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물만두 > 내가 좀 잘났거든 2탄 (1탄을 잘 모르시겠다셔서)

우선 저는 이런거 바톤 안 넘겨 드린다는 거 아시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 어릴 적 이어달리기 무지 싫어했습니다. 바톤의 ㅂ자만 들어도 경기합니다.
그러니 무조건 제가 이 페이퍼를 쓰면 이름이 안 불려졌다고 힝하지 마시고 들이대세요.
저는 들이대는 분 무지 좋아합니다^^

그럼 잘난 얘기를 합지요.

1. 저는 잘난 게 없으면서 잘나 보이는 인간입니다. 머리에 들은 건 없는 것 같은데... 사람들을 갸우뚱하게 만들죠. 누군가 그러더군요. 지식은 없는데 지혜는 많은 인간이라고요. 말하자면 잔머리(JQ)가 높다는 것이죠. 공부는 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기죽지 않으니 요상한 인간이지요.

2. 저는 말은 무지 못합니다. 글도 무지 못씁니다. 그런데 어쩌다 리뷰를 많이 썼습니다. 마일리지에 목숨을 걸면 이리 됩니다. 말도 안되는 리뷰도 뻔뻔하게 올립니다. 그러다 보니 공짜로 책도 받고 출판사에서 전화도 받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게 뭐 잘난 거야라고 하시는 분, 이게 제 잘남입니다. 잘나지 않은 것도 잘났다고 우기는 거... 뻔뻔함으로 무장한 인간입니다.

3. 저는  당하고는 못삽니다. 깡패도 밤에 잠 못자게 떠들면 나가서 멱살을 쥐어야 하고 손해배상 안해주면 소보원에 고소를 해야 하고 세금 더 내라고 독촉장에 협박장같은 압류장이 말도 안되게 날아오면 꼬박꼬박 세무서에 전화하고 구청에 전화해서 따집니다. 따져서 져본 적 없습니다. 일단 뚜껑 열리고 꼭지가 돌면 저도 저를 못 말립니다.

4. 저는 우리집의 자금줄을 좌지우지하는 인간입니다. 사회 생활 해본 적도 없고 돈을 번다거나, 뭘 해 본적이 한번도 없는데 아버지부터 만돌이까지 돈을 쓸때는 꼭 저랑 의논을 합니다. 제 결제가 떨어져야 진정한 우리집 자금원인 어머니의 지갑이 열리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우리 어머니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오른팔입니다. 만순이는 자기 돈으로 차를 사는데도 내 허락을 받고 내가 엄마한테 사게 해달라고 해서 살 수 있었습니다. 서랍도 제 힘으로 열지 못하는데 제 서랍안에 모든 가족의 통장이 들어 있습니다. 뭘 물어보면 저는 뭘 안다고 yes와 no를 단호하게 말합니다. 이상하지만 이게 현실이니 저의 잘남이 아니겠습니까^^;;;

5. 저는 무조건 일단 들이대고 봅니다. 하고 싶은 건 죽어도 해야 하고 하기 싫은 건 죽어도 안합니다. 그렇때마다 잘났다거나 잘난 건 쥐뿔도 없으면서라는 말을 듣는데 이것에 대해 별 반응하지 않는 것, 이것도 저의 잘남입니다.

6. 저는 잘난 동생들을 두었습니다. 이것도 제가 잘 나서 그렇습니다. 언니가 잘났으니 동생도 잘났다는 거 이건 우리집에서만 통하는 수식입니다. 뭐, 동생들이야 부인하고 싶겠지만 제가 우기겠다는데 지들이 워쩔 것인감요^^;;;

7. 저는 제가 예쁘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동안이라고... 키가 작은 것도 저의 장점입니다. 착한 몸매라는 것도 저의 잘남이요, 제가 아프면서도 밝고 씩씩하게 사는 것도 저의 잘남입니다. 눈이 작아도 비와 같다고 생각하고 코가 작다고 해도 입이 작다고 해도 발란스가 맞다고 우깁니다. 솔직이 화장실에서 사진 찍어 올릴 수 있는 인간 있음 나오라구요. 이거 잘나지 않음 못하는 겁니다. (이건 무덤을 파는 건데...)

8. 이렇게 잘남을 주장했는데 즐찾에서 나 지우는 사람 나오면 추적 조사 들어갑니다~ (진짜 줄겠다...) 아니 저를 지목한 별 언니 책임지세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잘남의 대명사...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45991

마지막으로 저 조인성이랑 닮았다구요^^;;; 이거 얘기했다가 만순이한테 엄청 비웃음당했지만 음하하하~
비가 아닌게 안타깝지만 앞으로 조만두로 바꿀까 생각중입니다~ㅋㅋㅋ

꼭지 : 근데 내가 잘났다고 한건지 모자라다고 한건지 알 수가 없군. 쩝~ 에잇. 몰라 몰라~ 나 잘났어~

================================================================================

같은 거 또 쓰는 건 그렇고요. 어디 본격적으로 들어가보자구요^^

1. 태어나서 얼마 안 되 예방접종 맞을 때... 다른 아이들은 보건소에서 마구 울었고 한명이 울면 아이들은 따라 운다고 하는데 저만 태연... 주사 바늘이 들어가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아서 의사샘, 간호사샘들 놀라시고... 그때 엄마는 내가 물건 하나를 낳았구나 하셨답니다.

2. 유치를 뽑을때...제가 치과가기 싫어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죠? 저는 유치를 아버지의 엄지와 검지만으로 모두 뽑았습니다. "엄마, 이가 흔들려." "아빠 오심 말해." "아빠, 이가 흔들려." "아 해" 그럼 아버지가 손가락 두개를 넣으셔서 어금니까지 뽑으셨습니다. 아팠나구요? 시원하더이다. 물론 지붕에 던지는 거 잊지 않았구요. 음하하하 실 절약하려는 엄마의 수였다는 걸 뒤에 알았습니다. 동생들은 모두 치과에 가서 뽑두만요 ㅠ.ㅠ

3. 학교에서 예방접종할때... 엄마 말씀이 주사를 일회용이 아니라 쓴 거 계속 쓰는 거니까 제일 먼저 맞으라셨죠. 그래서 전 덩치 큰 남자애들이 울면서 도망다닐때 비웃으며 제일 먼저 맞았습니다. 학교에서 저를 무서워한 아이들이 좀 있었죠. 여자는 좀 약해야 하는데 저는 찔러도 가만 있으니... 진짜 콤파스로 제 손을 찍은 아이가 있었죠. 저는 가만히 쳐다만 봤습니다. 그 다음부터 말도 안걸더군요 ㅜ.ㅜ

4. 가게집 아이였는데 과자를 한번도 안먹었답니다... 만순이의 하루 일과는 새벽에 몰래 일어나 지난 밤에 들여놓은 새 과자 먼저 맛보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4살때부터 9살때까지 5년을 가계하셨는데 구멍가게였죠. 저는 만순이가 그런 생활을 할때 엄마 안계시면 콩나물 팔고 과자 팔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과자가 우리집 양식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손도 못댔습니다. 그거 하나 팔려고 엄마가 얼마나 애쓰시는지 아니까요. 그래서 초등학교 6년동안 과제물이외의 용돈을 받은 적이 없는 전설적인 존재랍니다. 뭐, 원래 먹는 걸 안좋아해요 ㅠ.ㅠ

5. 4당5락이 좌우하던 고딩때... 남들 공부할때 저는 9시 취침엄수를 했습니다. 집에서는 오른손에 볼펜 잡고 왼손은 머리를 받치고 움직이지도 않고 고개는 살작만 숙여주시고 잤습니다. 그 덕에 만순이는 "엄마, 나는 언니처럼 엄마 속 안썩일께"라는 말을 들었고, 울 엄마는 매번 속으시더군요. 학교에서는 착한 몸매를 무기로 삼아 교장 샘이 오셔도 책상에 엎드려 잤습니다. 그때마다 야자하던 친구들 "얘 아파요." 아프게 생기긴 했죠. 여름 뙤양볕에 종일 세워놔도 일사병도 안걸리는데... 그 뒤는 뭐, 상상에 맞기겠습니다.

6. 한문이 싫어 이과를 선택하다... 한문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그 과목 하나때문에 이과를 선택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무조건 실천하고 보는... 도대체 그때 말리지 않으셨는지 ㅠ.ㅠ 그리고 금방 깨달았습니다. 내가 지뢰밭에 왔다는 것을... 물리, 화학, 지구과학에 수학2까지... 그래서 저는 아이들을 위해 제 한몸 희생하는 희생정신을 발휘하여 베이스를 깔았습니다. 이게 자랑이냐구요? 자랑이지... 한문이 싫다고 이과간 사람 나와보라구요. ㅠ.ㅠ

7. 모르면 물어본다...모르면 아는 사람에게 무조건 물어봅니다. 만순이에게 미적분을 배웠답니다. 만순이는 별명이 수학의 여왕... 저는 그 반대... 당연히 가까이에 있는 아는 사람한테 배워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만순이 왈 " 언니, 동생한테 이런거 물어보는거 안 창피해?" "왜 창피해? 몰라서 묻는데?" 그 뒤에 아무 말도 못하더군요. 저는 당당함이 잘남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못 물어보나요? 그래서 지금 만순이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공부잘하라는 말 못합니다. 언니가 그랬으니... 하지만 공부가 인생의 전부도 아니고 학생의 전부가 아니니 전 공부 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나름의 삶이 있다고 봅니다. "차별하면 죽어~" 만순이 처음 학교 나갈때 제가 한 말입니다. 제 덕에 만순이가 좋은 샘이 된다면 그것도 저의 잘남 아닐까요^^;;;

음... 제가 우기기 대장이라는 거 아시죠... 흐흐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