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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 ㅣ CURIOUS 44
디 리식 지음, 이은주 옮김 / 휘슬러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큐리어스 시리즈의 장점이라면 첫째 다른 여행서 시리즈에는 없는 나라·지역들이 포함돼 있다는 것, 둘째 쓸데없이 두껍지 않고 모양이 예쁘다는 것. 단점이라고 한다면, 아직 다른 지역에 대한 것들은 별로 읽어보지 못했으니 이 책에 한정지어 말하자면, 밀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책은 남아공을 이해하는데 절반 정도 도움 되고, 남아공을 여행하는 데에는 다시 그 절반 정도만 도움이 된다. 역사에 대한 설명은 좀더 충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남아공에 이주하거나 최소한 몇 년 살러 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남아공 사람들하고 같이 살려면 이러저러해야 해요’를 설명하는 듯한 분위기다.
전형적인 서양인의 글쓰기 냄새가 폴폴. 쫀쫀하게 여행정보를 다뤄놓은 책들이나 ‘통찰력+정보’ 두 마리 토끼 잡기에 근접한 인사이드(Inside) 가이드 시리즈와 비교하면 좀 많이 뒤떨어지는 느낌. 사진들도 괜찮고 해서 심심풀이 삼아 읽을 수는 있겠다. 군데군데 유머는 90% 불필요하고 10% 정도 재미있었다. 여행에서 실제 도움이 된 것이 있다면-- 책에서 사진으로 본 케이프타운의 알록달록 방갈로들을 보니 반가웠다는 것, 그 정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