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작성일
북마크하기
독서로 연대하기 ( 공감10 댓글0 먼댓글0) 2006-07-16
읽다보면 편안한 자세로 책장을 넘기는 것 조차 송구스러워질 지 모르지만 직접 '사서' 읽다보면 이래저래 가장 보람찬(!) 독서가 되지 않을까. 목구멍이 포도청이나, 이 책들만은 반드시 '사서' 읽을 일.
북마크하기
나의 키다리 아저씨, 김장훈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05-07-11
열일곱 소녀의 눈에 비친 그의 모습은, 음악이라는 거대한 짐 아래 신음하면서도 그 짐을 선뜻 내던져버리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가슴저림 그 자체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입버릇처럼 말했던 대로 마침내 '극복'해 낸 그.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이더라도, 끝내 믿음에 뒷모습을 보이지 않는 사람. 그가 있어 나는 가끔씩 힘을 내고 쥬디처럼 천진하게 삶을 꿈꾼다.
북마크하기
아름다운 보헤미안, 임의진 ( 공감7 댓글0 먼댓글0) 2004-01-04
2003년은 삶의 큰 고비였다. 이것이 바닥이구나 싶은 뼈아픈 공허와 슬픔에 몸서리치던 시간의 끝에 만난 그의 존재는, 하여 2003년 내 삶의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 그의 책을 읽으며 온밤을 지새운 날로부터 나는 다시 살아갈 희망을 얻었고, 그가 고른 음악을 들으며 나는 영혼의 평안을 되찾았다. 현재진행형이어서 더욱 감사한 임의진님의 선물들.
북마크하기
윤대녕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04-01-04
그의 글을 만난 건 98년의 어느 날. 이미 세상 속에서 한참을 회자되고 추앙받은 이후였으니 꽤 늦은 셈이다. 그의 글들에 나는 공감을 넘어 전율했고, 행간에서 뿜어져나오는 강렬한 향취에 거의 기진한 느낌이었다. 그로부터 이어진 진공적인 몰입의 시간을 통해 나는 그를 사랑하게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마음은 신뢰와 든든함으로 두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