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오리지널과 짝퉁

왼쪽이 오리지널 "박가분", 오른쪽이 짝퉁의 전설(?) "촌가분"

신문 광고에까지 등장한 한국 최초의 화장품 '박가분(朴家粉)'과 짝퉁의 원조 '촌가분(村家粉)
아마도 우리나라 최초의 짝퉁사례가 아닐까.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 찍으면 남이 된다지만, 비슷해도 너무 비슷하다.

요즘 같으면 저작권 침해로 당장 걸릴만한 카피..

이외에도 국내에서 최초로 만든 전화기, TV 등 다양한 제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이 사진은 주인의 양해를 구하고 어렵게 촬영한 것~


얼마전 서울 마포구 창전동 6-32 와우공원 입구에 들어선 근현대디자인박물관에 전시되어있다.

1916년 두산그룹의 모태인 박승직 상점에서 만든 '박가분'은 당시 엄청난 히트상품으로 '촌가분'과 같은 짝퉁의 원조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짝퉁의 원조를 만들어내는 도화선이 된 '박가분'과 '촌가분' 모두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이곳에 가면 근현대 골동품들을 볼 수 있는데, 골동품이라고 해서 아주 먼 옛날 것들이 아니라 우리가 자라면서 봐왔고 가지고 놀던 제품들이 있어 정겹다.

아마도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 손녀들이 함께 가서 보면 좋을 듯...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 손녀들만할 때 봤음직한 물건들, 그리고 7~80년대 한창 젊은 시절 생활상을 알아볼 수 있는 손때묻은 물건들이 많아 정겹다. 

 

근현대디자인박물관 입구


박물관 내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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