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대화편을 번역한 어느 학자의 작품들은 ... 

(일전에 서점에서 플라톤의 대표작을 번역한 것을 잠시 일견하면서도 느꼈지만, 

이제는 사서 보고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이러려고 책 사봤나 자괴감 들고 ... ㅠ)

 그냥 평이하고 무난한, 쉬운 번역을 지향하는 듯하다.


본문에서 대충 넘어가더라도 주석에서라도 뭔가 설명이 나와야 될 부분들인데, 

그저 인명과 지명의 설명에만 친절할 뿐, 전혀 독해의 포인트를 짚어주지 못하고 있다. 각종 주석서와 논문들이 이미 오래전에 쏟아져 나왔는데 전혀 언급을 안 하는 건 ... 그냥 대중교양용 정도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도겠지 뭐. 이러려면 뭐하러 굳이 원전 번역씩이나 하나 싶다. 기존의 영어중역이나 일어중역본들도 그 정도는 했거든.


하 ...


(표지 디자인은 뒷표지가 더 화려하고 장중한데 왜 굳이 뒤로 돌리고 

간소하지만 특색없는 앞표지를 내세웠나 싶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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