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순간 - 기호와 사진의 만남
박순기 지음 / 사진예술사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얼마전 앙리카르띠에 브레송의 사진전을 다녀와서 사진의 예술성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있다.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인가를 비로소 고민하게 된 계기다.

사진전에 가도 이 사진이 왜 ‘결정적인 순간’을 찍은 사진인지,
혹은 이 사진은 미학적으로 얼마나 옳지 않은지 등을 따지지 못한 채
그저 비언어를 비언어로만 ‘보고‘ 돌아왔던 경험이 우리들에겐 얼마나 많던가?

사진전을 보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면서 사진 한장한장의 의미를 생각하게됐다. 그때 이 책의 도움이 사진을 보는 눈을 뜨게 만들었다.

http://m.blog.naver.com/nosung/220246498847

저자 박순기박사는 브레송, 스미스 등 미학적으로 의미있는 다섯 명의 사진가를 선정해서 그들의 사진을 작가주의와 기호학을 이용해 너무나도 명쾌하게 설명해낸다.
어떤 구조적, 기호적 이유로 각각의 사진들이 왜 다 ‘결정적 순간’인지,
작가의 개인사나 작가가 살던 시대적 배경들이 사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
한 사진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사진을 해석하는 재미를 일깨워준 책. 예술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알려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어디 사진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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