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창기의 중역본
(구역, 옛번역) 성경전서 (대한성서공회, 1911) - E. Palmer의 Novum Testamentum Graece (1881)과 Eberhard Nestle의 Novum Testamentum Graece (1923, 14th Ed.)과 Ginsburg의 Torah, Nevi'im, Ketuvim (1908~1926), English Revised Version (1881~1885), American Standard Version (1901) 등을 바탕으로 하고, 한문(文理譯)이나 일본어본을 참조해가며 번역하였으니 이중 삼중의 번역본이라 할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 근대 한국어의 성립에 큰 역할을 한 책.
(개역) 성경전서 (대한성서공회, 1938) - 역사적 철자법
(개역한글판) 성경전서 (대한성서공회, 1961) - 한글맞춤법통일안
(개역개정판) 성경전서 (대한성서공회, 1998)
개역판, 개역한글판 등 몇 차례 당대의 맞춤법 표기를 반영한 판본들이 있었고, 표준새번역의 등장과 함께 역사의 한 페이지로 사라졌어야 했으나 표준새번역이 널리 보급되지 못하면서 임시통변으로 등장한 것이 개역개정판.
이런저런 사정과 논란은 각설하고, 개역판 계통은 구한말의 열악한 사정 속에서 번역된 고색창연한 판본임에도 불구하고, 소위 무오류설이니... 글이 어려우면 공부하면 되니... 하는 등의 얼척없는 구실까지 붙어가며 아직까지 개신교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귀한" 라틴어 성경만 꼭꼭 움켜쥐고서 "속되고 천박한" 독일어, 영어 등으로 번역하지 못하게 막던 중세 시대와 별로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2. 원전번역, 개신교
(새번역) 신약전서 (대한성서공회, 1967) - "우리말을 모국어로 하는 우리 학자들이 번역"
(표준새번역) 성경전서 (대한성서공회, 1993)
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 (1967/77)
Biblia Graecea Sthephanus (1983)
히브리어 구약 마소라 텍스트, 헬라스어 신약을 저본으로 함.
(표준새번역 개정판, 새번역) 성경전서 (대한성서공회, 2001)
지금쯤에는 이 책이 널리 읽혀져야 하는 것이 맞겠으나, 보수 교단의 반발과 심지어는 일부 교단의 독립적인 번역 움직임까지 불러일으킨 책.
3. 원전번역, 공동번역본
(공동번역) 성서 (대한성서공회, 1977)
(공동번역) 성서 (조선기독교도연맹, 1984) - "평양 교정본"
(공동번역 개정판) 성서 (대한성서공회, 1999)
Rudolph Kittel의 Biblia Hebraica (1937, 3rd Ed.) 와 The Greek New Testament (1966, 1st Ed) 등을 저본으로 했다.
당시의 교회일치운동(oecumenicalism)의 일환으로, 천주교와 개신교의 성서학자들이 모여 함께 번역한 성서. 세계 성서 번역사에 길이 남을 좋은 선례로 남았다. 선종완 신부, 문익환 목사, 이현주 목사 등이 참여. 하지만 일부 개신교계의 반발로, 천주교, 정교회 및 대한성공회 등의 일부 개신교 종단만 쓰게 되었고, 현재는 천주교에서도 자신들의 독자적인 번역본을 쓰고 있다.
4. 원전번역, 천주교
200주년 신약성서 (번역위원회, 1991)
성경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05)
주석성경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10) - La Traduction Oecuménique de la Bible = TOB
5. 쉬운 말로 풀어 쓴, 참고할 만한 책들
현대인의 성경 (생명의말씀사, 1985) - Living Bible 번역.
현대역 성경
우리말 성경 (두란노서원, 2004)
쉬운 성경 (쉬운성경편찬위원회)
메시지 (유진 피터슨)
6. 소수 의견
바른성경 (한국성경공회, 2008) - 대한성서공회의 표준새번역에 대한 일부 보수 개신교단의 반발로 만들어짐.
KJV만이 완벽하고 오류 없는 번역이고, 나머지 번역본은 말씀을 왜곡하였고... 심지어는 사탄의 말이니 뭐니 하는 소리까지 해가면서 KJV를 조잡하게 번역한 일부 책들이 있나 보다. 헌데 자기들끼리 또 막 싸우고 그러면서 자그만치 4가지 번역본이 쏟아져 나왔다. 서로 자기들 책이 진짜고, 다른 책은 또 사탄의 말이라고 하고... 진짜 가관이다! KJV에 대한 중학생 수준의 직독직해를 원하는 독자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 사료되기에, 기록만 해놓는다.
KJV 완역한글판 (서달석, 한국킹제임스성서협회)
킹제임스권위역 (박만수, 안티오크)
한글킹제임스성경 (이송오, 말씀보존학회)
킹제임스흠정역 (정동수, 그리스도예수안에)
7. 원전번역
히브리어-한글대조 구약성경 (허성갑, 2009)
신약분해 대조성경 (김기수,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