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이 쓴 책들이 한때 "거의 모든" 내지는 "발칙한" 이라는 비슷한 제목을 달고 제법 소개된 적이 있었다. 그 와중에 발표된 지 꽤 되는 이 [유쾌한 영어 수다]도 번역되어 나왔나 보다. 국내에는 먼저 소개되었지만 원서는 더 늦게 발표되었던 [발칙한 영어 산책]이 미국 영어를 다루었다면, 전편에 해당하는 본서는 영국 영어의 성립사를 탐구한다. 그렇지, 영문학과에서 배우는 英語史를 약간은 말랑한 필체로 쉽게 설명해준다고 보면 되겠다.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썩 유쾌하거나 가벼운 수다라고 하기엔 살짝 재미가 덜한 편. 아마도 제목으로나마 판매를 신장시켜 보겠다는 출판사의 의도가 들어갔으리라. 


영어영문학 전공자라면 다 배운 내용이고, 일반 교양도서로 접근하기에는 약간 무겁다. 


별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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