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순간 - 기호와 사진의 만남
박순기 지음 / 사진예술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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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앙리카르띠에 브레송의 사진전을 다녀와서 사진의 예술성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있다.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인가를 비로소 고민하게 된 계기다.

사진전에 가도 이 사진이 왜 ‘결정적인 순간’을 찍은 사진인지,
혹은 이 사진은 미학적으로 얼마나 옳지 않은지 등을 따지지 못한 채
그저 비언어를 비언어로만 ‘보고‘ 돌아왔던 경험이 우리들에겐 얼마나 많던가?

사진전을 보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면서 사진 한장한장의 의미를 생각하게됐다. 그때 이 책의 도움이 사진을 보는 눈을 뜨게 만들었다.

http://m.blog.naver.com/nosung/220246498847

저자 박순기박사는 브레송, 스미스 등 미학적으로 의미있는 다섯 명의 사진가를 선정해서 그들의 사진을 작가주의와 기호학을 이용해 너무나도 명쾌하게 설명해낸다.
어떤 구조적, 기호적 이유로 각각의 사진들이 왜 다 ‘결정적 순간’인지,
작가의 개인사나 작가가 살던 시대적 배경들이 사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
한 사진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사진을 해석하는 재미를 일깨워준 책. 예술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알려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어디 사진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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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이 책을 안읽는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OECD국가중 독서량이 꼴찌란다.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수는 2010년 기준으로 759개에 불과하다. 미국(9221개)이나 독일(8256개)과 같은 선진국은 물론 가까운 일본(3196개)과 비교해도 터무니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는게 독서다. 도서관은커녕 이동간의 짜투리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지않을까.

책을 읽는 어른 옆에서, 아이들이 그 내용이 궁금해서 므흣하게 쳐다보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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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3-21 18: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지하철에 책 읽는 사람이 많이 없으니까 아이들이 책 읽는 사람들을 신기하게 쳐다봅니다. ^^;;

2016-03-21 1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를 바꾼, 세상을 바꿀 SNS - SNS 전문강사 10인의 소상공인 마케팅 성공 비법
김종광 외 지음 / 라온북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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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업무때문에 우연히 잡은 책인데 감동받았다. 이웃의 푹푹한 삶과 그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의 날것같은 이야기들... 막장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사연들. 가슴이 찡해졌다.

항상 내가 제일 불행하다고 느꼈는데...
시련을 극복한 사람들을 보고나니 오늘도 열심히 주어진 일에 매진할 에너지가 생긴다.

민용기님의 이론이 마케팅에 도움이 많이 됐다. 그러나 더 큰 도움은 성공시대뺨치는 시련극복기들이다.
특히 고박사생고기집을 운영하는 고말순님. 이혼후 온갖 음식점을 다 해보고 바닥고생을 다 겪었지만 sns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경험했다는 내용에서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미용으로 아들을 키워낸 최은주님의 사연도 감동이다. 특히 대회우승후 교수임용이 되는 순간은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글을 보고 블로그에 가보니 방문자도 상당히 많았다. 글 솜씨는 다소 어눌하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희망의 빛을 보여주는 이웃들의 참 이야기가 담겨있어 재밌다.

만약 새로운 일을 준비중인 사람이라면 이들의 성공이 좋은 등대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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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는 다르지만 또 크게 다르지않은 책이다.
우연히 손에 잡았는데 순식간에 읽힌다. 흔한 셀러리맨의 애환일 줄 알았는데 서스팬스 스릴러다.

좋은 일이 있을 줄 알았는데 운이 나쁜 날이었고, 크게 사고날 줄 알았는데 해피앤딩인 어느 회사의 월요일.

그래! 사는건 다 그렇고 그런거다. 상사는 아무리 편해도 상사고. 회사는 아무리 좋아도 월요병이 있는 것이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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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이야기. 나역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듯 흥미롭게 읽었다.

다만 나는 찻길로 뛰어들고 싶었고 주인공은 나무에서 웅덩이로 떨어지고싶었을 뿐.

책을 읽어서 행복한 경우는 이렇게 한번쯤 느껴봤을 감정이 나혼자만의 감정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줄때다.

자신만의 고통은 타인이 보기에 실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지금 슬픔에 빠져있는 사람이라면, 평생 죽음으로부터 탈출하려했던 좀머씨를 만나보라.

좀머씨의 삶에 대한 열망에 비하면 지금 겪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닐 지도 모른다.

짧지만 강렬한 깨달음을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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