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부자동네 ③ 일본◆
일본인들은 어느 정도 돈을 벌어야 부자라고 부를까.
현재 일본에서 연간 수입이 1억엔 이상이고 납세액이 3000만엔을 넘는 부자들은 모 두 90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토지매각, 상속 등으로 일시적 수입이 발생한 사람 들을 제외하고 매년 1억엔 이상을 꾸준히 벌어들이는 부자만 약 6000명으로 집계됐 다.
2001년 말 기준으로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은 도쿄에만 2200명이다.
도쿄 외 지 역에는 3900명이 있다.
일본의 부자들은 크게 △과거 재벌과 비상장기업 창업일가 △정보기술(IT)붐으로 부를 축적한 신흥부자 △슈퍼 샐러리맨 △개업의사 등 4개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미쓰이, 미쓰비시, 스미토모 등 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막대한 부를 축적한 재벌의 후손들이다.
반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비상장기업들은 축적된 부를 고스란히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상장기업의 경우 후손에게 경영권은 물론 토지나 주식 등 자산까지 넘겨주면서 상대적으로 쉽게 부(富)를 대물림해오고 있다.
도쿄 미나토구의 54층 빌딩인 '롯폰기힐스'에 사무실을 두고 IT붐을 잘 활용해 돈 을 번 벤처기업 사장이나 증권회사 경영자들도 새로운 부자 계층으로 떠올랐다.
일 본 최대 민영방송인 후지TV를 인수하겠다고 나서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라이브 도어의 호리에 사장, 프로야구단을 인수한 라쿠텐의 미키다니 사장도 모두 이 빌딩 에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