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의 동양학 어쩌구 하는 책을 읽는다.

그의 다른 글들이 그렇듯 부담없이 술술 넘기기엔 좋다.

조선일보에 수십년간 연재되며 사랑받았던 이규태 코너의 후속으로

이 분이 펜을 이어잡으셨나 본데 ...

이규태의 박람강기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긴 한데 ...

하지만 나름의 색깔은 있다 싶다.

 

헌데 그 색깔이란 것이 풍수나 사주 등의 ...

본인 말로는 '동양학'이라 일컫는 것들이 근저에 깔려 있는데,

(다른 저서에서는 '강호 동양학'이라고 명명하기도 하였다)

'동양적인 것'의 신비주의화도 문제거니와

이런 것들을 굳이 현대 한국인에게 필요한 동양학의 지혜니 뭐니 하면서

월요일 아침부터 부여잡고 읽어드려야 하나 싶다.

 

다만 혼자 재물을 움켜잡고 안 내놓는 것이 아니라

두루 잘 사는 것을 추구했던 조선 시대 양반가와 부자들의 이야기는

현대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우리식 노블리스 오블리쥬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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