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인 운율이 살아있는 독특한 번역으로 읽은 이들 사이에서 찬탄을 자아냈던 ...

(하지만 절판이라 그저 읽은 이들의 서평만 보며 호기심을 계속 키울 수 밖에 없었던)

그 책, 드디어 다시 나왔다. 판형이 독특하다.

 

이런 류의, 비전공자의 새로운 시도들은 대개는 참담한 실패로 끝나게 마련이니,

(그중 가장 찬란하면서 가장 참담했던 실패는 이경숙의 노자 해설서가 아닐까?)

그저 그런 수준의 범작만 되어도 사실 성공적이라 할 만 하다.

하지만 ... 간혹 머리가 쭈뼛 설 정도로 잘된 결과물이 나오기도 한다.

이 책은 어느 쪽일까. 

 

 

 

 

 

 

 

 

 

 

 

 

 

 

예전에 본 또 하나의 독특한, 그러니까 옆으로 길다란 책이 생각났다.

 

 

 

 

 

 

 

 

 

 

 

 

같은 출판사인 줄 알았더니 심볼리쿠스와 문학동네, 다른 곳인데 ...

보통 시도하지 않는 이런 판형의 파격을 감행한다라 ...

표지 디자인도 타이포그라피가 강조된, 비슷한 느낌이고.

편집자나 디자이너 중에 뭔가 인적 연결 고리는 있어 보인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인웅 번역본은 요즘은 전집의 틀 속에 얌전히 들어앉았다.

판형의 파격만이 화제가 될 뿐, 사서 읽기는 주저되는 것보단 나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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