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언제든지 척척”…가나다전화
1991년부터 맞춤법 관련 문의 12만여 건 처리한 국어전문 상담전화
미디어다음 / 고준성 기자

“맞춤법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척척 해결해드립니다.”

14년 동안 묵묵히 우리말 지킴이 역할을 해오고 있는 곳이 있다. 국립국어원 관련기관인 한국어세계화재단 산하 가나다전화(02-771-9909). 가나다전화는 1991년부터 지금까지 전화로 들어오는 국민들의 국어에 관한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가나다전화의 상담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다. 이 시간에 국어 전문 상담원 3명이 상근을 하며 질문을 받는다. 한글 맞춤법, 띄어쓰기, 언어예절 등 국어생활 전반을 다룬다.

가나다전화 상담원들은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뒤 국립국어원에서 어문규범 교육을 따로 받은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까다로운 채용시험을 거친 뒤에도 끊임없이 국어 관련 재교육을 받아가며 급변하는 국어환경을 따라간다.

가나다전화가 그동안 처리한 국어 관련 문의는 모두 12만여 건. 가나다전화는 지금도 하루에 140~160건의 질의를 꾸준히 해결하고 있다. 가나다전화의 이용자들은 학생, 교사, 출판인, 신문·방송기자, 광고카피라이터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가나다전화 상담원 노정민 씨는 “잘못된 말들이 많이 쓰이고 있는 때에 국어를 정확하게 쓰려는 이들을 돕는 게 보람 있다”고 말했다.

노씨가 든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헷갈려 하는 맞춤법의 사례는 ‘없음’(O)과 ‘없슴’(X). 뒤를 이어 ‘이에요’와 ‘예요’의 구분법, ‘로서’와 ‘로써’의 구분법 등을 묻는 질문이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사이시옷 관련 문의 역시 꾸준히 들어온다.

가나다전화 김지형 팀장은 “국어환경이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본적인 수준의 맞춤법은 지켜져야 한다”며 “언어생활을 하다가 맞춤법 등이 헷갈릴 때는 언제든지 가나다전화를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주십시오’ - ‘주십시요’

미디어다음 / 김완승 통신원

많은 사람들이 ‘~시요’와 ‘~시오’를 혼동해 쓰고 있다. 대한민국의 첫 관문인 인천공항 버스터미널의 매표소 전광판에는 ‘승차권을 구입해 주십시요’라는 잘못된 표현이 적혀 있다. 맞춤법의 기준이 되어야 할 언론매체에서도 ‘~시요’, ‘웬지’ 등 잘못된 표현이 가끔씩 등장한다. 일상생활에서 맞춤법을 틀리기 쉬운 사례들을 알아본다.

1. 주십시오(O) - 주십시요(X)
발음이 ‘~요’로 나더라도 종결형은 항상 ‘~오’로 써야만 한다. ‘주십시오, 멈추시오’ 등이 그 예다. 하지만 연결형은 ‘∼요’를 쓴다. 예를 들면 ‘이것은 책이요, 그것은 펜이요, 저것은 공책이다’의 경우에는 ‘요’를 사용한다.

2. 예, 아니요(O) - 예, 아니오(X)
감탄사 ‘응’의 반대말은 ‘아니’이다. 여기서 ‘아니’의 높임말은 조사 ‘요’를 붙인 ‘아니요’이다. ‘아니오’는 틀린 말이다.

3. 바람(O) - 바램(X)
‘바람’은 ‘바라다(望)’의 어간 ‘바라~’에 명사형 어미 ‘~ㅁ’을 붙인 말이다. 따라서 소망, 희망을 뜻할 때는 ‘바람’이 맞다. ‘바램’은 틀린 표현이다.

4. 있음(O) - 있슴(X)
‘있습니다’의 명사형은 어미 ‘음’을 붙인 ‘있음’이다. ‘있슴’은 잘못된 표현이다.

5. 왠지(O) - 웬지(X)
‘오늘은 왠지 기분이 좋다’에서 ‘왠지’는 이유를 묻는 의문사 ‘왜’와 서술격 조사 ‘이다’의 어간 ‘이-’, 어미 ‘-ㄴ지’가 결합한 말이다. ‘웬지’는 틀린 표현이다.

6. 웬일(O) - 왠일(X)
‘웬일이니?’, ‘웬 편지냐?’에서 ‘웬’은 ‘어찌 된, 어떠한’을 뜻한다. 이를 이유를 묻는 의문사인 ‘왜’와 연결해 ‘왠’으로 적는 것은 잘못이다. ‘웬일’이 바른 표기이다. ‘왠’은 ‘왠지’에서만 쓰이고, 대부분은 ‘웬’을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국립국어원 홈페이지(www.korean.go.kr)의 묻고 답하기 게시판을 참고하면 다른 헷갈리는 맞춤법 사례들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


 

* 회사에서 MS워드를 사용한다. 며칠 전 우연히 '한글' 프로그램을 보다가 워드와 다른 점을 발견했다. 문서의 변경 사항 저장 여부를 묻는 박스에 "예" "아니요"라고 씌여있는 것이다. MS워드에서는 "예" "아니오" 였는데, 뭐가 맞는건가 궁금했더랬다. "아니요"가 맞단다. '한글'이 '워드'보다 정확한건가, 라는 생각으로 이번 주의 업무 마무리. 썰렁하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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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코미디 영화를 극장에서 본 게 언제였더라. 아니, 극장에서 본 적이 있기나 한가. 기억나지 않는걸 보면 아마 없지 싶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러 간 건, 요즘 달리 끌리는 영화가 없다는 것과 외화들을 제치고 '박스 오피스 1위'를 2주째 고수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친구에게 물었다. '그런데 이게 코미디 영화인가?' '판타지라고 할 수 있지.'라는 대답. 그렇다, 이 영화는 판타지다.

주먹을 쓸 땐 먹고 사는게 쉬웠다는, 이제는 개과천선한 전직 조폭 두목 신사장(오달수)은 매주 같은 번호로 로또를 한 장씩 산다. 그에게 주루루 딸린 식구들(만화방과 당구장과 다방 종업원들)과 잘 살아보기 위해. 비가 억수로 쏟아붓는 어느 여름 토요일 밤, TV 로또 추첨 방송에서 그들이 매주 적었던 그 번호들이 하나하나 나온다. 드디어 인생역전의 순간이 온 것이다. 그런데 복권을 사러 갔던 여종업원 장미(서영희)가 복권을 들고 사라진다. 신사장은 썩을대로 썩은 비리 형사 충수(이문식)에게 30억원을 약속하며 장미를 찾아달라 부탁하고, 신사장 수하의 재철(이정진)과 충수는 장미의 고향 마파도로 향한다. 일주일에 한번 배가 들어가는, 전 주민 5명의 무인도나 다름없는 섬. 이제부터 얘기는 섬에서 살아가는 다섯 명의 엽기 할머니들과 어리버리 두 남자의 좌충우돌 코미디로 이어진다. 

김수미, 김을동, 여운계 등 연기력으로는 이미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는 노장 연기자들이 보여주는 할머니들의 모습은 확실히 재미있고 유머러스하다. 특히 눈에 잔뜩 힘을 주고 욕지거리를 뱉어내는 김수미 할머니와 젊은 남자들의 등장에 곱게(!) 화장하고 나타나 애교를 부리는 김형자 할머니를 보면 웃지 않을 수 없다. 가볍게 '오버'하는 이문식과 더운 여름에 가죽 재킷입고 무게잡는 이정진도 귀엽다. 신사장 역의 오달수도 눈에 띈다. 배우들에 관해서라면 별 다섯도 전혀 아깝지 않다.

문제는, 영화가 배우들의 힘만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는데 있다. 연기못하는 배우도 짜증스럽지만, 전혀 새롭지 않은 에피소드와 설득력없는 이야기 역시 보는 사람을 맥빠지게 한다. 시골 마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건이란게 그렇게 빤한건가. 이문식과 이정진의 겪는 일들은 대개 어디서 한번쯤은 본 내용이다. 일단 배우들 때문에 웃긴 하지만 그 웃음이 오래 갈 리 없다. 게다가 영화가 결말을 향해 나아갈수록 점점 더 황당해진다. 코미디니까 해피엔딩이어야 한다는 공식을 충실히 따르려고 했다면 차라리 좀 더 뻔뻔하게 밀어붙이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가족의 사랑에다, 갑자기 사람된 비리 형사와 조폭 두목이라니. 잠깐씩 웃다가 어설픈 '감동'의 시도에 어색하게 굳어진다. 그러니 '판타지'랄 수 밖에.

역시 요즘 볼 만한 영화가 없던 거였어, 라는 결론이다.

 

* 어떤 영화 프로그램에서 <발레교습소> 등의 영화들이 무거운 주제 의식 때문에 관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본 적이 있다. 다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관객이 들고 있다나 어쨌다나. 심하게 말하자면 <발레교습소> 같은 영화 만들고 관객이 들기를 바라는게 말도 안되는 욕심이다. 영화 만드는 사람들이고 홍보하는 사람들이고, 기본적으로 영화가 좋아야 흥행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지. 만일 이 영화가 완전히 실패했다면, 역시 스타가 나오지 않는 영화는 안된다니까,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이 영화가 이 정도까지 선전하고 있는 건 모조리 배우들 덕이라는걸, 제발 좀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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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3-25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할머니들 연기 보고싶어 비디오로 빌려볼 생각을 하고 있음.
우리나라 영화 발전을 위해 극장 가서 본 것 잘하셨소.^^
(그런데 요즘 그렇게 볼 영화가 없나? '몽상가들'도 괜찮을 것 같던데...)

딸기 2005-03-25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urblue 2005-03-25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몽상가들 아직 개봉 안 했어요. 이번주랍니다. 뭐 비디오로는 볼만해요.

딸기님, 고맙습니다. ^^

chika 2005-03-26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전 이들틈에서 더욱더 돋보일(?) 이정진의 연기가 궁금해지더라구요~ ^^;

2005-03-26 1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봄바람 살랑살랑 불기 시작하면서 화사한 구두를 신고 싶어졌다.

며칠 전부터 눈독 들이다 기어코 주문한 구두가 오늘 도착.

분홍 꽃신이네.

이거 너무 화사한거 아니야.

암튼 자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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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3-23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 어머! 봄바람났네~~~>.<

물만두 2005-03-23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전 바지가^^

비로그인 2005-03-23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야말로 화사하네요... 역시 봄은 여자의 계절인가봐...

urblue 2005-03-23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과끝님, 여자의 계절! 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마음은 살짝 흔들리는군요. ^^;
물만두님, ㅎㅎ 역시 보는 눈이 있으셔요~
날개님, 봄바람날려고 했는데, 내일 눈 온다지요. 추운 건 질색이에요. 으...

panda78 2005-03-23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지도 봄이네요- 오오-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꽃바지에 분홍신! 이뽀요 이뽀요...

반딧불,, 2005-03-23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와..정말 너무 멋져요!!!

urblue 2005-03-24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쁘다고들 해주시니 고맙습니다아~ ^^

로드무비 2005-03-24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반짝이는 에나멜화 콧등을 보라지......
블루님도 이제 보니 어지간한 멋장인가 보구려!
음메 기죽어!
(예쁘고 화사해요. 구두도, 청바지도......)

urblue 2005-03-24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비로그인 2005-03-24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 참! 완전 봄처녀로군요. ^^; 두 번째 사진 너무 섹시(!)해요. ㅋㅋ

urblue 2005-03-25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처녀? 섹시? 거 참, 나를 보고도 그런 말이 나와요? 흥.

플레져 2005-03-25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바지에 꽃신이라... 봄만 오면 되겠군요! 핑크라고 하기보단 분홍이라 하니깐 더 예쁜 구두네요 ㅎㅎ
바람불고 추운 봄은 얼른 물러가라~~

비로그인 2005-03-25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블루 언니, 왜 그려요? 자학하지 마세요. ㅋㅋ 그렇게 느껴지는 걸 어떡해요. 그라고 좋은 말 해줘도 흥, 놀려도 흥, 댓글 안 다면 서재 얼씬도 안 한다고 흥.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 거유? 유일한 대안이라곤 이것 밖에 없는 것 같네요. ^^; 다른 말은 다 생략하고 그냥 웃지요 할까...
 
 전출처 : stella.K > 홀로 떠나는 남자

Ilona Wellmann



Photographer Ilona Wellmann Caption Encounter




Encounter



Encounter



Photographer Ilona Wellmann Caption Imagine...





Embrace


Photographer Ilona Wellmann Caption Encounter




Encounter



The Stranger



Blue Dream



Taking a walk


The first snow




Alone



White all over



Three of Us


Photographer Ilona Wellmann Caption A visual poesy





Trees in fog


Photographer Ilona Wellmann Caption Tree family






Photographer Ilona Wellmann Caption Together




Together



Photographer Ilona Wellmann Caption Foggy morning



Photographer Ilona Wellmann Caption Country side in winter





Photographer Ilona Wellmann Caption Melancholy






Photographer Ilona Wellmann Caption I can hear the silence




Photographer Ilona Wellmann Caption In a winter day




In a winter day


Photographer Ilona Wellmann Caption Foggy evening






Photographer Ilona Wellmann Caption Walking in winter




Loneliness



Photographer Ilona Wellmann Caption Lost?





Photographer Ilona Wellmann Caption We belong together




Photographer Ilona Wellmann Caption Trees in fog




Photographer Ilona Wellmann Caption In the face of fog








Photographer Ilona Wellmann Caption Just two trees...

The John Dunbar Theme

 

출처:작은 곰 자리 북 극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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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파란여우 > [퍼온글] [펌] 지만원 vs. 진중권 관전기.

텔레비젼을 멀리하고 살다보니 이런 좋은 구경을 못했었군요. -_-;;

파란여우님께서 이거 붙이시려고 시도하시는 것을 보다가 제가 아는 홈피에서 퍼왔습니다. 동영상으로 보는 것보다는 못하지만 토론을 보고 관전평을 붙이신 어떤 분의 이야기에서 그날 분위기를 짐작하기에는 충분한 거 같습니다.^^;; (보고 혈압 오르신 분들도 많을 거 같더군요..하하~)

여러갈래로 갈라져 있는 생각들을 "이것이 맞다.나를 따르라~"라고 강요할 수는 없겠지요. 더구나 상상할 수 없는 경직된 머리를 가지신 분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데 그들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을 비교할 수 있는 통로가 우리사회에선 너무나 부족했었고, '권위'가 아닌 '논리'로서 의견을 이끌어가는 것은 더욱더 부재한 현실이었습니다. 자신의 사고,자신의 환경 속에서만 맴도는 자폐적인 모습의 지식인들, '역사의식'과 '사회의식'이 결여된 지식인들의 궁색한 모습과 '역사의식'과 '사회의식' 과 함께 '분야의 전문성'을 획득한 지식인들의 모습이 날 것으로 드러나는 TV토론을 통해 우리들의 눈이 좀 더 열리고 '권위'보다는 '논리'로 서로를 설득하고 이해하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봅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흐~

그럼, 지만원 vs. 진중권 토론 대격돌에 한번 빠져 보시겄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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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김구는 빈라덴" vs 진중권 "망명해라"

[CBS 토론] 진중권, 지만원에 일방적 논박 “성취향 공개 삼가라”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 소장은 10일 “한승조 교수의 ‘일제 지배는 축복’이라는 발언은 한 문장만을 빼서 마타도어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는 대단히 훌륭한 일을 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 실제로 그렇게 이야기하시더군요. ^^;;

이에 대해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이번 한승조 사태는 한국 우익들의 멘털리티가 어느 정도 썩어 있는지를 충격적으로 보여준 사건”으로 일본에서도 포기한 일본 우익세력들의 주장을 그대로 설파하는 ‘앵무새’ 행태라고 비판했다.

‘한승조 살리기’에 나선 지 소장은 이날 오후 CBS TV 시사 프로그램인 ‘CBS 저널’을 통해 진 교수와 ‘친일 비판자는 좌익?’이라는 주제로 붙었다. 이전에 안티조선으로 붙은 적이 있는 두 사람은 격정적인 토론을 기대했지만 진 교수의 예견대로 ‘2+2=4’이냐 ‘2+2=5’ 이냐는 식의 논쟁에 머무르고 말았다.

▲ CBS 저널 '친일 비판자는 좌익?'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한 진중권 중앙대 겸임 교수.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한국 우익 세력의 적나라한 실상에 대해 진 교수가 몰아쳤지만 지 소장은 좋은 게 좋은 것이지 왜 자꾸 과거를 들추냐며 반박논리를 펼치지 못하고 중언부언을 반복했다. 사회자마저도 지 소장의 왜곡된 논리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결국 ‘한승조 살리기’에 나섰던 지 소장은 “한 교수의 글을 제대로 꼼꼼히 읽어본 것은 어제 저녁”이라고 실토하기도 했다.

김근상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오후 3시 CBS 목동 사옥 지하 3층 공개홀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진중권 “말도 안되는 것을 키워주는 것이지만...”

토론 시작 전 데일리 서프라이즈와의 즉석 인터뷰에서 진 교수는 “이 토론은 어찌보면 2+2=4, 2+2=5를 가지고 논쟁하는 것이랑 똑같다”며 “말도 안되는 것을 키워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왜 이런 망언들이 계속 나오는지 사회 문화적, 역사적인 것들을 짚어줄 것이라면서 토론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그는 지 소장과는 예전에 안티 조선 문제로 토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토론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지 소장은 “국민들에게 입장을 전하겠다”며 “구체적인 자세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박정희를 때리면 얻는 것이 무엇인가라며 박정희를 국부라 여기는 사람이 국민의 80%인데 분열을 일으키는 과거사 규명은 전혀 영양가가 없다”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오후 3시 토론에 들어간 두 사람은 우선 한승조 교수의 발언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지 소장은 “한승조 교수의 ‘일제 지배는 축복’이라는 발언은 한 문장 들어가 있다”면서 문장 하나만 빼서 사회가 마타도어하고 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한 교수의 글에 돌을 던지는 이유는 전체는 보여주지 않고 자극적인 부분만 떼어내어 논란하는 것”이라며 이는 국제 정세를 모르는 사람에게 국가 A가 국가 B를 아무런 이유 없이 강제로 점령해서 욕을 보이고 고통을 줬는데 그 나라가 좋은 나라냐, 나쁜 나라냐고 물어보는 것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 진중권 교수와 격돌한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그러나 지 소장은 한 교수의 글에서 잘못된 점이 20% 있다면서 위안부 언급을 지적했다. ‘위안부 사죄 요구’는 미선이 효순이 사건으로 좌파들이 반미를 선동하는 것과 똑같다며 그는 할머니들을 앞세워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런 의미에서 한 교수가 용기 있게 지적했지만 구태여 그런 이야기까지 해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잘못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한국 사정을 뻔히 아는데 ‘축복’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한 것도 또한 작은 잘못”이라고도 덧붙였다.

“ 한승조 지만원 발언으로 일본 우익들만 신났다”

지 소장은 그러나 "80%이상은 배울 점이 있다"면서 "잘난 사람에게 역사를 배워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왜 이 시점에서 과거를 따지는지 모르겠다"며 과거사 진상 규명의 정치적 의도를 주장했다.

이 같은 지 소장의 ‘침소봉대’ 주장에 대해 진 교수는 우선 “한 교수의 기고문은 전문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고 있고 국민들도 다 읽어보고 판단하고 분노하고 방송이나 신문도 다 읽어보고 기사 쓴 것”이라고 정정했다.


-> 조선 동아 중앙도 한 입으로 한교수의 발언을 비난하고 있는데 그러면 조선 동아 중앙도 주사파 386이냐...는 반문에 지 박사님 침묵하시더군요. 연로하신 석학을 이렇게 몰아세우다니 진중권 그 사람 참 몹쓸 사람입니다. ^^;;;

이어 진 교수는 "당시 러시아는 반정시위로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취약한 나라였다"며 러시아 지배 가능성을 일축한 뒤 “일본 식민지 아니면 미국 식민지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하면 그럴듯하다”고 속내를 꼬집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지 소장은 “1860년에 미국은 흑인의 인권을 놓고 자기들끼리 싸웠다”며 인권국가인 미국이 어떻게 한국을 먹겠느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 civil war의 이유가 단지 흑인의 인권 만을 위한 사움이었을까요? 이 이야기 꺼내시는데 지 박사님 아미스타드 이야기 부터 하시더군요. 반문하고 싶었습니다. 애초에 흑인 노예들을 미국으로 안 데려왔으면 그런 내전 안 벌여도 되는 거 아니었나요?   

이같은 지 소장의 거침없는 ‘사대주의’에 진 교수는 미국이 우리나라를 일본 보고 먹어버리라고 했던 미일간의 가쓰라 테프트 밀약을 지적하며 미국도 식민지를 가질 수 있는 나라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진 교수는 한승조 씨가 미국, 중국도 있었는데 왜 러시아를 지목했는가 자문한 뒤 이는 러일 전쟁의 추억에서 나온 것이며 일본 우익들의 대동아공영권 주장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일본이 당시 러시아를 이겨 아시아의 열등을 극복했고 이는 아시아의 승리이고 일본이 아시아를 구원했다는 대동아공영권의 논리로 파시즘의 맥락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이번 한 교수와 지 소장의 ‘커밍아웃’으로 일본 우익들이 신났다고 하더라면서 진 교수는 “일본이 점령하지 않으면 러시아가 점령했을 것이라는 주장은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리지 않으면 수천만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따라서 원자폭탄은 일본의 축복인 ‘원자 복탄’”이라고 꼬집었다.

-> 원자폭탄... 원자복탄... 아 이 사람이 바로 진중권이었지~ 라는 생각이 번뜩 다시 들더군요. ㅎㅎㅎ

이러한 진 교수의 주장에 지 소장은 논리 대결은 하지 않고 “한 교수의 연구 방법이 있고 진 교수의 연구 방법이 있다”며 “가쓰라 테프트 조약을 보는 것도 다르다, 서로 존중돼야 한다”고 물러섰다.

“하이에나, 메뚜기, 들쥐로 비유하는 사람이 인권을 알겠는가”

지 소장은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이 세계 열강들이 아시아로 몰려들고 있는데 한국은 궁전 돌담 안에 앉아서 노론, 소론하며 문닫고 귀양 보내고 모함하고 그랬다”며 “그런 모습으로 36년을 지냈다면 일본이 없었다면 철로나 항만, 발전소, 법률, 행정이 지금같이 발전했겠는가”라고 개발주의론을 펼쳤다.

▲ 프로그램 녹화 스튜디오에 진중권 씨가 들어서고 있다.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이에 대해 사회자마저도 “국권의 중대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말”이라며 “식민지가 국가에 도움이 됐다는 아니 제국주의도 도움이 되는 제국주의, 식민주의도 올바른 식민주의가 있다는 주장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지 소장은 “100% 좋은 것만 있는 것, 100% 나쁜 것만 있는 것은 없다”며 “이념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혼재돼 있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는 일본하고 앞으로 잘 살면 되는데 왜 자꾸 과거를 따져서 증오심을 부추기느냐며 여기에는 분명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지 소장의 글에는 민족비하 발언이 여러 번 나온다며 한국인을 들쥐 근성으로 비유하고 언론을 ‘후레인간’ ‘메뚜기떼’ ‘하이에나 떼’로 묘사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이는 한국 민족은 안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 소장과 한승조 씨의 망언은 임상심리학적 연구 대상이지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고 몰아쳤다. 그는 또한 “메뚜기떼, 들쥐떼, 하이에나떼 발언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인권을 존중하냐”고 꼬집기도 했다.

먹힐 만하니까 먹혔다는 지 소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진 교수는 “정말 먹힐 짓 하는 사람을 을사오적이라 한다”며 “김구 선생은 먹힐 짓 안했다”고 정면 반박했다. 그는 지만원, 한승조는 먹힐 짓 한 사람이라고 몰아붙인 뒤 당시 조선 민족이 먹힐 짓을 한 것이 아니라 조선민족 일부 사람들이 먹힐 짓을 했으며 그랬던 사람들이 지금 다시 망언을 퍼붓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교수의 김구 주장에 대해 지 소장은 이승만을 내세우며 이승만은 국력을 키우는 외교에 주력한 사람이지만 김구는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했다. 지 소장은 김구가 안중근, 윤봉길 같은 젊은이들에게 무기를 줘서 죽이라고 했다며 무력으로 극복할 수 있었으면 애시당초 먹히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러한 주장은 일본의 극우세력과 상당히 일치한다는 지적에 대해 지 소장은 “일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잘 모른다”며 “내가 당했으면 물론 나쁘지만 본인에게는 잘못이 없겠느냐”고 한국민의 반성을 주장했다.

일본 우익에 관심없다는 발언을 낚아 채 진 교수는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안가진다는 발언이 바로 먹힐 짓”이라 꼬집기도 했다.

“ 김구가 빈라덴이면 우리 헌법은 테러리즘 헌법인가”

김구는 테러리스트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진 교수는 대한민국 헌법에는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다고 되어 있는데 그러면 한국은 빈라덴의 테러리즘의 헌법을 갖고 있다는 것인가라며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가 몰아쳤다. 또한 그는 정작 테러리스트는 김구를 죽인 이승만이라면서 지 소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친일파 청산은 좌파 주사파들의 신앙이라는 논거에 대해 지 소장은 386 주사파들 역시 공산주의자인데 일본이 공산주의를 탄압하자 386 주사파도 일본을 미워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이나 미국은 한국에 유익한 존재라며 포항제철을 먹여 살리는 100% 기술이 선진국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지 소장은 노무현 정권은 386 주사파가 정권을 잡았다며 이들이 사회 주도 세력을 바꿔나가는데 기득권 세력은 다 일제에 동조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과거사 청산 주장, 박정희·박근혜 때리기는 기득권 죽이기 작업이라는 것이다.

그는 위안부로 반일 감정을 부추겨서는 안된다며 일본과 협력해서 새지평을 열어야 국민 앞날에 도움이 된다고 ‘친일 외교’를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친일을 비판하고 한 교수를 비판하면 다 386 주사파냐”며 “국민 대부분이 비판하고 조중동도 소극적이지만 비판한다”며 이들이 몽땅 노 정권이 사주한 주사파냐고 꼬집었다

이어 지 소장(<- 진 교수겠죠? ^^;;; 민기자님 수정 좀 하시지~♡)은 한국 우익 세력들의 극단적인 주장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지 소장의 ‘친일보다 더 나쁜 것이 친북이다’는 주장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음이 깔려 있다며 빈 라덴이 아랍의 자결권을 위해 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테러라는 수단이 옳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다고 설파했다.

“과거만 들추지마라, 피곤하다”

이어 진 교수는 한미일 동맹 강화와 북한 고립을 위해 민족도 내버려야 하고 일본 식민지배를 축복이라며 참아야 한다면 그 사람은 어느 국적의 사람인가라며 지 소장은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을 인정하는 사람이 아닌 나라 밖 사람이라고 몰아쳤다. 진 교수는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극단주의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지 소장은 한국의 좌파는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사람들이라며 그 신념은 북한은 친일파를 깨끗이 피로 숙청하고 세운 정권이기에 정통성이 있고 남한은 친일파로 세운 정권이기에 하루 빨리 친일 세력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빨간 세력 속에서 살고 있다”며 그것이 자신이 무서워하는 좌익이라고 말했다.

지 소장의 좌파 운운에 진 교수는 "대한민국에는 좌익이 거의 없다"며 "사회적 안전망, 사회 복지 등을 주장하는 나 같은 사람을 좌익이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다 우익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현대 공화국이었고 지금 노 정권은 삼성공화국이지 좌우파 대립이 아니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한 교수의 망언에 대한민국 전체가 들고 일어나는데 다 주사파냐며 현 정권도 선거라는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 형성됐는데 빨갱이 정권이라고 하면 어떻게 사는가, 망명하라고 몰아치기도 했다.

진 교수가 박정희 정권도 전두환 정권도 김영삼 정권도 북한 유화 정책을 썼다면서 현대사를 제시하자 지 소장은 왜 자꾸 과거 얘기를 하냐며 ‘sick and tired’라고 영어까지 써 가며 지긋지긋함을 드러냈다.

이어 지 소장은 진 교수를 향해 “친일과 친북 중 뭐가 나쁘냐”고 질문하자 진 교수는 “친일 친북 둘다 나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여기서 지 소장님 갑자기 말 문이 턱 막히시더군요. 애처로왔습니다.) 이어 진 교수는 “두개의 나쁜 점이 하나의 올바른 점을 만들지를 않는다(two wrongs doesn't make a right.)”는 속담을 영어로 받아친 뒤 친일을 했으면 그것대로 나쁜 것이지 친북을 안했다고 옹호를 하니까 비판하는 것이라고 지 소장의 논리 허점을 찍어냈다.

이때 사회자가 우익세력들도 한 교수의 주장에 다 동감하는 것은 아니다며 우익을 대표하는 발언은 아니라고 지적하자 지 교수는 “사실 한 교수의 글을 꼼꼼히 읽어본 것은 어제 저녁”이라고 실토했다. 그는 한 교수를 욕하는 사람에게 하도 전화를 많이 받아서 다 읽어봤냐 했더니 안읽어봤다고 대답했다며 조선일보 동아일보도 안 읽어보거나 수용능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과서 문제와 관련 한국 우익은 왜 자꾸 비하적으로 보느냐는 일본우익의 주장에 대해 지 소장은 “비하가 아니라 반성”이라며 자신은 “경계인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주장했다. 즉 “코스모폴리탄적”(제 조언이 먹힌 것은 아니겠지만 '차라리 세계 시민을 자처(클릭)'했군요. ㅋㅋㅋ)으로 양국의 입장을 분석해야 제대로 나오지 일방적으로 한쪽의 시각으로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자학사관”이라며 이는 독일 우익들이 과거를 반성하는 것을 자학이라고 폄훼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우리에게 하면 가학증이고 우리가 하는 것은 자학증이라며 한국의 일부 멍청한 우익들이야말로 자학증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헉헉대며 개인적 성취향으로 자위 행위하는 것은 뭐라 할 수 없지만 “공적인 영역에서 성취향을 표현하는 것은 삼가 달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지 소장을 비꼬았다.

그러나 지 소장은 과거 집착은 자폐증이라며 일본도 깨인 나라인데 반성하건 안하건은 그들 문제이지 우리가 요구한다고 고개 숙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더럽고 미국이 아니꼬우면 미국 일본 학생보다 더 공부하고 일을 해야지 맨날 인터넷 두드리면서 할아버지, 아버지 뻘에게 욕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실 한교수 글은 어제야 꼼꼼히 읽었다” 실토

이러한 왜곡된 외교 주장에 대해 진 교수는 외교 관계는 공통된 역사의식이 있어야 하는데 왜곡된 역사관으로 한일 관계가 제대로 맺어질 수 없으며 또한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과도 관련된 문제인데 한국 우익은 외교 카드를 다 내보이고는 우리는 못났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일본이 뭘 하는지 모르고 관심도 없다는 주장이 바로 먹혀버릴 짓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 소장의 ‘일본 우익에 관심없다’는 주장을 꼬집었다.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진교수의 손가락... 의미심장합니다 ^^)
이어 진 교수는 한승조, 조갑제, 지만원 등이 ‘커밍아웃’을 하며 일본 우익 망언에 놀아난 발언을 하고 있다며 이는 박정희 찬양론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즉 조선민족은 자립할 능력이 없어서 일제 통치를 통해 발전을 이룩해줬는데 일본에게 감사하지는 않고 보상을 하라고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한국 사람은 자립할 능력이 없으며 박정희가 없었으면 여전히 보릿고개 시대일 것이다. 그런데 박정희에게 감사는 안하고 과거사 청산하자고 주장한다는 논리라는 것"이다.

-> 지 박사님의 기술 하나가 누락되었군요. 우선 진 교수에게 묻습니다. "진 선생. 헤이그 밀사 이준 열사 존경하세요?" 진 교수 '이 사람이 무슨 기술을 쓰나' 의아해하면서 머뭇거립니다. 지 박사님 다시 거듭 묻습니다. '존경해요?' 마지못해 진교수 '예 존경합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지 박사님 "그 이준 열사가 조선 사람들은 정말 답 안나오는 민족이다. 라고 말했어요. 춘원 이광수는 뭐라 했는지 아세요? 할수만 있다면 조선민족을 맷돌에 갈아 다시 빚고 싶다고 했어요. 구한말 조선이 조선민족이 그랬었습니다."라고 공격을 가하시더군요. 이준 열사를 꺼내시길래 무슨 대다한 공격을 하시나 했는데... 실망이었습니다.   

그는 일제 식민주의자들이 이광수 같은 사람들에게 계속 주입을 했고 그러자 나름대로 독립운동을 하거나 지식인이라고 자처했던 사람들도 머릿속으로 받아들이고 친일을 하게 됐다며 바로 지 소장 같은 생각들을 갖고 있었기에 친일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제가 퍼트린 민족 자족론(제가 듣기로는 이광수가 주장했던 것은 '민족 개조론'이었습니다.)을 받아들이는 것이 미래 지향적이냐며 한국 우익들은 정신 차려야 한다고 정면 비판했다.

이에 대해 지 소장은 “나는 미국 가서 일등하고 미국인들도 못맏드는(못 만드는) 수학 공식을 만들었고 수학 논리를 정리했던 사람”이라며 “이런 것이 미국을 이긴 것”이라고 억울해 하자 진 교수는 “다음부터 성적표 가지고 나와라”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 정말 억울해하셨습니다. 그 억울함을 얼굴로 말씀하시더군요.

현 정권을 빨갱이라고 비판한 지 소장은 그러나 “난 대한민국을 고치는 사람이지 치사하게 망명하지는 않는다”고 하자 진 교수는 “아직 살만하다는 얘기네”라며 냉소로 받아치기도 했다.

진 교수는 “내 아내도 일본 사람”이라며 “일본에도 배울 점 있지만 우리보다 훨씬 뛰떨어진 점도 있는데 기껏 배우는 것이 일본 우익 사상을 배우느냐”며 비판했다. 그는 일본 우익이 어떤 사람들인 줄 아느냐며 조직의 90% 이상이 야쿠자이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부여하려고 옷 차려 입고 신사참배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배우는 것이 바로 잡아먹힐 짓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치사하게 망명않는다”에 “ 아직 살만하단 얘기네”

지 소장이 거듭 과거사 규명은 증오심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주장하자 진 교수는 일본 관광객들 몰려들고 한류 열풍 있는데 증오심 없다며 단지 외교 관계에서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는 원칙론적인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과거사 반성은 안하고 망언을 할 때는 용납하지 말고 압박을 가하는 것이 외교이지 친하게만 지내자고 하는 것이 외교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우익들이 원하는 것이나 미국이 지나치게 요구하는 것을 다 받아 주는 것이 아니라 주권을 가진 국가로서 이해 갈등을 오해하기도 하고 이해하기도 하고 조정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을 외교라고 한다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

진 교수는 한국 보수 우익들은 이에 대한 전략이 전혀 없고 대책도 없다며 일본에서도 포기한 사람들이 하는 망언을 대단한 이론이라도 되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는데 정신차려야 한다고 성토했다.

진 교수의 외교 주장에 대해 지 소장은 외교란 예의바르고 논리로 무장되고 정중하게 지가 의견을 관철하는 것이지 노 대통령이라는 대표 선수는 수준 이하라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것은 올바른 외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진 교수는 이번 사건은 한국 우익들의 멘털리티가 어느 정도 썩어 있는지를 충격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우익은 국익을 위해 발언해야 하는데 국익을 배반하는 발언들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을사오적’ ‘임상심리 연구 대상’이라는 말까지 들었으면서도 지 소장은 이날 토론회의 소감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그는 한 교수의 식민지배 축복은 마타도어라며 그 분은 훌륭한 사람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2005.03.10/민일성 기자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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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nein 2005-03-18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만원씨가 마음이 나쁜 사람인가는 별개로 치더라도, 머리가 나쁜 사람인 건 분명하네요. 언제나 호보호우(보수를 보수라고 부르고 우익을 우익이라 부르는) 할만한 격을 보여 주려나... 전에 진중권씨가 한국의 우파가 우파 본연의 임무를 방기하는 바람에 본디 국제주의자인 좌파가 민족이나 국가를 다 걱정해야 한다는 맥락의 글을 썼던게 생각났습니다^^;;

urblue 2005-03-18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까 이거 읽으면서 한참 웃었더랬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