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를 풍미했던 소설이 30주년 기념판이라 하여
새 단장을 하고 나온 모양이다.
(왼쪽이 기념판. 무려 하드커버 ... 하 ...
오른쪽은 기존 세계문학전집판. 양억관 번역.)
일본 초간본 디자인에 대한 오마주라고 하는데 ...
트레이싱 페이퍼로 된 얇은 겉표지에는 일본어로 제호가 쓰여 있다.
(겉표지에도 세로로 제호를 썼으면 좋았을 뻔 했다.)
그럼으로써 뭔가 일본 책 같은 느낌을 주려 했던 걸까?
사실 일본어판처럼 초록과 적색 두 가지로 나눠서 분책한
임홍빈 번역본이 더 오리지날에 가깝다고 본다.
할려면 제대로 좀 하든가 말야.
결론은 ... 패스!
참고: 실제로는 코팅지에 인쇄된 초록과 적색이 강한 콘트라스를 이루는데다, 황금빛의 띠지까지 둘러져서 꽤나 멋진데 ... 사진 이미지는 좀 구질구질하게 나온 초간본과, 최근의 문고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