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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ㅣ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게 원래 서양에서 전해져오는 오래된 이야기들을 정리한거라고 보면 적절하지 않을까.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가장 대표적인 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튼 외국 특히 서양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꼭 읽어봐야 할 책이 바로 그리스 로마 신화가 아닐까 싶다.
각종 어원에서부터 시작해서, 기호학은 물론 생활 주변의 다양한 상황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양인의 사고를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오스틴파워라는 영화가 미국에선 흥행했지만, 한국에서는 기대만큼 흥행하기 어려웠던 것도 미국적 사고방식과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그들만의 유머러스함을 이해하지 못할 수밖에 없는 문화적 차이가 크지 않았을까.
마찬가지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와 같은 책을 두배로 재미있게 읽기 위해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꼭 읽어봐야 한다고 본다.
그냥 애들 만화에나 나오는 얘기라고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해이다. 사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을 시간이 없다면 만화라도 열심히 봐야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서양의 문화가 더 좋고 동양이나 우리나라의 문화가 격이 떨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서양 문화의 이해를 읽어서는 꼭 읽어봐야 한다는 의미이다.
최근에 나온 브래드 피트 주연의 [트로이]의 경우에도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에는 이해의 폭과 깊이가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무튼 꼭 이 책이 아니여도 뒤져보면 어디 한구석에선가 그리스로마 신화라는 책 한권쯤은 주변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흔하고 흔하면서도 왠진 제목이 주는 무거움으로 인해 생각보다 읽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거 같은데..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참고로 연애할 때 유식한 척 할 때 그리스 로마신화만큼 유용한 책이 또 있을까.. ^^*
지적 유희의 소산일진 모르겠지만, 비너스 하면 속옷이 생각나지만, 아프로디테하면 왠지 고상해 보이지 않는가... 사실 같은 신을 두고 각자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것 뿐이지만..
이 외에도 각종 로보트, 상점 이름, 상품 이름에 얼마나 많은 그리스와 로마의 신 이름이 들어가 있는지는 아마 헤아릴 수도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