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15세 소녀를 성폭행 뒤 살해하고 일가족을 모두 죽인 것으로 드러난 미군 전역병 스티브 그린이 기소됐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그린은 사형 판결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5일 이 사건에 대해 `이례적으로' 이라크측에 공식 사과했다.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탈락한 브라질 대표팀의 주장 카푸 등이 상파울루 부근 쿰비카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다가 현지 축구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는 수모를 겪었다.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의 정치적 후원자였던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천 총통에게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대만독립파의 대부격인 리 전 총통은 오랫동안 천 총통을 지지해온 후원자였지만 잇단 측근 부패 논란 등으로 위기에 빠진 천 총통에게서 결국 등을 돌렸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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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으로 아들을 잃은 뒤 `반전 엄마'로 변신해 유명해진 신디 시핸이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백악관 밖에서 이라크주둔 미군 철수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영화배우 숀 펜, 수전 서랜던, 소설가 앨리스 워커 등도 24시간 릴레이 단식투쟁에 참여했다.
미 역사상 최대의 회계부정 파문을 일으킨 에너지기업 엔론의 전 회장 겸 최고경영자 케네스 레이가 콜로라도주 별장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10월로 예정된 브라질 대선에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 등 7명이 도전장을 냈다. 대선은 룰라 대통령의 우세 속에 제랄도 알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의 도전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영국 런던 7돚7테러 1주년을 맞아, 테러현장에서 아들을 잃고 평화운동가로 변신한 마리 패테이 윌리엄스가 영국의 `반전 엄마'로 눈길을 모았다.
오는 9월 72세 생일을 맞는 이탈리아 여배우 소피아 로렌이 선정적인 사진들로 유명한 `피렐리 캘린더'의 누드모델로 나설 예정이라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출신 영화배우 숀 코너리는 고향 스코틀랜드에 대해 다룬 자전적 에세이를 집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하마군도에 살고 있는 그는 스코틀랜드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때까지 고향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주장해왔을 정도로 열렬한 독립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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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미국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60번째 생일을 맞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이나 고향 텍사스가 아닌 시카고에서 시위대의 반부시 구호가 들리는 가운데 시카고 파이어하우스 식당에서 `환갑날 저녁상'을 받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선진7개국과 러시아(G8) 정상회담을 앞두고 친근한 이미지를 심기 위해 세계 네티즌들과 실시간 인터넷 채팅을 하면서 성생활에 관해 재치있게 답하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멕시코 우파 집권여당의 펠리페 칼데론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재집계에서 0.57%의 근소한 차이로 좌파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로잘린 여사가 회혼(결혼 6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회혼을 맞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바버라 여사에 이어 역대 미국 대통령 중 2번째로 오랜 결혼생활을 한 카터 부부는 조지아주 남부 고향집에서 조용히 기념식을 치렀다. 자녀 4명과 손자손녀 11명을 둔 카터 부부는 오는 9월 첫 증손자를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