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를 구한 12가지 약 이야기
정승규 지음 / 반니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일반인이 흥미위주로 읽기에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어려운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니 모든 것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약이 탄생한 배경들을 이야기로 풀어 주신 점과 이러한 책을 쓰려면 많은 문헌을 찾아 보셨을 텐데 그 노력이 무척 감사합니다. 다만 문장력이 좋았다면 더 쉽게 읽히는 책이 되었을 듯 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떤 날들
앤드루 포터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을 읽고 앤드류 포터에게 반해버렸습니다. 15시간의 비행동안 모두 읽어 버릴 만큼 재미있는 글이었지만 단편의 깊이감에 미치치 못하여 아쉬움이 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튼, 요가 - 흐름에 몸을 맡기며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는 것 아무튼 시리즈 21
박상아 지음 / 위고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가를 시작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우연히 만난 요가원 간판을 보고 다음날 부터 시작하여 일주일에 한번 씩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지요. 제가 하는 요가는 하타요가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뿐이니 실력이 쑥쑥 늘지는 않지만 거의 빼먹지 않고 토요일 아침의 늦잠유혹도 뿌리치고 성실히 다녔습니다.
저도 무조건 수준높은 아사나를 위해 노력해서 요가를 시작한 지 겨우 3개월만에 머리서기를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동작은 제다오 하지도 못하면서 선생님이 머리서기만 시키면 무척 자신감있게 다리를 올리곤 하였습니다. 무조건 아사나를 성공하는 것만이 수련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고 어려운 아사나를 척척 해나가는 다른 수련생을 흘낏거리며 부러워하기만 하였지요.
우연히도 긴 여행에 이 작은 책을 챙겨 와서 몇번 씩이나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나의 요가가 어리석었음을, 보여주기 위한 요가가 아닌 나를 안으로 채워가는 움직임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행의 이유 - 김영하 산문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책장에 꼽아 둔지 한참 되었지만 일부러 시간을 두었다 읽었습니다. 남편은 2일전 여행을 떠났고 저는 일주일 후 떠날 계획을 세워 두었기 때문이지요. 여행을 자주 다니지는 못하지만 늘 어딘가로의 여행을 꿈꾸고 있고 이번 여행은 남편이 오랫동안 준비한 여행입니다. 남편이 미리 떠난 이시간에 여행의 설레임을 느껴 보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읽기 전에는 그저 작가님의 여행기인지 알았는데 이 책은 작가님의 여행觀이었습니다. 예상을 빗나갔지만 책을 읽으면서 여행이 더욱 기다려졌습니다.
일주일 후면 니스의 공항에서 남편을 만날 것이고 우리는 그동안 주도면밀하게 (?) 세운 계획안에서도 예상치 못한 일을 겪으며 즐거워하기도 당황하기도 하겠지요. 그리고 결국엔 집으로 돌아와 일상을 계속할 것이고 또 다른 여행을 꿈꿀 것입니다.

인생과 여행은 그래서 신비롭다. 설령 우리가 원하던 것을 얻지 못하고, 예상치 못한 실패와 시련, 좌절을 겪는다 해도, 우리가 그 안에서 얼마든지 기쁨을 찾아내고 행복을 누리며 깊은 깨달음을 얻기 때문이다.

인류가 한 배에 탄 승객이라는 것을 알기 위해 우주선을타고 달의 뒤편까지 갈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인생의 축소판인 여행을 통해, 환대와 신뢰의 순환을 거듭하여 경험함으로써, 우리 인류가 적대와 경쟁을 통해서만 번성해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달의 표면으로 떠오르는 지구의 모습이 그토록 아름답게 보였던 것과 그 푸른 구슬에서 시인이 바로 인류애를 떠올린 것은 지구라는 행성 의 승객인 우리 모두가 오랜 세월 서로에게 보여준 신뢰와 환대 덕분이었을 것이다.

인간은 왜 여행을 꿈꾸는가. 그것은 독자가 왜 매번 새로운 소설을 찾아 읽는가와 비슷할 것이다. 여행은 고되고, 위험하며, 비용도 든다. 가만히 자기 집 소파에 드러누워 감자칩을 먹으며 텔레비전을 보는 게 돈도 안 들고 안전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 안전하고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떠나고 싶어한다. 거기서 우리 몸은 세상을 다시 느끼기 시작하고, 경험들은 연결되고 통합되며, 우리의 정신은 한껏 고양된다. 그렇게 고양된 정신으로 다시 어지러운 일상으로복귀한다. 아니, 일상을 여행할 힘을 얻게 된다, 라고도 말할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간 이슬아 수필집
이슬아 지음 / 헤엄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너무 귀여운 아가씨를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그 작은 몸에 자신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주변인들마저 아껴주는 마음이 들었다니 놀랍습니다. 만약 제가 부모가 되었다면 복희씨같은 엄마가 될 수 있었을 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무자식이 서로를 위해 다행이다 싶습니다. SNS를 하지 않지만 (북플을 뺀) 요즘 매일 슬아씨의 인스타를 드나들며 스토커가 되어 버렸습니다. 또 기다릴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