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음에 난 기사내용입니다.

나비 날개를 이용한 공예품인데... 사진이 잘 나와있네요.

일전에 필리빈 수빅에서 나비 박물관이라는 곳에 갔었는데... 정말 그냥 나비를 주루룩 진열만 해놨더구요.

무슨 우리나라 조그만 동물원과 비슷한 수준.

차라리 이렇게 예술품도 함께 전시되면 더 좋을 것을...

아니면 경북 안동 하회동 탈 박물관에서 나비관을 만들어서 살아있는 나비들도 볼 수 있게 해놓으면 더 좋을 꺼 같아요.

수빅에 있는 나비 공원은... 여러 종류의 나비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거든요.

이걸 보니까... 에버랜드에서 장미축제인가에 가서 보았던 압초화(?)라는 것도 비슷한 맥락인 것 같습니다.

이건 나비 날개의 색상을 이용해 다양한 모양을 표현하는 것이라면 압초화라는건 잘 말린 꽃잎을 가지고 이와 비슷하게 하는거거든요.

리플을 보니.. 어떤 분들은 죽은 나비가 불쌍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하던데... 글쎄요.. 어떻게 보면 좀 징그럽다는(?) 생각은 들지 몰라도 나비가 불쌍하다는 생각은 사실 별로 들지 않네요.. 제가 잔인한건지.. 원...

아무튼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행위에는 참 다양한 활동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종이 한장으로 입체적인 모양을 표현하기도 하구, 자기 몸으로 메세지를 전달하기도 하구... 전위예술 같은거요.. 사실 이 파트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게 많더라구요.

아무튼 다양한 예술을 접해보는 것도 정신건강상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나비 날개 붙여 만든 놀라운 그림들


물감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한 자연의 색채…이색 공예품들

미디어다음 / 고양의 프리랜서 기자

절구 찧는 흑인 여인, 나무 타는 남자, 코끼리와 기린…. 나비 날개를 붙여 그린 그림이 경탄을 자아낸다. 그림은 하나같이 물감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한 색감을 자랑한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아프리카 풍속화 같지만, 이 그림은 다양한 나비의 날개를 붙여 그린 그림이다. 경북 안동 하회동 탈 박물관에 소장된 나비 그림들을 만나본다.

자동넘김 설정정지 빠르게 보통 느리게
여인 두상
검은 피부의 매력적인 여인을 나비 날개로 그렸다. 주황색 머리띠 역시 점박이 무늬 나비의 날개다.
야자나무와 남자
등짐을 인 여인
여인 두상

나비 날개의 다양한 색채와 문양은 일종의 보호색 구실을 한다. 예컨대 부엉이 눈을 연상시키는 문양을 지닌 부엉이 눈 나비는 포식자에게 공포감을 줘 생명의 위기에서 벗어난다.

또한 독을 지닌 생물이 주로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에 착안해, 독이 없어도 화려한 위장색으로 거짓 경고를 하는 나비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나비의 위장술도 약삭빠른 인간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화려한 날개에 매료된 사람들에게 매혹적인 채집 대상이 될 뿐이다.

희귀종의 경우 수집가들 사이에서 값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뿐만 아니라 화려한 나비의 날개를 재료로 한 각종 공예품도 제작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들 나비 공예품은 화려한 무늬의 나비가 많이 서식하는 열대 지방 나라들을 중심으로 제작되고 있다.

해당 지역의 풍물을 보여주는 주제를 정하고, 패턴에 따라 나비 날개를 잘라 모자이크하듯 붙이면, 풍속화 한 점이 완성된다.

이처럼 이국적인 풍속화의 재료로 탈바꿈한 나비 날개는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특히 흰색, 고동색 등 흔히 볼 수 있는 색채부터 적색, 청록색, 옥색 등 물감으로는 쉬이 표현할 수 없는 색채, 그리고 독특한 무늬의 배합은 경이로울 정도다.

생태계 보호의 관점에서 본다면 공예품 제작을 위한 나비의 대량 채집은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자연 그대로의 색채가 얼마나 오묘한 신비로움을 지녔는지 보여주는 이색 공예품이라 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