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좋아하면 생기는 일
서필훈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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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돈 버는일의 과정 하나하나는 늘 지난하고 속상한 일의 연속이다. 그결과를 마주하는 것에도 큰 용기가 필요하다. 어려서부터 내 멋대로 살았다. 그런데 직원이 늘고 거래하는 산지 생산자가 많아지면서는 낯선 책임감의 무게를 느낀다. 그럴 때마다 『알하리리의 마카마트 Magamat al-Harir』에 나온다는 구절을 떠올린다. "날아서 갈 수 없는 곳은 절룩이며 가야 한다." 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결국 모두 힘들게 나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멋진문장이다. 하지만 고백건대 힘들 때면 "나도 커피믹스나 마실걸그랬어…"라고 중얼거리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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