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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고통 - 인간의 고통에 대한 사회학적, 의학적, 문화인류학적 접근
아서 클라인만 외 지음, 안종설 옮김 / 그린비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책 이렇게 만들면 싫단 말이다...
책소개를 보고 흥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선뜻 구입했는데, 의미있고 재미있을 수 있는 주제를 이렇게 재미없게 만들다니. 이건 저자들 탓.
번역도 참으로 엉터리. 도대체 알아먹을 수가 없다.
'지지한다'-> 이 동사는 사람이 주어가 돼야 한다. 사물 혹은 주의주장에다가 이런 동사를 붙이면 열받지...
'전유한다'-> 대체 이런 어려운 말이 뭣땜에 그렇게 자주 나오는거지? 특히 사회과학이란 장르에서 이 말 참 많이 나오는데, 역시나 열받는다.
강제한다-> 강제로 ~하게 한다, 라면 몰라도, '강제한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못봤다. 근데 번역책엔 이 말이 되게 많다. '무엇이 번역가들이 강제한다는 표현을 전유하게끔 강제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