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이면 책 한권 살 수 있었던 시절이 그립네요.

요즘 책값 해도해도 너무 오르는 듯 합니다.

보통 1만원 이상이네요.

그렇다고 뭐 특별히 예전보다 좋아진 것도 없는데... 좋아진 것이 있다면 요즘엔 양장본으로 나온다는 것 정도~

누구나 읽고 싶은 책을 편하게 사서 읽어야 할텐데.. 우째 우리나라는 책 한권 사는 것도 부담스럽게 가격이 책정되니~ 쩝.

양장본 말고도 페이퍼백으로도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 나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소장용으로 사려는 사람은 양장본 선호하지만, 그냥 한번 읽으려고 사는 사람들까지 비싸게 양장본 사서 읽을 필요는 없잖아요.

그나마 알라딘 같은 곳에서 할인하거나 마일리지 적립하면서 살 수 있어 다행이긴 하지만, 서점에서 제값 주고 사기에는 부담스러울 때가 많네요.

오늘 이에 대한 기사도 나왔네요.

자료출처: http://news.media.daum.net/culture/book/200706/25/nocut/v17205240.html

책에도 성형하는 '한국'…양장본, 책값 상승 부추겨

유학 경험이 있는 김모(33)씨는 미국의 비싼 책 값에 혀를 내둘렀던 경험이 있다. 미국의 책값은 비싸기로 정평이 나있었지만, 웬만한 전공서적도 보통 30~40 달러이고 비싸면 50달러 이상도 받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오히려 국내의 책값이 미국보다 비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미국의 서적은 양장본과 함께 종이 한 장으로 표지를 장정한 대중보급용인 페이퍼백도 동시에 출간되기 때문이다. 이들 페이퍼백의 책값은 비싸야 우리나라 돈으로 1만5천원 내외이다.



 


반면 국내 서적의 경우에는 천편일률적으로 반양장본으로만 출시돼 저가의 책을 구매하기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특히 번역서의 경우에는 1권짜리 책이 2권 이상으로 번역돼 오히려 본토보다 책값이 더 비싼 경우가 많았다.

실제 힐러리 클린턴의 '살아있는 역사'의 본토 페이퍼백의 가격은 우리 돈으로 1만5천원이 되지 않았지만, 번역서는 1, 2권으로 분책(分冊)돼 각각 1만2천원을 받았다. 그의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자서전 '마이 라이프'도 본토에서는 1만6천원선이었지만, 국내에서는 역시 2권으로 분책돼 각각 1만6천500원을 받았다. 본토보다도 2배 가까이 비싼 셈이다.

이는 전공서적도 마찬가지다. 정치학, 사회학 등에서 필독서로 손꼽히고 있는 '옥중수고'도 미국에서는 1만4천원 미만이었지만, 국내 출판사는 상, 하로 나눠 3만4천원을 받고 있었다.

이에 대해 출판사 관계자들은 "우리말은 띄어쓰기가 발달돼 있기 때문에 번역서의 분량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문학과 교수들은 "번역서가 분량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대 10~20% 이상을 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최근 국내 출판시장이 20대 여성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최근에는 감성적 시각 효과를 강조한 양장본 중심의 책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책값이 지나치게 부풀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박원근 한국출판연구소장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책에도 성형하는 나라가 우리나라"라며 "최소한 책값이 책 전체를 복사하는 것보다는 싸지 않아야 겠냐"고 비판했다.

경인일보 김무세 kimms@kyeongin.com / 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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