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논문 재고를 다 썼고 기념으로 피쉬 앤 칲스를 먹었다. 사나흘 정도 간간히 손 볼 시간이 날 것이다. 그러나 본질적인 것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 더 많은 참고 자료를 입수하지 않는 한 나의 작은 논문은 견고한 상태로 있을 것이다.

나의 소논문의 주제는 내 머리 속에서 이런 식으로 바뀌어간다.

-럿셀의 판단이론에 대한 비트겐쉬타인의 비판의 정체가 무엇인가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사실 그것은 이렇다.
-비트겐쉬타인의 초기 철학은 럿셀 독트린에서의 이탈로 봐야 한다.
-럿셀의 판단이론을 비판하면서 비트겐쉬타인은 명제의 뜻에 대해 천착하게 되고 그것은 "논고"에서 그림 이론으로 결실을 맺는다.
-"논고"는 단 하나의 문제만을 다루고 있다. 그것은 완전히 일반화된 명제 형태에 대한 연구다. "논고"의 나머지 부분은 이 결론을 단순 적용한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나의 머리는 저 마지막 논제로 가득 차 있다. 물론 그걸 소논문에서 다루지는 못했다. 그것은 너무나 큰 주제이고 너무나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방향이 맞다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 앞으로 1, 2년을 저 주제에 바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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