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야심차게 추진하는 것으로 보이는, 중화주의의 첨병이랄까 ...
뭐 그런 총서라 할 수 있습니다.
괴테하우스, 알리앙스프랑세즈를 벤치마킹한 공자학당인가도
세계 각국에 세우고 있다죠?
한영대조, 즉 중국 고전의 영문 번역본만 있는 줄 알았더니
일본어, 한국어(조선어)는 물론 독일어, 스페인어, 심지어 아랍어까지!
아랍어로 된 주역, 논어가 나올 줄이야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114/pimg_723026186954500.gif)
스페인어로 번역된 맹자와 수호전.
이왕 하는 거, 옛날에 예수회 선교사들이 번역했던 라틴어판 사서도
다시 내주지 않으련? 그럼 형아가 니네들 아주 많이 칭찬해줄께~
자, 그럼 조선어로 번역한 대중화문고 조금 볼까요?
뭐 이런 전문서적까지 내주시고 ...
문심조룡도, 기존 번역서가 딱 한 종 있었나?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공산주의 사상과 유사성이 많다 하여 중국에서 특히나 사랑받았던
묵자도 무려 두 권 분량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요건 좀 제대로, 온전하게 번역했으려나.
노자 장자 이런 것들도 있고요 당연히.
시경, 역경 ... 서경만 더 나오면 되겠네요.
특히나 시경이 기대되는군요.
오히려 더 조선말의 아름다움을 잘 살려내고 이러는 거 아냐?
논어 맹자는 표준적인 백화문 번역이랄 수 있는
양백준 역본을 저본으로 한 듯 합니다.
기존에 나왔던 국내판과 포지션이 겹치겠군요.
뭐 이런 소품들도, 참 골고루 하네요.
우리가 다양한 해석을 접한다는 거는 좋은데,
독일이나 스페인, 아랍어권 등이야
중국 고전이 그다지 번역되지 않았을테니 저런 작업이 의미가 있겠지만
수천 년 동안 중국 고전이 수용되고, 현재도 계속 번역되고 있는 한국이나
20세기 동양학의 중심으로, 대한화사전 등을 편찬하며
오히려 중국을 압도했던 일본으로까지 외연을 넓힌다는 것은 ...
정말 본격적인 중화주의의 서막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