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구자 강재언 선생이 담담하게 서술한 한국유학사.

처음에 한참 유교에 대해 풀어주시고, 중국 고대사에 대해서도 풀어주시고 해서

이거 한국유학사 치고는 서론이 꽤나 길군, 싶었는데

사실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전반을 짚어주는 이런 식의 관점, 당연히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단순히 한국유학사라기 보다는 동아시아 문화사를 한 권 읽은 느낌이다.

 

고대로부터 서술하다 보니 각종 정치, 행정, 제도사까지 언급되는데 ...

사실 딱히 그 시대에 유학, 특히 한국 유학의 내용적인 면에서 서술할 면이 없긴 하다.

그러다 보니 단점이라면 흔히 유학사에서 주로 다루게 되는 조선 성리학의 각종 논쟁이니

뭐 이런 쪽에 대한 면이 약간 부족해졌다는 정도.

 

어쨌든, 기성 ... 즉 서울대 국사학과 중심의 교과서적 서술과는 다른

대안 교과서 하나 읽은 느낌이랄까? 

 

연변과 북한 쪽의 유학사 서술도 물론 관점은 완전히 다르지만 이런 신선한 맛이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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