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도 가까운 - 읽기, 쓰기, 고독, 연대에 관하여
리베카 솔닛 지음, 김현우 옮김 / 반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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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모르게 나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경계.. 그 경계를 넘어설 수 있게 하는 이야기의 힘!
리베카 솔닛은 이 책에서 바로 그런 이야기의 힘을 말하고 있다고 한다. 곁에 가까이 두고 아껴가며 오랜 시간에 걸쳐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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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년 - 현대의 탄생, 1945년의 세계사
이안 부루마 지음, 신보영 옮김 / 글항아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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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한 전쟁이 인류에게 미친 영향을 되짚어보게 되는 계가가 될 것 같습니다. 저자가 현대의 탄생 기점으로 잡은 1945년에는 어떤 변화들이 일어났던 걸까요. 과연 인류는 세계전쟁 이후의 시간을 잘 보내고 있는 걸까요. 그런 의문들이 자연스레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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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2-15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이란 ㅡ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잘 ! 인건지...ㅎㅎㅎ
격변기를 거쳐 지금의 현대가 오기까지 변한것도 같고
그럼에도 지켜져야 할 것들 사이에 고뇌가 있었다면
이젠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의 싸움이 아닌 오로지 있는 것에서 의 싸움이 될것 같아요.
신기술은 계속 발전해도 지구는 한계가 있고 말이죠.
자원도 그렇고 , 인류기록으로도 ...다음 세대는 이미
우리와는 다른 차원을 살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재난 이거나 재해의 속이거나 암튼 폭풍이 두어차례 더
크게 올것 같은데..그 전야 같달까..지금은.

설해목 2016-02-15 20:56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저도 `잘`이란 저 글자를 쓰면서 이 기준이 뭘까 잠시 생각했었습니다. 최근에 읽은 <생태공동체 가비오타스 이야기>란 책도 떠오르면서 정말 인간이 `잘` 산다는 건 어떤 걸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그래서 당분간은 이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책들을 읽어볼까 합니다. 혹시 추천해주실 책이 있다면 꼭 추천해주세요. ^^

[그장소] 2016-02-15 21:22   좋아요 0 | URL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온다리쿠의 메이즈˝
란 책을 읽으면 그 책 말미에 인류의 미래엔 어떤
모습이 펼쳐질까 하는 얘길 던져주는데요. 메이즈는 환상스토리에 가까워요. 참고로 ..그
책에선 그러더군요 . 미래엔 더 목가적인 모습이
어쩌면 연출 될지도 모른다고 , 모든것이 최소 단위로 정밀하게 작아지기 때문에 지금처럼 부피를 공간을 차지하는 것 따위없이 그런건 눈에 안보이는 곳에 둘수 있는 거죠. 그래서
세상 사람들 생활 상은 더없이 과거의 모습과
도 더 흡사해 지지만 기술은 첨단을 달리는..
모든 과정이 지금은 참 부산하게 일상을 지배하는 걸 그땐 그런 것이 없기에 단조롭기 짝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써있었어요. 읽으며
내심 그럴 수도 있겠구나..컴퓨터도 가구도 집기도 모두 홀로그램같은 형태로 쓰는 걸 상상
했으니 그냥 공간 만 덩그러니 있는거예요.
밖엔 공원과 숲 ..목초지 뿐이고..차도 필요없고.
ㅎㅎㅎ미래는 그럴 지 모른다 . 하는데 어쩐지
납득도 되면서 소름도 돋는 , 이상한 시간였어요.
상상하니까..저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진 않아
어디까지 소개 할 수있을 진 몰라도 지금으론 이
런 가설도 있을 수 있겠다. 그랬습니다.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 ㅡ^^

설해목 2016-02-16 09:44   좋아요 1 | URL
최근 읽은 책에서 `진정한 위기는 자원의 부족이 아니라 상상력의 부족이다`라는 문장을 읽고 `아하`라고 외쳤는데요. 미래를 온다리쿠처럼 상상해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잘`이든 아닌든 지금보다 바뀔 가능성에 좀 더 다가가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어쨌든 시한폭탄같은 지금의 지구촌은 어떤 형태로든 바뀌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 온다리쿠 책 초창기 출간 때는 꽤 읽었는데.... 덕분에 간만에 온다리쿠의 책을 읽어볼 것같아요. ^^

[그장소] 2016-02-16 11:34   좋아요 0 | URL
음..상상력의 부족 이란 말에 지극히 동감!
만약 ~ 이란 걸 상상 해 볼수 없다면..
또,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만 봐도
길고 긴 유수를 자랑하는 유적의 세월을
놓고 보면 저 앞까지 내다 보며 뭔가 할 수있을지
만약이 없다면..그런 생각을 ㅡ덕분에 해보게 된 오전입니다 .^^ㅡ
ps. 원해목님 , 제게 ( 귓속말로)
왜 설해목과 원해목 두가지 인지는 안 알려 주실건가욤?^^

설해목 2016-02-16 11:47   좋아요 1 | URL
엇.. 제가 설해목인줄 어찌 아셨지..ㅋㅋ
사실 법정스님의 <설해목>이란 수필을 읽고 마음에 들어 10년 넘게 설해목을 써 왔는데요. 사주를 공부한 지인께서 몇 년 전에 제게 남자가 없는 것은 사주에 `관`이 없어서인데 그런데 `설해목`이란 필명까지 이름처럼 쓰고 있으니 남자가 안 생기는 것이다 라고 하시며 `원해목`이라고 써보라고 하셔서 바꾼 거였어요. 남자를 만나겠다는 일념하나로..ㅋㅋㅋㅋ 근데 2년이 지나도 아무 변화가 없어서 올해 초에 그냥 다시 설해목으로 돌아왔습니다. 알라딘 서재에는 이름 바꾸는 걸 깜빡했네요. 바꿔야겠다. ㅋㅋ

[그장소] 2016-02-16 11:55   좋아요 0 | URL
아..문동에서 뵈니까요..^^
그런 의미가 있었네요. 요즘 미생 새로 시작 한 걸 읽다 부득탐승 ㅡ이란 걸 알았는데.. 승리를 탐하면 이기지 못한다. 사랑도 , 연도 찾으려고
하면 안보이는 것이 아닐까... 원래 아주 가까이 있는 것도 저 사람이 뭔가 소중한 걸 찾아야 하니까..하면서 다가오지 못하게 만들어 버릴 수도 있잖을까 ...ㅎㅎㅎ ( 꿈보다 해몽이죠?)
전 둘다 맘에 들지만...책이름을 빌어 용기와 희망을 드릴께요. 생겨요 ㅡ어느날 갑자기!^^
(응?!~꼭..생기면 불우이웃도 도와...푸하핫)

설해목 2016-02-16 12:25   좋아요 1 | URL
앗.. 우리는 문동 이웃이기도 하군요. ^^ 이러니 더 반갑다는...^^
맞는 말씀이셔요. 저도 비슷한 마음으로 마음을 내려놓자 올 초에는 그리 다짐을 했어요. 근데 뭐 사실 지금까지도 그리 열심이지는 않았는데..... 여기서 더 마음을 내려놓으면 포기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ㅎㅎㅎ;;
말씀 듣다보니 주위를 잘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우선 드네요. 히힛..^^
˝생겨요. 어느날 갑자기˝ 이 말씀 꼭 믿고싶습다!! ㅎㅎㅎ

[그장소] 2016-02-16 12:54   좋아요 0 | URL
설해목~두둥~~~!! 드뎌 바꿨네요~^^ ?
ㅎㅎㅎ열심이지 않아서..이 모순을 어쩔!^^ㅋ
일념으로 바꾸고 ㅡ 아, 귀여우셔요~! ^^
마법주문 쎄게 걸어 드릴게요.!!솔로탈출!^^
..아부라 카브라 샬라이 살라쿰~! (남자소환 술!) *부작용 ㅡ확인이 안됨....ㅠㅠ



설해목 2016-02-16 13:06   좋아요 1 | URL
남자 `소환술` 도 아닌 남자소환 `술`이라니.. 일부러 그러신거죠? ㅋㅋ
(제가 술 좋아하는 건 어찌 아시고... 혼자 막 찔림..^^;)
제가 그장소님의 마법 주문이 얼마나 센지 올 연말에 그 결과를 알려드릴게요. ^^

[그장소] 2016-02-16 13:08   좋아요 0 | URL
그때 제가 안보이면 설해목님 위해 오대산으로 백일기도 간줄 아셔요!^^ㅋㅋㅋ
 
스즈키 선생님 6 세미콜론 코믹스
다케토미 겐지 지음, 이연주 옮김 / 세미콜론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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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선생님5~8권까지의 리뷰다. 이번 4권에서의 여러 에피소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스즈키 재판>이다. 스즈키가 콘돔 없이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맺은 후 뜻하지 않게 여자친구의 임신 사실을 반 학생들이 알게 되면서 스즈키 반 학생들은 공식적으로 이 사안(스즈키의 여자친구의 혼전 임신)을 학급 회의 주제로 삼아 토론을 벌인다.

 

어떤 선생들보다 아이들에게 신임이 두터웠던 스즈키의 혼전 임신에 충격을 받은 학생들은 이 학급 회의 자체를 스즈키 재판이라 여기며 스즈키를 가운데 두고 유무죄의 처벌을 내리는 재판관 마냥 처음부터 몰아붙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토론이 더해질수록 단순히 스즈키에 대한 용서니 처벌이니 사과니 하는 문제에서 점점 가지를 뻗어나가, 학생들 각자의 입장과 의견들로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이 학급 회의의 결론을 향해 가는 6권과 7권에 걸친 <스즈키 재판> 에피소드는 정말이지 지금까지 읽은 8권 중 단연 압권이 아닐까 싶다.

 

자신의 속도 위반 문제에 있어 스즈키의 입장은 이렇다. 나는, 내 죄가 어떤 것인지를 아는 사람에게 마음으로부터 사죄하고 싶다. 아무것도 모른 채 아집으로 혹은 분위기에 휩쓸려 타인에게 화내거나 경멸하거나 하는감정의 덩어리 같은 존재들에게 자기 보신을 위해 사과하고 싶지는 않다!” 대부분의 선생들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을 대놓고든 아니든 그들을 자신보다 아래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기에 선생의 개인사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곳이 아마 학교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스즈키는 자신의 문제를 끝까지 아이들과 함께 밀고나간다. 그리고 아이들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을 때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진심으로 사과한다.

 

하나의 도덕적 기준을 판단하기 위해 여럿이서 진심으로 검증해 나가다 보면 거기서 파생되는 여러 가지 기준들에 대한 옳고 그름을 따지게 된다. …… 공격력뿐만 아니라, 방어력그리고 유연하게 사고를 재구성할 정신력도균형 있게 갖추었으면 좋을 텐데.” (6권 중에서)

 

어느 쪽이 옳은가 하는 양자택일도 아니고, 이것도 있고 저것도 있는 단순한 나열도 아닌 제시된 정보를 입체적으로 조립하고 재구성해서 세상을 보는 눈을 각자의 머릿속에 만들어 가는 거야.” (6권 중에서)

 

대립하는 의견에 대해 생각할 때는, 손으로 계산할 때처럼 자릿수를 맞추고, 시에서 대구를 맞추듯 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비교를 할 수가 없다.” (6권 중에서)

 

지금 너희가 이 회의에서 체험한 것처럼, 알고 있었던 사고 방식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이 만난 사고 방식을 더해 새 사고 방식을 발견하는 것그런 작업이다.” (6권 중에서)

 

스즈키 선생의 가르침으로 다른 또래들에 비해 토론 능력을 잘 갖추고 있는 2학년 A반의 학생들의 토론은 그야말로 감정과 논리가 뒤엉키고 설득과 납득을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다양한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스즈키의 속도 위반에서 출발한 문제는 성적인 체험의 문제로, 노콘(콘돔 없이)으로 하는 섹스의 문제로, 피임의 문제로, 임신과 양육의 문제로 나아간다. 더 나아가 교사란 직업을 가진 사람의 도덕성에 관한 문제까지... 정말이지 한 남자 어른의 속도 위반을 통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아주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자신들의 눈높이로 의견을 펼쳐보인다.

 

현대는 다양성의 시대라 불린다. 각자 다양한 가치관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지. 그러나 그 결과 개개인의 마음속은 어떻게 되었을까? 갈등을 피한 채 나는 이거, 나는 저거라고 단 하나의 생각을 각각 선택하고는 그걸로 끝이야. 개개인의 마음속으로 본다면 현대는 단일성의 시대라고 해야 할 거다. 그렇게 되면 타인과의 사이에서는 싸움이나 무관심, 무간섭밖에 없다.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마음속에 많은 가치관을 품고귀찮고 괴롭더라도 진지하게 갈등하고그 가치관의 공존을 모색하기 시작하면 다른 길이 열리게 되지! 결국 이 토론과 같은 거야! 토론으로 다양한 가치관을 공유한 지금, 우리 반 각자의 얼굴은 토론 전과 훨씬 더 닮아 있을 거야. 나는 그것이 몰개성하거나 기분 나쁜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속에 있는 것들은 비옥하고 다양하게 풍부해져 있기 때문이지! 훨씬 무서운 건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속이 전제국가처럼 단일한 쪽이다. 그리고 만약 단일한 사람들 중에어떤 같은 색깔을 가진 사람들이 우연히 늘어나 자기들의 빈곤한 의견을 사회적인 의견으로 간주해 독주하고자기들 외의 사람들을 적이나 이해 불능의 이방인으로 보고 짓밟는다면. 그게 가장 무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7권 중에서)

 

    

스즈키가 토론을 마무리하면서 학생들에게 했던 이 말을 듣고서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를, 정부를 떠올린 건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진정한 토론의 장이 사라져버린 듯한 지금의 대한민국. 목소리만 큰 빈곤한 의견이 사회적인 의견인양 독주해 버리는 절망적인 사회. 철저한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무섭도록 무관심하고 무간섭한 사람들. ‘단일한 존재가 다양한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껍데기뿐인 공동체. 스즈키가 말한 가장 무서운 일이 일상이 되어버린 이 나라에서 그럼 나는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하나.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위 인용문장을 몇 번 곱씹어 읽으면서 예전에 읽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이것은 물이다란 책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이 책은 소설가이기도 한 저자가 케니언대학교 졸업식에서 강연한 것을 묶은 것으로 짧은 글이지만 독자에게 묵직한 깨우침과 생각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문교육이란 바로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데이비드가 말하는 생각하는 법을 과연 학생들에게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데, 바로 스즈키와 그의 학생들이 했던 방식의 토론의 장을 어릴 때부터 자주 접할 기회를 의무교육처럼 주면 어떨까 싶다. 하지만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서 스즈키 재판같은 토론 문화가 가능할까 하는 회의감이 먼저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지금 교육 현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20여년 전 내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 토론이란 것 자체가 거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뿐만 아니라 교사도 학급 회의는 되도록 대다수의 의견으로 어떤 안건을 빨리 통과시키는 것을 당연한 것처럼 여겼던 것 같다. 이런 식의 토론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독이 된다는 걸 데이비드의 강연과 스즈키의 저 말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되었다. ‘생각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반 죽이있는 상태의 교사나 어른의 가르침은 오히려 백지 혹은 카오스 상태와 같은 아이들에겐 확실히 독일 것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교사와 어른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깨어 있는 의식을 가진 인간이 되기 위해 스스로가 노력해야 한다.

 

1~4권까지의 리뷰에서는 이 만화를 교사보다는 아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번 5~8권을 읽고 나니 이 만화를 교사 그리고 학부모들이 먼저 꼭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이 책을 통해 깨어 있지 않은 의식을 가진 어른들이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독이 되는 존재인지를.... 아이들과 가깝게 지내는 교사나 학부모들이 스스로 자각하고 더불어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 리뷰를 쓰면서 반복해서 듣고 있는 김민기의 <아하, 누가 그렇게>란 노래 가사 중 일부를 옮겨본다.

 

아하 누가 나의 손을 잡아주면 좋겠네.

아하 내가 너의 손을 잡았으면 좋겠네.

높이 높이 두터운 벽 가로놓여 있으니

아하 누가 그렇게 잡았으면 좋겠네.

 

가로놓여 있는 높고 두터운 벽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손을 맞잡는다는 것은, 스즈키의 말을 인용하자면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마음속에 많은 가치관을 품고귀찮고 괴롭더라도 진지하게 갈등하고그 가치관의 공존을 모색하기 시작하면 다른 길이 열리게 되지! 결국 이 토론과 같은 거야! 토론으로 다양한 가치관을 공유한 지금, 우리 반 각자의 얼굴은 토론 전과 훨씬 더 닮아 있을 거야. 나는 그것이 몰개성하거나 기분 나쁜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속에 있는 것들은 비옥하고 다양하게 풍부해져 있기 때문이지! 바로 이런 결과의 산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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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 1991년, 우리의 첫사랑이 시작되었다
한창훈 지음 / 도서출판 책방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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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친구들과도 우정과 사랑을 나눌 수 있었던 순수했던 그 시절.. 한참을 잊고 살았는데 이 소설 덕분에 그래도 조금은 순수했던 그때를 되돌아보게 되네요. 이 겨울, 순수함과 따뜻함 그리고 그리움을 한꺼번에 안겨줄 벅찬 선물과도 같은 소설과 영화!! 영화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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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종이인형 - 그때 그 시절 나의 장난감, 추억의 종이인형 28종 수록 추억의 종이인형 시리즈 1
유나 편집부 엮음, 스튜디오 유나 디자인 / 유나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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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에는 8살 조카가 아닌 38살 여동생이랑 이거 가지고 놀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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