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판을 타고
윤고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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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서운 이야기를 이렇게도 사뿐사뿐 쓰시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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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한 인간 김경희 - 남들처럼 사는 것과 나답게 사는 것 그 사이 어디쯤
김경희 지음 / 빌리버튼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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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꼰대가 되어가고 있어그런지 이런 류의 책을 호기심에 읽기 시작하지만 마음에 든 적은 없었습니다. 가끔 공감을 하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젊은 사람들의 징징거림으로 들리거든요. 제목부터 찌질하다고 선언하고 있는 이 책이 그나마 마음에 든 부분은 작가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썼기 때문일까요? 뭔가 있는 듯한 (어머님의 화장대에 꽃을 두고 있다던가, 마음의 뼈가 뻐근하다던가...하는) 작가소개가 아니었고, 나의 고민은 이렇게 심오하고 평범한 사람들은 당최 이해를 못하니 나는 외롭다는 글이 아니라 그냥 대놓고 (돈이 없어서, 집이 없어서, 남자친구가 없어서...등) 그 현실 그대로를 담백하게 써 놓았습니다. 보통 다른 이들은 그런 찌질함을 화려하게 포장하려 한다던가 그도 안되면 남탓을 하더군요. 그저 자신앞에 있는 곤란함을 외면하지도 않고 힘들게 극복하려 하지도 않고 그저 70%정도만 노력하며 사는 그녀를 응원합니다!!!

누구도 나에게 관심이 없는데 나 혼자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고 있다.

이제는 각자의 생활을 자세하게 설명해야 서로의 일상을 겨우 5분의 1쯤 이해할 수 있다. 그 달라진 세상만큼 함께 바뀐 생각에 도대체 우리가 어쩌다 친구가 되었을까 생각이 들때도 있다.

나는 깨달았다. 나를 좌절케 했던 타인의 재능에는 숨겨진 시간이 있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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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주 먼 섬
정미경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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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인은 자신이 본 한 장면의 문장을 몇년동안 다듬어 단 두줄의 시로 지어냈다지요. 정미경작가의 유작인 이 소설도 그러했을 듯 합니다. 수많은 단어들 중에 골라졌을 한 단어, 수많은 다듬질을 거쳐 만들어 졌을 한 문장...거기에 따른 빈칸과 문단의 공간까지 모두가 작가의 공이 들어가 만들어 졌음을 느꼈습니다. 이 글이 그녀가 떠난 후에 발견된 이유는 그녀가 아직 다듬고 싶은 문장이 남아서가 아니었을까요?
이우의 이야기는 어디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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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독서 - 그림으로 고전 읽기, 문학으로 인생 읽기
문소영 지음 / 은행나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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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잘 모르기에 그림을 설명해 주는 글을 좋아합니다. 지적허영이라고나 할까요? 예전 곽아람기자님의 이와 비슷한(책과 관련된 그림을 설명해 주신) 글을 읽었는데 그 때는 이미 읽어본 책이 많아 더 흥미있었던 것 같네요. 제가 고전에 취약한 지라 이번 책에는 읽어보니 못한 책이야기가 많았지만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비오는 주말에 소곤소곤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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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 길이 되려면 - 정의로운 건강을 찾아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묻다
김승섭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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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TV를 보며 엄마에게 묻던 말이 생각납니다. "왜 아픈 사람들은 다 가난해?" 그 질문의 해답은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가난한 사람에게 아픔이 더 잘 드러난다는 것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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