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0대 소년이 시험을 잘 못 봐 혼날 것을 걱정해 자기 집을 불태워 가족 3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 20일. 나라현 다와라모토에 사는 한 16세 고등학생 집에 불이나 이 학생의 계모와 7살 남동생, 5살 여동생이 숨졌다. 경찰 수사결과 방화범은 고교 1년생인 맏아들로 드러났는데, 이 소년은 경찰에서 "시험 성적이 잘 안 나와서 거짓말을 했는데 그것이 들통날까봐 집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소년은 수건에 불을 붙여 집에 불을 질렀고, 집안이 연기로 찬 것을 확인하고는 미리 챙겨놓은 가방을 들고 가출했다. 소년은 도쿄행 기차를 타고 도망을 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교도통신은 의사인 소년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학업 성적을 계속 강조하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줬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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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 일 같지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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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6-28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무서워요. 울 아들도 혹시.ㅠ.ㅠ

물만두 2006-06-28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ㅜ.ㅠ

딸기 2006-06-28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끔찍한 일이죠...

페일레스 2006-06-28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연히 NHK에서 그 동네 인터뷰한 걸 봤는데, 그 애는 어릴 때부터 의사 되는 걸로 장래가 정해져 있었나 봐요. 아니 뭐 그렇게 해서 의사 되면 개/소/말/닭 다 의사 되게? -_- 참 안타까운 일이죠... 후...

딸기 2006-06-29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래가 정해진 아이라니.... 안타까운 일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