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흐릿하게 보는게 더 좋을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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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10-18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 앞에 나가서 뭐 발표할 일 있을 때 일부러 안경 안쓰고 단상에 오를때 있어요 ㅋㅋ
튜울립을 좋아하시나봐요. 예전에도 튜울립 사진 있었는데.

turnleft 2007-10-19 03:01   좋아요 0 | URL
ㅋㅋ 주변의 시선을 그렇게 피하시는군요.
근처에서 매년 튤립축제를 해요. 매년 가서 잔뜩 찍어두곤 하죠 :)

비로그인 2007-10-18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뻐요.

turnleft 2007-10-19 03:01   좋아요 0 | URL
그쵸? 이쁜 튤립 사진들 아직 많이 남았어요~ ^^

프레이야 2007-10-18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내가 좋아하는 '노란' 튤립이닷.
흐릿해서 더 예뻐 보여요^^

turnleft 2007-10-19 03:07   좋아요 0 | URL
사진사(史) 초기에 저런 연초점(사실 저거보다는 좀 더 초점이 맞은 사진들이었지만)이 유행했었죠. 사진이라는걸 회화를 모방하는 차원에서 이해했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지금은 뭐, 가끔 심심풀이로 저렇게 찍어보기도 해요 ^^;

비로그인 2007-10-25 12:43   좋아요 0 | URL
앗, 너구리도 좋아하는 노란 튤립이다!

2007-10-19 15: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20 0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흐린 날의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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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10-1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라오는 사진마다 막 다른 세계 같아요.

turnleft 2007-10-17 15:34   좋아요 0 | URL
다른 세계 맞아요. ^^ 여행을 다니면 그걸 알게 되서 좋아요. 내가 사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거.

향기로운 2007-10-17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있어요.

turnleft 2007-10-17 15:3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혹시 산행 좋아하세요?

2007-10-18 15: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19 0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10-17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린 날의 풍경이 이렇다니, 맑은 날의 절경은 얼마나 멋질까요. ^^

turnleft 2007-10-17 15:35   좋아요 0 | URL
작년에 찍은 사진인데, 지난 겨울에 폭풍으로 길이 유실되서 올해는 다시 못 가 봤어요. 내년에 날씨 좋은 날 골라서 한 번 더 가야죠.

푸른신기루 2007-10-17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대체 어디인가요

turnleft 2007-10-17 15:36   좋아요 0 | URL
미국 워싱턴주에 Mountain Rainier 라고 있어요. 이 지역을 대표하는 아이콘이기도 해요 ^^

hnine 2007-10-17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이 이끄는 대로 저 길 따라 걸으면 뭔가가 나올 것 만 같은...
어제 씩씩하니님 서재에서 본 사진도 그랬는데.
사진에 뒤늦게 매력을 느껴 길을 바꾼 제 동생의 심정을 요즘 좀 알 것도 같아요.

turnleft 2007-10-17 15:37   좋아요 0 | URL
와, 동생 분이 사진 하시나 보네요. 잘 됐으면 좋겠어요. 저야 팔자 좋게 취미로 하지만, 본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정말 노력 많이 하시더라구요. 예술가의 길이 그렇게 어려운가봐요..

Kitty 2007-10-18 0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마운트 레이니어군요. 진짜 멋지다.
왜 님이 찍으시는 사진은 다 생전 처음 보는 곳 같을까요?;;;;

turnleft 2007-10-18 07:16   좋아요 0 | URL
음, 특히 저기는 Mt. Rainier 에서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이에요.
그 외의 경우는 "사진빨" 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

프레이야 2007-10-18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별세계네요. 저 별모양 꽃은 수선화인가요?

turnleft 2007-10-19 03:10   좋아요 0 | URL
음, 수선화는 아니었어요. 고산지역에서만 자라는 야생화 같은데 이름은 모르겠네요 ^^;
 



내 가슴 속 폭죽은 언제쯤 터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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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신기루 2007-10-16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져요^-^

turnleft 2007-10-17 02:30   좋아요 0 | URL
멋지죠? 2006년 12월 31일에서 2007년 1월 1일로 넘어가는 순간 터진 폭죽이에요 ^0^

푸른신기루 2007-10-17 14:30   좋아요 0 | URL
정말요??
와~ 찍은 시간이 더 멋진 사진이네요^-^b

비로그인 2007-10-16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직접 찍으신건가요?

turnleft 2007-10-17 02:31   좋아요 0 | URL
예, 좋은 자리 잡느라고 3시간 동안 같은 자리에 서서 벌벌 떨면서 찍었답니다 ^^;

비로그인 2007-10-17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리잡느라고 고생한 사진인데 이렇게 댓글이 없어서야 쓰겠어요?

비로그인 2007-10-17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 사진 다른 사람들한테 알릴게요.

비로그인 2007-10-17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3시간 동안 벌벌 떨었다는 사실도 공개할게요.

비로그인 2007-10-17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얼마나 안쓰러운지 알아요?

비로그인 2007-10-17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추천도 눌러드릴게요.

비로그인 2007-10-17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라고 압력을 넣겠어요.

비로그인 2007-10-17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이 때 누가 옆에 같이 있었나요?

비로그인 2007-10-17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면 정말 근사한 시간이었겠어요.

프레이야 2007-10-17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좌회전님, 불꽃같은 사진이네요.
조금 있으면 이곳 부산의 광안리 바다에선 불꽃축제가 열려요.
매년 열리는데 올해로 3회째네요. 우리 아파트에서도 다 보일 정도입니다.
님의 가슴으로 터뜨리는 불꽃이 느껴지는 걸요^^

turnleft 2007-10-17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inseo님// 앗, 이러시면 제가 님을 뒤에서 사주하고 있다는게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쿨럭;;
혜경님// 한국에서도 매년 여기저기서 불꽃놀이 행사 많이 하죠. 아파트에서 보이는 불꽃놀이도 좋을 것 같아요 ^^

비로그인 2007-10-17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누군가 뒤에서 밀어준다고 해서 밀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니 걱정마십시오.
중상모략을 하는 사람있으면 데려오세요.
제가 혼내줄게요.

turnleft 2007-10-18 03:47   좋아요 0 | URL
음, 그럼 민서님만 믿고 맘 편히 사주(응?)하도록 하겠습니다.

2007-10-17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18 0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흔히 "버팔로(Buffalo)"라는 이름으로 통칭되지만, 북미 지역에 서식하는 들소는 버팔로 종이 아닌 바이슨(Bison)이다. 버팔로는 동남아시아 쪽에 서식하는 물소 종류를 칭한다. "인디언"이라는 잘못된 이름처럼, 이들도 잘못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Native American들처럼, 이들도 본래 그들의 땅에서 쫓겨나 좁은 국립공원 안에서 간신히 그 종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미 중서부를 다니다보면 일단 그 광대함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곤 한다. 허나,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 땅들은 이미 끝이 보이지 않는 철조망들로 구획되어 사유화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No Trespassing"이나 "Private Property" 따위의 펫말을 달고 있는 그 땅이 언제부터 그들의 땅이었을까. 그 땅에서 발붙이고 살던 원주민과 야생동물들을 몰아낸 개척시대가 사유화 1기의 역사였다면, 대공황을 전후로 가난한 소농민들을 몰아내고 대자본이 거대한 목장 부지를 조성한 것이 사유화 2기의 역사라고 할 수 있겠다. 어느 쪽이나, 새로운 지배자는 힘으로 본디의 주인을 몰아내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처음에는 총칼로, 그 후에는 자본으로. 그것이 기실, 미국 근현대사의 본모습이다.

이제 바이슨들이 자유롭게 넘나들던 땅은 철조망으로 나뉘어 더 이상 다가갈 수가 없는 곳이 되었다. 그리고 바이슨들은 "자연보호"라는 이름 하에 관리되는 국립공원 안에서만 오갈 수 있을 뿐이다. 보호라고? 몰살시키지 않은 것을 감사하란 뜻일까? 물론 바이슨들은 말이 없다. 그들은 인간에게 이렇게 항의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풀을 뜯으며 관광객들의 사진 속 피사체로 서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 슬픈 종족의 실루엣은 오늘도 인간의 오만을 묵묵히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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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10-15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류의 역사가 이 사진에 담겨 있네요.

turnleft 2007-10-16 05:49   좋아요 0 | URL
뭐, 그 정도로 거창한건 아니구요 ^^;
세상 만물이 인간의 거울이라 생각하고 거기에 비친 자기 모습을 되돌아 보려고 노력하고 싶어요. 너무 인간 중심적인 시각일 수도 있지만, 어쩌겠습니까 제가 인간인걸 ^^;

혜경^^ 2007-10-19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가 흔히 들은 '버팔로'가 '바이슨'을 잘못 알고 있었던 거였군요.
그런데 네이티브 어메리컨들의 역사를 말하는 책에서도 버팔로라고 나와있으니
고쳐야할 부분이군요. 그들은 그들 본래의 땅에서 마음껏 뛰어다니고 싶을텐데
보호라는 이름으로 가두어 놓았으니 저들의 모습이 슬퍼보입니다.
저 사진은 줌으로 당겨 찍으신건가요? 가까이 갖다댄 카메라의 손이 그들을 향한
마음만 같습니다.^^

turnleft 2007-10-20 02:41   좋아요 0 | URL
줌으로 당기기도 했지만, 꽤 가까이 다가갔었어요. 가까이 가니까 상당히 무섭더군요 =_=
 



케임브릿지 어딘가의 술집 벽.

사랑하며 살기도 벅찬 인생, 왜 사람은 서로 미워하지 못해 안달일까 싶다. 우울한 저녁에는 슬프지만 따뜻한 눈을 가진 친구와 술 한잔이 간절히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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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10-18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 초록눈!
어제 저녁 작은딸이랑 산책을 하며 갑자기 색깔 이야기가 나왔어요. 아이가 느끼는 색의
감정이란 게, 빨강은 질투심, 노랑은 명랑함, 파랑은 냉정함, 그리고 초록은 따뜻함이더군요. 굳이 제가 좋아하는 노랑에 질투심이 담겨있단 말은 안 해 줄 걸 그랬어요.
초록의 따뜻함! 님의 사진과 글에서 느끼고 갑니다.^^

turnleft 2007-10-12 16:43   좋아요 0 | URL
전에 미국 친구랑 비슷한 이야기를 하면서 문화의 차이가 색인지에 미치는 영향에 많이 놀란 적이 있었어요. 예컨데 저는 파란색을 '시원하다'라고 느끼는데, 이 쪽에서는 '우울하다'라고 받아들이는게 보편적이구요. 노란색이 질투라는건 그 친구랑 얘기하다가 처음 알았어요. 빨간색은 뭐니뭐니해도 정열! 이죠.

비로그인 2007-10-13 21:50   좋아요 0 | URL
음, 전 노란장미도 참 좋아하는데, 한다발을 들고가는데 누군가 "노란장미의 꽃말은 질투"라고 말하드라구요. 알군 있었지만, 예쁘면 되지. 돼지같으니라고, 참견꾼이야 말로! ^^;

프레이야 2007-10-18 18:36   좋아요 0 | URL
새초롬님, 찌찌뽕!
저도 노란장미 좋아하는뎅.. 노란 튤립, 노란 후리지아도요~
우린 은근히 질투심이 많은가 봐요^^

turnleft 2007-10-15 01:56   좋아요 0 | URL
음.. 저는 노란색이 질투라는데 별로 동의 안 해요. 저한테 질투는 자주색에 가까운 느낌이네요.

비로그인 2007-10-16 18:32   좋아요 0 | URL
어맛, 혜경님! 저도저도 노란 튤립이랑 노란 후리지아도 좋아해요~~ 물감이나 그런거랑 다른 어찌나 이쁜 노랑인지, 꼭 건드리면 톡 터질듯. 질투심이라뇨, 아뇨~ 전 그래도 님은 아닐거 같은데요? ^^

음, TF님. 저도 질투는 붉은 계통같아요. 붉은 계통에 검은빛이 섞인.
붉은 색은 어째 피가 생각나요. 음, 그런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봐요.

turnleft 2007-10-17 02:27   좋아요 0 | URL
그쵸, 질투라는게 어째 피가 따를 것 같지 않습니까?
그나저나 제 닉은 어쩌다가 TF 로 축약이 된걸까요.. ^^;

비로그인 2007-10-17 08:06   좋아요 0 | URL
어떤분이 좌회전이라고 부르시니까 님이 Turnleft나 TF로 불러달라고 쓰셨잖아요. 여기 님서재에서 글읽다가 봤는데.

turnleft 2007-10-17 09:08   좋아요 0 | URL
푸핫, 그랬나요? ^^;
그럼 아마 TL 이라고 쓴다는걸 잘못 썼을거에요. 좌회전도 괜찮고, 그냥 편하신대로 부르시면 됩니다 ^^

비로그인 2007-10-17 10:57   좋아요 0 | URL
앗, TL이었던거 같아요!! 갑자기 일하다가 이게 생각이 났어요 =.,ㅜ 쏘리~

비로그인 2007-10-19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는 사진이네요. 사진찍는 분이신가 봐요? 직업 아님 취미? ^^
순간을 간직하며 사는 분이군요..
때론, 장황한 설명보다 사진 한장이 진실을 더 명확하게 보여줄수 있다는 생각이...
^^

turnleft 2007-10-20 02:45   좋아요 0 | URL
ㅎㅎ 그냥 취미입니다.
설명이 없으면 감상자의 몫이 커지죠. 그렇게 느낀 감상자의 감상이 찍은 사람의 감상과 합쳐질 때가 가장 이상적일테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