아이들만 읽는다고 생각하지 마라 . 그런 생각을 가졌다면 당신은 어쩌면 순수함을 잃은 것일지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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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이야기 14- 완결
모리나가 아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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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이야기 13
모리나가 아이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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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이야기 12
모리나가 아이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6월
3,000원 → 2,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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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이야기 11
모리나가 아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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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누도 잇신 감독, 츠마부키 사토시 외 출연 / 마블엔터테인먼트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괜찮은 영화다 , 라고 들었다 . 그 소리를 너무나도 들어서 기대를 너무 크게 가지고 봤었다 . 그리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자리에서 일어서질 못했다 . 여운이 남았던건 당연한거고 , 서글픈 마음에 눈물이 절로 나오려고 했기때문이였다 . 마음을 진정시키질 못했다 . 어쩌면 , 츠네오가 떠나는걸 알고 있었기때문에 더 서글펐던거 같았다 .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츠네오 . 그는 심부름을 하던차에 멀리서 달려오던 유모차를 구해준다 . 하지만 그 유모차에 앉아있던 것은 아기가 아니라 칼를 들고 있는 다 큰 여자였다 . 그 여자의 이름은 쿠미코 . 쿠미코는 다리를 쓸 수 없는 장애우였다 . 그렇게 그들은 만나게 되었다 . 우연한 만남이 사랑으로 변하게 되고 다시 이별로 변하게 되었다 .

 이 영화의 감독은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찍은거 같다 . '현실적'이라는 말이 재미없었다 ,는 뜻이 아니라 그만큼좋다 ,는 굉장히 공감가는 장면과 대사가 많았다 , 는 뜻이다 . 음 - 그리고 비록 장애우와 비장애우와의 사랑을 찍었다 , 다고 해도 그들의 사랑이 진짜 , 라는게 보여서 그런거 같다 . 츠네오는 처음에 조제를 불쌍하게 여겨서 동정심으로 그녀에 다가갔지만 , 유모차가 츠네오에게 달려온거처럼 , 조제의 달걀말이가 맛있었기때문에 친해진거처럼 한 순간에 '사랑'에 빠져들었다 . 만약 , 조제가 단순히 불쌍하게 보였다면 츠네오는 결코 그녀를 '여자'로 보지 않았을것이다 . 하지만 , 조제는 다른 여자들과는 달랐다 . 그래서 츠네오는 조제를 '여자'로 보았고 , 사람과 사람으로써 사랑을 시작했다 .

 영화를 보면 인상적인 장면과 대사가 많다 . 이별을 예감하며 읊던 조제의 말과 도망쳤지만 결국 후회하면서 읊던 츠네오의 말 . 그리고 조제와의 이별 후 카나에와 함께 걷다가 갑자기 울어버린 츠네오의 장면 . 특히 , 마지막 츠네오가 우는 장면은 정말 울음을 참고 있던 나를 목놓아 울고싶게 만들어버렸다 . 

 그의 대사 “ 헤어져도 친구로 남는 여자도 있지만 조제는 아니다 . 조제를 만날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다 . ” 라고 말한거 처럼 어쩌면 츠네오는 조제를 사랑하고 있었기때문에 만날수 없다 , 라고 말한것이 아닐까 , 하고 생각했다 .

 그리고 츠네오와의 이별 후 , 조제는 혼자서 생선을 구웠고 한번도 묶지 않았던 머리를 츠네오와 헤어진 뒤 묶었다 . 그녀는 이별 후 더 강해진 모습이였다 . “ 언젠가 자기가 없어지게 되면 미아가 된 조개 껍데기처럼 ...혼자서 바다 밑을 데굴데굴 굴러다니게 되겠지 . 하지만 , 그것도 괜찮아 !  ” 라고 말던거처럼 혼자서 이별 연습을 많이 했던것이다 . 그녀는 츠네오와의 사랑이 '영원'하지 않다 , 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온 힘을 다해 사랑했던거였다 . 그래서 그녀는 아파하는 모습이 아닌 , 더 성숙한 모습으로 전동휠체어에 앉아 츠네오가 밀어주는 유모차가 아닌 혼자서 운전해나가는 모습으로 사라진다 . 하지만 , 그녀는 여전히 부엌에서 다이빙을 하며 츠네오가 없는 집에서 돌아다니지만 , 그 모습은 그녀의 대사처럼 그런대로 괜찮았다 . 슬펐다 . '사랑'이 슬펐던게 아니라 '그들'이 날 슬프게 했다 .

 이 영화는 사랑의 ‘ 변화 ’를 현실적으로 찍었다 . 츠네오가 왜 떠났는지는 알수없다 . 조제가 부담이 되어서인지 , 그의 옛연인인 카나에를 만나서인지 , 정말 단순히 시간이 흘러서 인지 , 아니면 츠네오의 대사처럼 그가 도망친것인지 알수는 없다 . 하지만 , 한가지는 분명하다 . 그들은 후회없이 미련없이 '진짜' 사랑을 했다 . 그래서 그들의 결말이 슬프지만 더 아름답게 빛나는건 아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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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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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다케오가 나간 후에도 울부짖지 않았다. 일도 쉬지 않았고 술도 마시지 않았다. 살이 찌지도 야위지도 않았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긴 시간 수다를 떨지도 않았다. 무서웠던 것이다. 그 중 어느 한 가지라도 해버리면 헤어짐이 현실로 정착해번디. 앞으로의 인생을, 내내 다케오 없이 혼자살아가야 한다니, 나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16쪽

 밖에서 부르는 노래는 서글프다. 다케오가 하나코와 같이 있을때는 더더욱.
나는 맨발을 난간 사이에 집어넣고, 난간을 잡은 두 손에 힘을 꽉 주고 몸을 앞뒤로 흔들흔들 흔든다. 가벼운 두통이 느껴지면서, 약간 속이 울렁거린다.
 그러고 보니, 나는 둘만의 장소까지 잃어버리고 말았다.-57쪽

 바란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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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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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지갑을 꺼내서 반
짝반짝 빛나는 물고기를 샀다 반짝
반짝 빛나는 여자도 샀다 반짝반
짝 빛나는 물고기를 사거 반짝반짝
빛나는 냄비에 넣었다 반짝반짝 빛
나는 여자가 손에 든 반짝반짝 빛나
는 냄비 속의 물고기 반짝반짝 빛나는
거스름 동전 반짝반짝 빛나는 여
자와 둘이서 반짝반짝 빛나는 물고
기를 가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동전
을 가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밤길을
돌아간다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밤하늘
이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눈물을 흘리
며 반짝반짝 빛나는 여자를 울었다

 - 이리사와 야스오 - -8쪽

커피를 따르면서 무츠키가 말했다. 나는 도너츠를 입에다 꾸역꾸역 집어 넣는다. 엷은 커피는 뜨겁고, 건포도는 부드럽고 달콤하다. 기름과 설탕맛이 나, 나는 또 울고싶어졌다.-90쪽

"곤 씨가 무츠키 애기 낳아주면 좋을 텐데."

어처구니 없는 말에 나는 할말을 잃었다. 그리고 금방 어머니한테서 걸려 왔다는 전화의 내용을 짐작했다.

"어머니가 한 말 , 신경 안 써도 돼."

쇼코의 표정이 점점 절박해진다.

"지난번에 미즈호도 아기 낳으라고 그랬었어. 아주 당연한 거라고. 문어 의사도 그랬고. 하지만 그런 말은 결혼할 때도 했어. 정말 다들 이상해."

왜 모두들, 애기애기 하는 건지.
예상과는 달리, 쇼코는 울지 않았다.-104쪽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필사적인 얼굴이라, 수긍하는 외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아까까지는 그렇게 당당하던 옆얼굴이 볼품 없이 일그러져 있다. 하얗고, 조그맣고, 연약하다. 다림질을 하러 침실로 들어가는 쇼코의 뒷모습을 보면서, 그녀를 궁지에 몰아 넣고 있는 것은 바로 나라고 생각했다. 너무 슬펐다.-106쪽

"아버지, 은사자라고 아세요? 색소가 희미한 사잔데 은색이랍니다. 다른 사자들과 달라 따돌림을 당한대요. 그래서 멀리서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어 생활한다는군요. 쇼코가 가르쳐 주었어요. 쇼코는 말이죠, 저나 곤을, 그 은사자 같다고 해요. 그 사자들은 초식성에, 몸이 약해서 빨리 죽는다는군요. 단명한 사자라니, 정말 유니크하죠, 쇼코의 발상은."

나는 웃었다. 웃으면서 최악이라고 생각했다. 어머니한테 이러니저러니 압력을 받는 편이 훨씬 낫다.
아버지는 웃지 않았다.
" 너희들 일은 잘 모르겠다만."
바보처럼 주절거리는 아들을 빤히 쳐다보고서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하지만 나한테는 며늘아기도 은사자처럼 보이는구나."
라고 말하고, 또 조용히 웃었다.-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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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니 뎁

영화 스크린이 그렇게 맛있어 보일줄이야 , 미처 생각도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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