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했던 것
1. 부자 통장 리뷰[빚]
2. 구글노믹스 리뷰[포기]
3. 헤드 퍼스트 프로그래밍 리뷰[완료], 6/4, 6/4, 2.18
그리고
4. 구글노믹스 재독[완료]: 4.13
5. 헤드 퍼스트 프로그래밍 연습[계속]: 3.10
6. code name AS[완료]: 1.13
7. code name GA: 0.52
8. code name SP: 0.28
9. code name GR[완료]: 2.00?
------------------------------
총 14시간 34?분 읽고 씀

-비고
1. 위클리 리뷰가 늦었다.
2. 구글노믹스 리뷰는 포기하기로 한다. 부채 탕감하는 차원에서 깨끗하게 포기하기로 했다. 내 속에서는 저 책에 대한 비판적 관점이 자라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것의 전모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구글노믹스의 주 포인트는 사용자의 자율적 통제권 강조, 그리고 무료 비즈니스 모델 등일 것이다. 나는 저자가 현상을 심층적으로 파고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많은 점에서 솔직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예를 들자면 애플이다. 저자는 애플을 예외라고 인정한다. 애플은 사용자에게 통제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잡스가 모든 것을 통제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애플 역시 여러 면에서 구글적이라고 한다. 둘 다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고 단순함을 추구하는 기업이고 등등... 그러나 이런 공통점은 이 책의 주포인트에 비추어 볼 때 본질적인 것이 아니다. 이 책의 주포인트에 비추어 볼 때 두 기업은 양 극단에 위치하고 있다. 저자는 그 점을 심층적으로 해명해 주어야 했다. 은근슬쩍 넘어가면서 나의 짜증을 유발하는 대신에. 구글은 검색 서비스를 매개로 한 광고중개업자다. 그래서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은 기본적으로 무료 모델이다. 요컨대 구글은 광고로 먹고 사는 방송사와 같다. 반면 애플은 컨텐츠 공급자(예컨대 거대 음반사)와 소비자들이 연결되는 공간으로 자신의 플랫폼을 제공한다. 애플은 자신의 플랫폼에서 컨텐츠의 검색-구매-결제-배달-유지보수 프로세스를 이용하는 것이 불법복제본을 구할 때 드는 비용보다 저렴하다는 것을 보증하여 성공했지만(즉, 네그로폰테의 아이디어를 구현했다) 그럼에도, 당연히 유료 모델이다. 구글은 무료 모델이므로 사용자에게 최대한의 선택권, 통제권을 부여하지만 애플은 자신이 최대한 통제권을 행사하면서 대신 제품의 질을 보증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여기서 하나의 숙제가 생긴다. 컨텐츠의 질과 사용자 통제권 사이의 관계라는. 저자가 책에서 긍정적인 면만 말한 디그 닷컴이 하나의 예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트래픽에만 의존하여 수익을 얻는 언론의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앱이냐 웹이냐 하는 논쟁도 그렇다. 안드로이드 마켓의 문제도 그렇다. 저자가 아이디어를 낸, 조리법을 공개하고 고객들의 의견을 받는 식당에 대해서도 그 음양의 양면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모든 것을 구글화하려 하며 구글화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마치 창의적 아이디어의 부족인 것처럼 여기는 듯 하다. 내가 보기에는 저자의 관점이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는 것 같다. 나는 다양성과 질과 깊이를 어떻게 보증할 것이냐 하는 질문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질문은 저자에게 그리 중요하게 취급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러나 구글 방식이 다양성과 질, 깊이를 보증할 수 없는 영역에서는 분명 새로운 방식이 호응을 얻을 것이다. 애플이 그 한 예인 것은 분명하다. 나는 좀 더 유연한 사고에 대해 듣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