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대한 책이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나이기에,그리고 음식 문화에 대한 책이라면 정말 정신 못차리는 나라서 이 책을 봤는데 정말 좋다. 뭐라고 말할 것 없이 진짜로 여행 한 번 갔다온 기분이었다.

" 그래서 파리에서는 부촌으로 유명한 16구의 빵이라면 사람들이 침을 흘린다. 이것은 비단 파리에  사는 사람들뿐만이 아니다. ………재미 있는 것이 파리의 빵 굽는 기술자를 뉴욕으로 데려가서 같은 재료로 만들어도 파리에서 구운 빵과 똑같은 맛은 나지 않는다고 한다. -프랑스의 음식문화- "

" ……독일에는 거리거리마다 '비어가르텐'이라는 맥주집이 있는데,그곳은 맥주 한 잔을 걸쭉하게 들이켜며 흥에 젖는 매우 서민적이며 일상적인 공간이다. 맥주집이라고는 하지만 술집이라기보다는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식당이나 문화 공간적인 성격이 강하다.…… -독일의 음식문화- "

" 영국은 아시다시피 섬나라다. 그러니 당연히 해산물이 다양하고,또한 맛이 있다. 특히 영국의 '생굴'은 기회가 되면 꼭 맛봐야 할 품목이다. 그리고 '스코틀랜드 산 연어'는 세계 제일이라고 말할 정도다. 또한 도버 해협에서 잡히는 큼지막한 넙치는 빼놓지 말고 먹어봐야 할 요리인데,영국 도처에 깔려 있는 '피쉬 앤 칩스'집의 메뉴에서 '넙치(sole)'를 찾으면 된다. - 영국의 음식문화 -

" '파프리카(paprica)'는 간단히 얘기해 헝가리의 고추를 가리킨다. 생긴 것은 기본적으로 피망과 비슷하지만,굵고 큰 고추나 토마토 모양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색깔도 노랑,빨강,녹색 등 다양하고 맛 또한 펄펄 뛰게 매운 것에서 달콤한 것까지 가지가지다. - 헝가리의 음식문화- "

" ……지방색이 강한 스페인이라 한 가지 음식도 지역마다 독특한 특색이 있고 다양한 요리법을 자랑한다.……빠에야에도 샤프란이 들어간다. 맛도 맛이지만 황금빛을 띠는 요리의 근사한 색깔에 먼저 감탄하게 된다.……쌀을 이용한 또 다른 스페인의 명물요리로는 '오징어 먹물조림밥'이 있다. 이름하며 '아로스 네그로(Aros Negro)'…… - 스페인의 음식문화- "

" …터키에서 술집 대신 발달한 것이 찻집이다. 이곳에서는 터키 사람들이 아주 즐겨 마시는 '차이(Cay)'라는 차가 일품이다. 붉은 빛깔의 차이는 흑해 연안에서 자체 생산되는데,……'터키식 커피'는 커피콩을 다른 곳보다 더 오래 볶아서 가루를 낸다는 특징이 있는데,이것보다 더 특이한 점은 커피를 만드는 방법에 있다.……- 터키의 음식문화- "

" …브라질의 명물 슈라스코는 아주 브라질 적인 특성이 많이 단긴 숯불구이 고기다. 부위별로 두툼하게 썬 고기를 긴 꼬챙이에 끼워 양념을 뿌리면서 숯불에 돌려 굽는다. - 브라질의 음식문화- "

 

이 밖에도 미국,이탈리아,중국,일본 등의 음식 문화에 대한 설명이 있다. 여행을 갈 때 지참해도 좋을 듯 싶고,한 권 쯤은 가지고 있어도 좋을 듯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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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라는 책은 별다른 책의 부연 설명 없이 그냥 독특한 제목에 끌려서 구입한 책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 책이 나에게 있어서 베스트셀러가 될 줄은 꿈에도 모르고,좀 심하지만 읽을 책이 없어서 우연히 서점에 갔다가 충동적으로 구매했는데. 여기에서 책의 제목은 그냥 단순히 새의 종류인 앵무새를 쏴죽인다는 잔인한 내용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라,인종차별이라는 무거운 문제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픈 어린 주인공의 마음을 대변하는 걸로 보인다. 여기에서 주인공과 주인공의 오빠의 아버지는 변호사로 나오는데,보수적인 미국 사회에서 그는 흑인을 대변하는 커다란 시도를 한다. 잘못은 백인에게 있는데도,무고하게 흑인에게 뒤집어씌운 백인들의 이기심을 참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아버지의 노력과,이웃사람들을 보면서 주인공과 주인공의 오빠는 몸의 성장 뿐만 아니라 마음의 성장도 더불어 하게 되는데,비록 아버지가 재판에서 패소하긴 했지만(매우 안타까웠다.)오히려 그 것이 읽는 독자에게도 더욱 더 진지하게 어필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 한번쯤은 꼭 읽어보고,생각해봐야 할 일일 것 같다.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아직까지 인종차별 문제는 미해결 상태이고,우리나라도 단일민족이라고는 하지만 세계화로 인해,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호의적인 상태는 아니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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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 스톤. 올해의 앨범에 뽑히고,그냥 아주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등,그녀의 앨범 찬사가 날이 갈수록 늘어간다. 그럴수록 듣고 싶다. 언제 한번 뮤직비디오를 본적이 있는데,보컬에 울림이 있는 듯 했다. 정말 흔치 않은 매력인데,대단한 것 같다. 듣게 된다면,정말 경이로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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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에서,사라와 조나단

한번쯤은 운명에 몸을 맡겨보고 싶은 그럴 때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무섭게 변해가는 첨단 문명의 세계 속이라도 이런 마법같은 동화의 세계가 무의식 속에 잠들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세렌디피티'는 정말 말도 안되는 황당한 얘기,정말 뻔하고 뻔한 스토리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대표적인 영화로 자리잡아 많은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은 영화다. 그렇게 성공했다고 여겨지진 않지만,이런 황당한 영화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하나의 향수로,하나의 이루어질 수 없는 바램으로 남아 있는 것은 아마도 앞서 얘기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한다. 달콤한 뉴욕의 크리스마스 이브에 우연히 한 남녀가 각자 자신의 애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던 도중,같은 장갑을 선택한다. 그걸로써 그들의 인연은 시작되고 서로가 바라는 운명의 수레바퀴가 돌아간다. 이야기는 그 사건 이후의 7년 후로 건너가게 되는데,서로의 약혼자와 결혼을 맞이해야 하는 그 시기에 서로를 다시 그리워하며 찾게 된다. 보면 정말 뻔한 스토리지만,분위기는 낭만적이다. 연인이랑 본다면 정말 좋을 영화. 눈 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찾아도 좋을 영화인 듯 싶다. 참고로,주인공인 케이트 베킨세일(사라 역)은 정말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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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왓슨과 그녀가 가르치는 학생들

'모나리자 스마일'은 무엇보다 내게 깨달음을 많이 준 영화다. 그냥 웃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있고,너무 심각하게 생각하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영화이다. 1950년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운 좋게 동부로 오게 된 미술사 교수 '캐서린 왓슨'(줄리아 로버츠)와 그녀의 학생들에 관한 얘기인데,그 시대에는 여자가 결혼만 하면 된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영화에서도 그 의식에 대해 캐서린과 학생들이 반대의 입장에서 부딛히게 되니 말이다. 유난히 진보적이고,자유분방한 캐서린이지만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학교에서는 철저하게 그것을 제한한다. 그러니 학생들도 자연스레 캐서린을 깔보고,무시하게 되고 말이다. 보면서 같은 여자로써 화가 치밀어오르는 것을 참으면서 봤는데,예전에는 서양이건 동양이건 여성을 이렇게 좁은 잣대로 재어 꼭두각시 인형으로 만드는 것에 익숙했다 생각하니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지금도 남녀 차별이 여전하지만,그때보단 의식도 많이 바뀌었고 많이 평등해졌다.)이 영화에서 단연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은,바로 맨 끝에 나오는 장면이다. 줄리아 로버츠가 자동차를 타고 떠날 때 뒤에서 그녀의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따라오면서 눈물을 흘리고,손을 흔들어 그녀를 배웅하는 장면. 나도 약간 눈물이 났다. 영화의 결말은 학교의 보수적인 성향을 견디지 못한 캐서린이 학교를 떠나는 것이다. 진보적인 캐서린이 한발 물러난다는 후퇴의 결말 비슷하지만,잘 보면 초반에 그녀를 비웃고 깔보던 그녀의 제자들의 태도만큼은 확실히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이런 선생님이 하나 있었다면,그리고 사회에도 이런 사람이 하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보는 내내 금치 못하게 만든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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