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니어링의 저서들을 찾아 읽던 시절이 있었는데 ...

 

(처음 나왔던 [아름다운 삶...], [조화로운 삶] 등등의 시리즈들을 거쳐

스콧 니어링의 자서전으로 가는 것이 대체적인 수순일 터인데 ...

심지어는 지인이 헬렌 니어링 여사의 마지막 순간을 그린 이런 책도 있었다!

 

 

 

 

 

 

아마 이 책은 별로들 모를 걸? 이거 아는 사람은 ... 내가 인정한다.

혹여나 읽어본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이게 어디 이역만리 한국 땅에서 번역을 거쳐 출판까지 할 내용이던가. 이 정도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출판 계약부터 한 셈.)

 

 

 

 

 

 

 

 

 

 

 

 

 

 

 

 

 

 

 

 

 

 

 

 

이런 요리책 정도는 당연히 나와 주시고! 

 

그녀의 전작들에 나왔던 조화롭고 자연적인 삶의 한 지침서라도 되는 양,

알고 보면 무려 요리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완독했던 기억이 있다. 

 

밥상, 이라는 ... 참 좋은 제목으로 번역했지만 사실 내용은 우리네 밥상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거기서 다루는 소재나 조리법 자체가 우리가 흔히 구하기 힘든 ... 무슨무슨 허브가 곁들여지고 ... 음식들도 결국은 양식인 셈이고 ...

(미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니 당연히 자기네 주위에서 나는 먹거리를 다루고, 자기네 입맛에 맞게 만들었겠지만!)

 

뭔가 이건 아닌데, 말씀은 참 좋은데 어떻게 따라 할 수가 없네, 하는 아쉬움을 느끼며 ... 완독 자체에 의의를 두고 그냥 고이 덮어둘 수 밖에 없었더랬다.

 

 

니어링 여사의 책이 한국에 소개된지 십여 년,

내 우연히 문성희 씨가 쓴 책 한 권이 화제라 하여 보게 되었다.

 

이 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

1. 우리네 고유의,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가지고, 

2. 사찰음식을 비롯한 바른 먹거리 전통을 잘 이어받아

3.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몇 가지 요리묶음 들어가기 전에 한 마디씩 조곤조곤 해주시는 이야기들도 재미있고.

 

생협이나 유기농 전문 판매점에서 살 수도 있지만 ...

굳이 그러지 않더라도 근처에서, 제철에 나는 먹거리로 바로 사서 해먹을 수 있는 좋은 요리들!

 

진짜 한국판 [소박한 밥상]은 이 책으로 하는 걸로~

 

 

  

 

 

 

 

 

 

 

 

 

 

 

헬렌 니어링 때문에 결국 문성희의 요리책까지 보게 된 나는 누군가 ... 여긴 어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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