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소감 - 다정이 남긴 작고 소중한 감정들
김혼비 지음 / 안온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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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혼비 작가님의 이전 책에는 오락적인 요소가 다분하여 책을 읽으며 혼자 빵 터지고 데굴데굴 구르기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책을 통해 그녀가 그저 재밌는 사람이 아니라 무척이나 깊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본받고 싶어졌습니다. 그녀의 유머 또한 그런 깊은 곳에서 나오고 있었던 것이죠.
상대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오해를 하고 살았던 걸까요?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인식하되 의식하지 않고, 남을 배려하되 차별하지 않으며, 자존감은 지키되 오만하지 않는 그녀의 마음이 소중하고 따듯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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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피그
J.K. 롤링 지음, 짐 필드 그림,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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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내가 잃어 버린 모든 물건들이 그리워 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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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하면 생기는 일
서필훈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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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돈 버는일의 과정 하나하나는 늘 지난하고 속상한 일의 연속이다. 그결과를 마주하는 것에도 큰 용기가 필요하다. 어려서부터 내 멋대로 살았다. 그런데 직원이 늘고 거래하는 산지 생산자가 많아지면서는 낯선 책임감의 무게를 느낀다. 그럴 때마다 『알하리리의 마카마트 Magamat al-Harir』에 나온다는 구절을 떠올린다. "날아서 갈 수 없는 곳은 절룩이며 가야 한다." 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결국 모두 힘들게 나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멋진문장이다. 하지만 고백건대 힘들 때면 "나도 커피믹스나 마실걸그랬어…"라고 중얼거리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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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싶어서 떠난 핀란드 여행 - 그나저나, 핀란드는 시나몬 롤이다!
마스다 미리 지음, 홍은주 옮김 / 이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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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해, 혼자 해냈잖아.
잘했어, 애썼어,라고 조용히 자신을 칭찬한다. 내가 나를다독이는 이런 소소한 행위가 의외로 일상의 스트레스를줄여준다.

지금, 여기서 마주 앉아 웃는 사람들도 언젠가 죽는다.
다들, 언젠가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이 순간을 즐긴다.
이를테면 내가 오래오래 살다가, 천천히 죽음을 맞는 순간이 온다면, 침대 위에서 오늘을 떠올릴까. 헬싱키 거리를거닐던 무렵 나는 씽씽했지, 하면서 창밖을 바라볼까.
나는 아직 여기 있는데, 씽씽하게 여기 있는데, 어째서인지 미래에서 현재를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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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런웨이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36
윤고은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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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내가 애초에 진동 흡수용으로이것과 저것 사이에 끼워진 부품이 아닐까 하는것이다. 그러니까 이 의자의 중심축에 있는 스프링이나 댐퍼 같은 것. 그래서 남들보다 더 빨리 닳고 지치고 더 빨리 교체해야 하는 부품이 아닐까하는 것. 언젠가 내가 팀장과의 면담이 있을 때 이런 이야기를 하자 팀장은 뜻밖의 말을 했다.
"스프링이나 댐퍼라고 해서 더 빨리 교체해야되고 그런 건 아닌데. 그게 생각보다 잘 안 닳거든.
애초에 좀 강한 소재를 고르니까."
애초에 좀 강한 소재라……, 위안이 되는 말일수도 있지만 그 말이 내 의심을 덜어준 건 아니었다. 다만 팀장은 자신이 스프링이나 댐퍼가 아니라고 믿는 것 같아서, 그래서 마치 다 그런 시절이있어요.‘ 하는 것 같아서 좀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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