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위화 지음, 백원담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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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인생은 자기가 결정하는 걸까?

 

내가 피곤한 이유는 결정해놓은 인생에 대해 자꾸 번복하는 마음이 들어서일까?

 

푸구이는 젊은 시절 망나니로 살다 돈을 잃고 번인가 역사의 격랑 속에 휘몰리며 목숨을 구하기도 하고 전쟁에 나가기도 하고 아들과 , 아내, 사위를 모두 먼저 보내고도 살아남아 마리에게 푸구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자기 인생 이야기를 화자에게 들려준다.

 

예전에 읽었는데 내용은 기억나는 없었다. 엄마 이야기가 쓰고 싶어서 사다놓고 읽지 않다 오랜만에 다시 보았다. 사람의 인생의 격랑, 결국 살아가는 삶인지도. 해일처럼 몰려오는 사랑이나 관계 이런 아니라 역사 속에 놓인 이리저리 휩쓸리는 듯도 하지만 자기 중심 안에서 살아가는 . 누군가를 잃고도 계속 살아간다는 . 그럴 수밖에 없으므로. 그렇게 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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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 개정2판
장 지오노 지음, 최수연 그림, 김경온 옮김 / 두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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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논픽션이라고 생각했을까.  번인가 책을 읽었는데, 논픽션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세상에 이렇게 나무를 심은 사람이 있는 알았지만, 그건 아니란다.  사실을 바탕으로 창작이라는 것은 이제야 알았다.

나무를 심은 사람은 가족을 잃고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 순간 하고 싶은 , , 어쩌면 백지에 무엇을 그릴 있을지 누구나 선택할 있지만, 집착으로 하지 못하는 지도 모르겠다. 세상의 수많은 나무들이 어떻게 생겨났는가 생각하자면, 지금 쥐고 있는 삶에 대해 조금 겸손해질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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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이기적인 사람
이혜령 지음 / 부크크(bookk)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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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그동안 참아온 시간들일까.

누구나 참고 살지만, 참지 않고 싶은 많은 순간들이 있다.

, 우리 혜령이가 그랬구나, 여기저기 헤맸구나, 그래도 살았구나 싶었다. 지금 그녀가 어디 있어도 나는 그녀한테 전화해서 용건을 말하거나 갑자기 찾아가고 싶다. 잘했어, 괜찮아, 잘하고 있어, 하고 싶다.

이건 사랑이지. 조금은 멀어졌지만, 여전히 우리 사랑이 이어져있지, 나는 주님도 부처도 마구 보다가 말다가 맘대로 생각했다가 말다가 욕을 쳐먹고 있는 중이지만, 그래도 잘했어, 우리도 언젠가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 있으니 성공한 사람이라고, 그렇게 만나서 걸어다니자. 어디라도, 못해도 그런 시간들을 함께 있음을 감사하자. 어느 마리가 우리 앞뒤로 걸으며 우리를 다독여주기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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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하지 않는 연습 : 실천편 - 관계의 피곤함이 단번에 사라지는 반응하지 않는 연습 시리즈
구사나기 류슌 지음, 김여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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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다가 좋아서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헤맬 때마다 보기로 했다. 품절도서라 중고로 사서 친구에게 주고 나도 주문했다. 주문한 책이 오면 보면서 형광펜으로 밑줄치며 다시 읽을 생각이다.

우리가 하게 되는 대립이 '만'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사람들과 대화하다 보면 뭔가 애매해지나 했는데 '만' 때문이었다. 작게, 작게, 삼가자.

 

되지만은 않는다.

당장도 고민이 생겼다. 우선은 몇몇 할 수 있는 행동의 목록을 떠올려보고 '만'을 휘두르지 말고

실천해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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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불교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다면 관계할지 말지의 선택과 자신이 힘내야 하는 이유는 별개의 것입니다. 관계할 것인가 말것인가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의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큰 전제로 합니다.
다만 관여하는 것을 선택했을 때, ‘나는 이바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유지하는 것은 자신이 납득하기 위해서, 그리고 나중에 뒤돌아봤을 때 의미가 있었다고 여길 수 있기 위해 필요합니다.
현실에서 부조리한 상황이나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에 놓이는 일이 꽤 있습니다. 다만 불교에서는 ‘상대에게 지배당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을 중시합니다. - P147

요컨대 몸과 마음이 움직여주면 그걸로 족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루하루를 자신에게 의미 있도록, 즐기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계속 살아가고, 계속 흘러가는 것, 그것이 중요합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도 많이 있겠지만, 거기에 반응해서 마음이 멈추지 않도록 오롯이 힘쓰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 P169

인간은 아무것도 모르는 작은 생물이며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시시한 고집은 미련 없이 버리고, 할 수 없던 일이 가능해지는 기쁨을 소중히 하는 것이 옳습니다.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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