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밤새들의 도시
김주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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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이 세상에 불확실성만큼 고통스러운게 없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알게 되었다. 누가믿을 만한 사람인지, 누가 곁에 남을 사람인지 알수 없다. 홀로 남겨지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먼저 떠나는 것이다.

"나타샤, 잘 들어. 내가 안드류샤를 보고 더는 설레지 않는다는 게 아니야. 이제는 다른 것들이 기대되고 설레는 거야. 같이 살고, 모든 면에서 서로를 돌봐주고. 우리 가족을 꾸리는 삶."

십 대에서 이십 대까지의 아름다움은 남에게서받은 것이다. 그러다 서른을 넘어가면서부터 그 반대로 남에게 무엇을 주느냐에 따라 외모가 달라진다. 생김새만으로도 자기 자신에게, 세상에 뭘 베푸는지 알 수 있다.

예술이 배고픈 자를 먹이거나 무고한 자를 보호하거나 죽은 자를 되살릴 수는 없다. 그러나 집에 가는 길에, 스튜디오에서, 또는 무대에서 나를 감동시키는 무언가를 볼 때면, 진실과 아름다움이 만나는 지점이 어딘가 있다는 걸 믿을 수밖에 없다. 그 지점에 영영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고, 또는 오랫동안 머물지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저녁 공기 속에서 그곳이가까이 다가왔음을 느끼고, 그거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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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안나 카레니나 3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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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생을 살아가고 있어. 그 아낙들도, 동생 나탈리도, 바렌카도, 지금 내가 찾아가고 있는 안나도. 나만 그렇지 않아.’

‘그런데 사람들은 안나를 공격하고 있어. 무엇 때문에? 과연 내가 더 낫다고 할 수 있을까? 나에게는 적어도 날 사랑하는 남편이 있긴 해. 내가 바라는 방식의 사랑은 아니지만, 난 그를 사랑하고 있어. 하지만 안나는 자신의 남편을 사랑하지 않았잖아? 도대체 그녀에게 무슨 잘못이 있다는 걸까? 그녀는 살고 싶은 거야. 하느님이 우리의 영혼에 그것을 불어넣었잖아. 어쩌면 나도 그녀와 똑같이 행동했을지도 몰라. 그녀가 모스크바로 날 찾아온 그 끔찍한 시절에 내가 그녀의 말을 들은 것이 과연 잘한 것인지는, 지금까지도 잘 모르겠어. 난 그때 남편을 버리고 새롭게 인생을 시작했어야 했어. 어쩌면 난 정말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었을지도 몰라. 그런데도 과연 지금이 더 낫다고 할 수 있을까? 난 그를 존경하지 않아. 그가 필요할 뿐이야

안나는 아주 잘한 거야. 그러니 난 결코 그녀를 비난할 수 없어. 그녀는 지금 행복하고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고 있어. 그리고 나처럼 짓눌려 있지도 않아. 분명 그녀는 늘 그랬듯이 생기 있고 똑똑하고 모든 것에 솔직하겠지.

지금 돌리는 이 순간 안나의 얼굴에서 발견한 아름다움에, 오직 사랑의 순간에만 여자들에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그 아름다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녀의 얼굴에 어린 모든 것들, 보조개와 턱과 입술 주름의 또렷함, 얼굴 주위에 떠도는 듯한 미소, 눈동자의 반짝임, 몸짓의 우아함과 민첩함, 목소리의 풍부함, 심지어 말이 오른발부터 질주하도록 가르칠 테니 그녀의 코브를 타게 해 달라고 부탁하는 베슬로프스키에게 화가 난 듯, 그러면서도 부드럽게 대답하는 태도까지, 그 모든 것이 특별히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그녀 자신도 그것을 알고 기뻐하는 것 같았다.

대체로, 추상적으로, 돌리는 안나의 행동을 지지했다. 그러나 그런 행동을 하게 만든 사람을 보는 것은 그녀에게 불쾌한 일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한 번도 브론스키를 좋아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그를 매우 오만한 사람이라 생각했고, 그에게서 재산 외에는 오만해할 만한 이유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이곳, 바로 그 자신의 집에서 그녀에게 예전보다 더욱더 위압감을 주었다.

이곳에 오는 동안 그토록 증오했던 어머니로서의 괴로운 걱정들이, 그런 것들 없이 하루를 보낸 지금에 와서는, 다른 빛으로 나타나 그녀를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저녁의 차 모임과 밤의 뱃놀이 후, 혼자 자기 방으로 가서 옷을 벗고 잠잘 준비를 위해 성긴 머리칼을 빗으려고 앉았을 때,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는 커다란 안도감을 느꼈다.

무엇보다, 내가 지금 당신 같은 처지에 있지 않다는 것을 잊지 말아요. 당신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당신이 더 이상 아이를 갖지 않기를 바라는가 아닌가이지만, 나에게는 내가 아이를 갖기를 바라는가 아닌가가 문제예요. 그리고 그것은 큰 차이예요. 당신은 이해하죠, 내가 이런 처지에서 그런 것을 바랄 수 없다는 것 말이에요."

어쨌든 그녀에게 뭐든지 내어 줄 수 있지만 나의 남자로서의 독립만은 줄 수 없어.

그녀는 시골에서 보던 그의 침착하고 다정하고 손님 대접에 극진한 태도를 좋아했다. 그러나 도시에서 그는 끊임없이 불안해하고 조심스러워했으며, 마치 누군가 자신을, 무엇보다 그녀를 모욕하지나 않을까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그곳 시골에서 그는 자신의 자리를 잘 아는 듯 어디에 가든 결코 서두르지 않았고 하릴없이 빈둥거리는 일도 전혀 없었다. 그런데 이곳 도시에서 그는 마치 뭔가 빠뜨린 듯 늘 허둥댔고, 그러면서도 막상 하는 일은 전혀 없었다.

"슐류피크라니요?"

"자네는 그 말을 모르는군. 그건 우리 클럽의 은어일세. 자네도 알다시피, 삶은 달걀을 굴릴 때, 많이 굴린 달걀은 온통 금이 가서 슐류피크가 되지. 우리들도 마찬가지라네. 클럽에 뻔질나게 드나들다 보면 슐류피크가 돼.

자네는 그 애를 여성 작가라고 생각하겠지? 전혀 그렇지 않아. 그 애는 무엇보다 심장을 가진 여자라고

남자들은 그런 식으로 말하죠. 사랑에 크고 작고가 어디 있어요. 이런 사랑으로는 내 딸을 사랑하고 저런 사랑으로는 저 애를 사랑하는 거죠.

지금까지 존재한 적 없는, 스스로에 대한 동등한 권리와 동등한 중요성을 간직한 채 살아가며 자기와 비슷한 인간들을 번식시킬 한 인간의 생명이…….

"내가 다친다 해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할걸요. 정말이에요."

"그럼 도대체 왜 그래요?"

"날 좀 내버려 두세요! 기억하든 말든……. 그게 그 사람과 무슨 상관이야? 왜 내가 기억해야 해? 날 좀 가만히 내버려 두세요!" 세료쟈는 이미 가정교사가 아닌 온 세상에 호소하고 있었다. -

가정생활에서 무언가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부부간의 완벽한 불화나 애정 어린 화합이 필요하다. 그러나 부부 관계가 불명확하거나 이것도 저것도 아닐 경우에는, 아무것도 실행할 수 없게 된다.

많은 가정이 단지 완전한 불화도 화합도 없다는 이유로 부부 모두에게 지긋지긋한 그 묵은 자리에 수년 동안 머무르곤 한다.

모든 것은 그가 여자 김나지움을 불필요한 것으로 간주하며 그것을 비웃었을 때 그녀가 그것을 옹호한 데서 시작되었다. 그는 여성의 교육 전반을 하찮게 대하며, 안나의 후원을 받고 있는 영국인 소녀 한나에게 물리학 지식 같은 것은 전혀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것이 안나를 화나게 만들었다. 그녀는 그 속에서 자신의 일에 대한 경멸을 엿보았다. 그래서 그녀는 그가 자기에게 준 고통을 그에게 돌려줄 만한 말을 궁리하여 그것을 입 밖에 냈다.

"난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당신이 나를, 내 감정을 기억해 주기를 기대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정중함 정도는 기대했어요." 그녀가 말했다.

‘잘했어!’라는 그의 말에는 뭔가 모욕적인 것이 있었다. 마치 떼를 쓰다 멈춘 아이에게 하는 말 같았다. 더욱더 모욕적인 것은 죄를 지은 듯한 그녀의 태도와 자신에 찬 그의 태도 사이의 대조였다. 그래서 그녀는 순간적으로 자기 안에서 투쟁의 욕구가 꿈틀거리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녀는 안간힘을 다해 그것을 억누르고 똑같이 밝은 태도로 브론스키를 맞이했다.

"당신에게는 무의미하겠죠. 당신은 내게 볼일이 없을 테니까요! 당신은 내 생활을 이해하고 싶어 하지 않아요. 내가 이곳에서 마음을 쏟을 수 있는 대상은 오직 한나뿐이에요. 당신은 그게 위선이라고 말하죠. 당신은 어제 내가 딸도 사랑하지 않으면서 그 영국인 여자아이를 사랑하는 척한다고, 그게 부자연스럽다고 말했잖아요. 난 알고 싶어요. 도대체 어떤 생활이 이곳의 내게 자연스러울 수 있을까요!"

"존중은 말이죠, 사람들이 사랑이 있어야 할 텅 빈 자리를 감추기 위해 궁리해 낸 거예요. 만약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렇다고 말하는 게 훨씬 더 좋아요. 그게 더 정직해요."

그녀는 출산 후 병을 앓던 무렵과 그때 그녀를 떠나지 않던 감정을 기억해 냈다. ‘왜 난 죽지 않았을까?’ 그때의 말과 그때의 감정이 그녀에게 떠올랐다. 그 순간 문득 그녀는 그녀의 영혼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차렸다. 그래, 그것은 오직 한 가지만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어. ‘그래, 죽는 거야……!’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의 수치와 치욕도, 세료쟈의 수치와 모욕도, 나의 끔찍한 수치도, 모든 게 죽음으로 구원받을 거야. 죽자. 그러면 그도 뉘우치겠지. 날 불쌍히 여기고 날 사랑하게 되겠지. 나 때문에 괴로워도 하겠지.’ 그녀는 안락의자에 앉아 스스로를 동정하는 굳은 미소를 띤 채 왼손에서 반지를 꼈다 뺐다 하며 자신이 죽은 후 그가 느낄 감정을 온갖 측면에서 생생히 상상해 보았다.

수 세기 전에 살았거나 현재 살고 있는 수백만의 사람들, 농부들, 마음이 가난한 자들,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글을 남기고 모호한 언어로 똑같은 것을 말해 온 현자들, 우리 모두가 이 한 가지, 즉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무엇이 선한 것인가에 동의하고 있어. 나와 모든 사람은 확고하고 의심할 여지 없고 분명한 한 가지 지식만을 갖고 있어. 그리고 그 지식은 이성으로 설명될 수 없어. 그 지식은 이성을 초월해 있고 어떤 이유도 갖고 있지 않고 어떤 결과도 가질 수 없어.

만일 선이 이유를 갖고 있다면, 그것은 이미 선이 아니야. 만일 그것이 결과를, 즉 보상을 갖는다면, 그것 역시 선이 아니야. 따라서 선은 원인과 결과의 사슬을 초월해 있어.

그리고 난 그것을 알고 있어. 우리 모두 그것을 알아.

정말로 내가 하늘이 무한한 공간이라는 것, 저 하늘이 둥그런 천구가 아니라는 것을 모른단 말인가? 하지만 아무리 눈을 가늘게 뜨고 눈에 힘을 주어도, 내게는 하늘이 둥글고 유한하게만 보여. 내가 무한한 공간에 대해 알고 있다 해도, 내가 견고하고 푸른 천구를 보고 있다면, 난 분명 옳은 거야. 그 너머를 보려고 안간힘을 쓸 때보다 더 옳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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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 탐조 클럽
에이미 탄 지음, 조은영 옮김 / 코쿤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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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벌새가 틀림없다. 내가 꿀물통을 손에 올리자마자날아와서 먹기 시작했으니까. 1분 뒤, 벌새는 내 얼굴에서 고작 몇센티미터 앞까지 날아와 나와 눈을 마주 보았다. 날갯짓이 일으킨미세한 바람이 불어온다. 녀석에겐 두려운 기색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저 작은 검이 내 눈을 찌르지는 않을까"하고 걱정한 건 내쪽이다. 원체 호기심이 많은 놈일까? 아니면 이 꿀물통은 자기 것이라며 내게 으름장을 놓는 걸까? 무슨 생각인지는 몰라도 어쨌든놈은 돌아왔다. 그리고 나를 알아보았다. 우리는 아는 사이가 되었다. 나는 사랑에 빠졌다.

나는 아직 초보 탐조가라 어떤 새를 보아도 좋다. 늘상 보이는새라도 상관없다. 그들이 우리 집에 와서 좋다. 그게 몇 분이든, 하루든, 매일이든, 몇 주든, 몇 달이든 우리 집 마당을 선택해 주었다는 것이 좋다. 특히 관박새와 쇠박새처럼 1년 내내 매일 오는 새들을 사랑한다. 지금의 경이로운 마음을 잃고 싶지 않다.

나는 성급하게 일반화했던 것의 예외를 찾을 때면 항상 행복하다. 자연은 제너럴리스트를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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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신이 내려온다
장자샹 지음, 김태성 옮김 / 민음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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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든 사람이 성장하기 전에 천성적으로 약간씩은 주문과 법술, 무술을 알고 있으며, 영험한 순간을 경험한 다고 믿었다. 그게 얼마나 황당한 생각인지도 몰랐다. 어 느 날 정말로 유치원에 가고 싶지 않았던 일이 생각난다.
나는 엄마에게 그날 미리 선생님한테 얘기해서 유치원에 가지 않게 해 달라고 졸랐지만, 당연히 엄마는 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엄마는 그날을 한 번 더 살 수 있다면 유치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울분을 느끼면서 양치질을 하고 신발을 신고 가방과 물통 을 메고서 구멍가게 앞 나무 의자에 앉았다. 지금도 분명 히 기억하지만, 두 손을 무릎 위에 올린 상태였다. 손이 바 지에 닿지도 않았다. 반바지였기 때문이다. 마음속으로는 계속 묵상을 하면서 하루를 다시 살 수 있게 되기를, 제발 하루의 시간을 다시 한 번 보낼 수 있게 되기를 기도했다.
갑자기 내 손바닥이 무릎을 지나더니 몸이 어떤 걸쭉한 상태의 공간을 관통하는 듯했다. 다시 눈을 떠보니 방 안 천장이 보였다. 침대 위에서 깨어난 나는 신발도 신 지 않고 옷도 입지 않은 상태였다. 양치질도 하지 않았다.
...... 그래도 유치원에 가야 했다.
이 일이 있고 나서 나는 갖가지 신화, 전설과 요정, 귀신 에 깊이 심취하게 되었다. 특히 때로는 어린아이들이 타고 난 무술사(巫術師)나 법사, 마술사일 수도 있다고 굳게 믿 었다. 전설의 이야기 속에 살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어떤 부분은 아직이 세상에 살아 있다고 믿는다. ‘귀‘로 불리는 ‘신‘으로불리든, ‘공마(公媽)‘나 ‘불조(佛祖),‘ ‘선(仙)‘으로 불리든 간에 이 모든 말들은 타이완의 장례 예식에 귀속된다. 이런명칭들은 망자를 가리키는 일종의 정의)이지만, 나는차라리 천하에 가득한 이 귀신과 불조와 신선들을 ‘기지(基持)‘라고 지칭하고 싶다. 표준어로 읽으면 ‘기억(記憶)‘이 되고 타이완어로 읽으면 ‘기지‘가 된다. 나는 이 두글자의 조합이 만들어 내는, 문자가 주는 인상을 무척 좋아한다. 기지, 즉 기억을 지키고 유지한다는 뜻이다. 기억을 갖고 있으면 자신을 일깨울 수 있다. 추억은 유지하는것이지, 한쪽 구석에 모셔 두면서 평생 지키고 있다고 착각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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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읽자는 고백 - 십만 권의 책과 한 통의 마음
김소영 지음 / 이야기장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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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은 아무리 즐거워도 너무나 자주 권태롭고, 이따금 떠 나는 여행은 아무리 멀리 가더라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세상 밖은 아니고, 가족보다 가까운 사이라도 완전히 이해 할 수 있는 관계는 없어서 우리의 이해와 경험은 여전히 한계가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럴 때, 아니 그래서 필요한 것이 이야기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늘 함께 이야기를 읽고 나누려고 하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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