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wup 2006-06-30
밀린 글 읽다가... 인사라도 남기려구요.
오랜만에 알라딘에 들어왔어요.
한 달여 날품팔이 하느라 정신없었거든요.
당시엔 '내 다시 이 일을 하나 봐라' 싶었는데,
한두 달 뒤에 일하라면 다시 하겠구나 싶기도 하고.^^
정태인 씨에 관한 글을 보다가, 옛날 추억이 생각났어요
하이텔 시절(저는 하이텔 말기에 통신을 시작했어요.)에 굉장히 낯설고 독특한 글을 읽었는데, 그걸 쓴 사람이 정태인 씨예요(그걸 어떻게 알게 됐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유학을 다녀와서 한국 문화에 적응하던 무렵인 것 같은데, 드라마 '애인'에 관한 꽤 특이한 감상문이었죠.
그후에 그가 쓰던 경제 컬럼들을 즐겨 읽기 시작했어요.
노무현 정권의 경제 브레인이 되었을 땐, 살짝 의아하긴 했지만, 저도 그 당시엔 이 정부에 어떤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인재를 알아보는구나 싶었죠.
그가 한미 FTA에 대한 입장 차이로 사임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니, 기분이 묘해요. 결국 안에서 끝까지 반대할 수 있는 사람이 이렇게 나와버리면(어쩔 수 없어서였겠지만), 정말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겠구나 싶고.
저 사람은 아직 믿을 수 있겠구나 싶어, 안도감이 들기도 하고.
무슨 이야기가 이리 길어졌나 모르겠네요.>0<
-장마예요. 전 습기에 약해서 맥을 못 추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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