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4판의 번역본.

 

 

 

 

 

 

 

 

 

 

 

 

 

 

 

 

이건 5판의 번역본. 왼쪽은 한국어판, 오른쪽은 일본어판, 가운데가 원서입니다.

알라딘에서 원서만이 아니고 무려 일본어 번역본까지 구할 수 있다니 ... !

참, 좋아졌습니다. 얼마나 사볼지는 모르겠지만 --;;

 

제목만 봐서는 마치 전혀 다른 책 같네요. 저도 처음에 대체 뭘 사야 하나, 고민을 ...

 

지금 4판 보고 있는데 ... 역시나 어지간해서는 원서가 차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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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송 제작팀에서 방영하고 나서 아기를 키우는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은 책인데 ...

한 마디로 아기와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시작해서 접촉도 많이 하고, 대화도 많이 해라 ...

는 내용을 몇 부작인가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책으로까지 펴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성공에 자극 받았는지, 한국방송에서도 비슷한 내용으로 제작을 하는데 ...

한 마디로 태아도 듣고 느끼고 하니까 ... 태아 때부터 신경 좀 써라 ...

사실 이런 내용은 위의 책에도 다 포함된 건데, 굳이 또 프로그램을 제작해서는

비슷한 제목으로 책을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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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입문. 

 

명대의 유의 이천의 저작으로, 종합의서입니다.

(책 한 권 안에 의학사, 생리, 병리, 본초, 침구, 처방 등등 모든 제반 사항을 아우른 책입니다.)

 

조선시대에 많이 읽혔던 대표적인 종합의서에는 본서, 의학입문과 

저 유명한 동의보감 ...

그리고 경악전서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만병회춘 등도 조금씩 읽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출판 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 책의 가격이 꽤나 비싸지고 ...

그러다보니 의학을 배우는 이들은 이런 책을 소장한 스승이나 선배에게 찾아가

이런 책들을 빌려 필사해가며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종합의서라는 책들이 ... 양이 좀 많습니다. 동의보감 선장본은 25권 정도나 됩니다. 그것도 깨알같은 글씨의 한자가 빽빽히 들어찬!)

 

뭐, 돈이 많으면 ... 활판본이나, 조금 인쇄 상태가 떨어지는 목판본(방각본)을 구할 수도 있었겠죠. 이런 책들은 당시에 집 한 채 값 정도가 나갔다나 어쨌다나 ...

 

그렇게 해서 얻은 종합의서 하나를 가지고 주구장창 외우는 것이 어지간한 시골 의학도들의 공부방법이었다고 ...

 

하지만 좀더 배움이 깊은 의사들의 경우에는 이런 말이 돌았다고 하지요.  

 

"의학입문으로는 이론의 기초를 세우고, 경악전서에서 의설을 배운 뒤, 동의보감으로 처방을 찾으라" 뭐 이런 비슷한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 

막상 글로 쓰려니까 정확하게는 잘 기억이 안 나네요 ^^

 

하여간, 대한제국 어의(東濟醫學校 都敎授)셨던 청강 김영훈 선생께서는 제자로 들어간 이종형 선생께 의학입문 > 경악전서 > 동의보감 순의 커리큘럼을 제시하셨다고 합니다.

 

 

각설하고, 위에 사진으로 올린 책은 동양종합통신대학교육부 라는 부담스럽게 긴 이름을 가진 출판사에서 나온 의학입문 번역본입니다.

1973년도에 케이스까지 딸린 양장본 단권으로 초판이 나왔고, 

1983년도부터는 두 권으로 분책되어 다시 나왔습니다. 

제가 입수한 것은 이 두 권 짜리고요. 가격은 4만원. 

2013년으로부터 30년 전에 4만원이면 ... 만만찮은 가격이었을 겁니다.  

번역자는 유정기라는 분이시고요.

 

 

 

 

 

 

 

 

 

 

 

 

 

 

 

 

 

널리 보급되었던 의학입문 번역본이라 하면 역시나 총 7권으로 남산당에서 나왔던 채인식 등의 공동번역본이 되겠는데요, 

동양종합에서 나온 유정기 번역본은 사실 저도 그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하다가 얼마전에야 파악을 해서 입수하게 된 책입니다.

 

그 유명한 의학입문의 번역본인데, 딴 사람도 아니고 저 정도 되는 사람(!)이 아직까지 그 존재 자체를 몰랐던 책이라 ... 사실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진짜 이런 번역본이 있나? 혹시 그냥 원문 영인본 아닌가?" 하고 말이죠.

 

번역하신 분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어서 의아하였는데, 서문을 보니 원래 동양철학을 전공하신 분이신데 동양종합 박종갑 사장의 촉탁을 받아 번역을 맡게 되었다고 하였네요. 서문에는 이 밖에도 책 내용을 모두 다 번역한 것은 아니고, 일부 시구절 등은 원문 그대로 실었다, 시일이 촉박해서 제대로 번역을 못 하였으니 널리 양해 바란다 등등의, 너무나 솔직하고 담백한 속사정들이 다 드러나 있어서 오히려 이채롭습니다. 요즘 같으면, 비전공자가 군데군데 빼먹으면서 몇 달만에 속성으로 번역했다는 내용을 감히 서문에 쓰지 못할 텐데 말이죠. 

 

아마도, 이 출판사가 없어지면서 당연히 보급이 어려워지고, 그러다 보니 지금은 잊혀지게 되지 않았나 합니다. 출판사만 명맥을 유지했더라면,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권수도 작아서 휴대성이 용이한 이 책이 남산당 판보다 더 많이 보급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남산당 판은 7권씩이나 되어서 휴대하고 다닌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죠. 사실 동양종합에서 나온 책들 중에 이후에 다른 출판사에서 판형 그대로 나왔거나, 새로 번역해서 나온 책들이 좀 있는지라, 조금은 아쉽네요.

 

뭐 이제야 다른 출판사에서 역시 단권으로, 원문과 번역은 물론 자세한 교감 및 주석을 곁들인 친절한 번역본이 나왔으니 앞으로 이 책이 다시 빛 볼 일은 없겠지요.

 

 

 

 

 

 

 

 

 

 

 

 

 

한의학 번역사에서 잠시 반짝했다가 영영 숨어버린 책, 

유정기 번역본 동양종합통신대학교육부장판 의학입문이었습니다.

 

원도통설 번역을 한 번 감상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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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뉴에이지 피아노 베스트 (스프링)
삼호ETM 편집부 엮음 / 삼호ETM / 201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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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곡도 좋고, 특히 스프링으로 제본되어서 매우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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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의 연구에 도움이 되는 각종 참고서적, 영어로는 Reference Book을 사계(斯界)에서는 흔히 공구서라 불러왔다. 전통적으로 소학(小學)이라 불리는 범주에 포함되는 문자학, 음운학 등의 서적들인데, [이아], [강희자전], [옥편], [사해], [사원], [설문해자], [동국정운], [홍무정운] 등이 다 이 범주에 속한다. 
 

 

 


 

 

 

 

 

 

나의 경우, 십여년 전에 장만한 동아 [새한한사전]을 (오자를 잡아가면서..) 아직까지 쓰고 있는데, 요즘의 새 사전들을 보면 가끔 부러울 때가 있다. 일단 [새한한사전]만 해도 중국어 발음 기호를 웨이드-자일 식에서 한어병음부호로 바꿔 [백년옥편]이란 이름으로 새 판이 나오지 않았겠나.

 



 

 

 

 

그 몇년 뒤에 나온 것이 민중서림의 [한한대자전]이 되겠다. 옛날에 일본 사전 그대로 세로쓰기로 나왔던 책을 요즘에 맞게 편집을 새로 한 것인데, 동아 사전보다 표제어는 약간 많았지만 들고 다니기에는 약간 무겁고, 그렇다고 집에 놔두고 보는 사전으로는 약간 모자라, 한마디로 좀 어중간한 사전이었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였다.

 


 

 

 

 

 

 

 

 

 

 

 

 

 

그런데... 요즘 주변의 자문도 있고 해서 둘러보다 최근에 나온 [한자사전]을 보게 되었는데, 한마디로 말해서 "이게 바로 내가 원하던 거야!"였다. 일단 사이즈는 기존 [한한대자전]의 최대 단점인 휴대성을 보강하여 [백년옥편]보다 약간 작은 정도로 만들어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

표제자는, 물경(勿驚) 31000자라고 한다. [백년]이나 [대자전]보다 두배나 되는 글자수이다. 물론 이런 엄청난 표제자를 상재하기 위한 희생은 따르는 법. 대신 단어 설명 부분을 완전히 없앤 것이다. 즉, 오직 낱개의 글자 설명만 있는 전통적인 자전 체제로 돌아간 것이다. 뭐, 사실 단어 설명은 그리 활용도가 높지 않았음을 생각해 볼때 표제자를 위한 이 정도의 희생은 그닥 아쉬울 것은 없는 부분이다.

대신 기존 [대자전]에서 약했던 일본어 음과 훈이 대폭 보강되었고, 설문해자 등의 전통 공구서의 직접 인용이 많아 단어 이해에 매우 도움이 되었다. 설문해자를 바로 인용했다는 말은 요즘 식으로 말하면 그냥 영한사전이 아니고 영영한사전이라는 말 되겠다. 게다가 구하기가 약간 까다로운 설문해자나 기타 전통 공구서들이 인용의 형태로 들어 있으니 떡을 먹으라고 입앞에 대어주는 꼴이 아니겠는가.

아, 난 한동안 [한자사전]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을 꾸욱 참고 고색창연한 웨이드-자일식 영문 표기를 자랑하는 문제의 [새한한사전] 초판이나 뒤적이다, 거기에 안 나오는 한자는 서가 한 칸을 온통 차지한 [대한화사전]을 힘겹게 뒤적여야 할 것이다! 날로 학인들의 수요에 맞는 공구서가 출판되는 것은 환영할 일이나, 때늦음은 한탄할 일이다.

 

200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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