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끝나니까,수능이 다가왔다는 사실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도 학교에서 펑펑 노는 중이다. 기말고사가 끝나고나서 제대로 수업한 기억이 없다. 수업을 들었던 날들이 그냥 가물가물...내일이 방학식이라서 오늘은 더 장난아니다. 1교시부터 지금 현재 7교시까지 계속 엠피 들으면서 책 읽고,수다 떨고,자고 먹고를 반복했다. 이렇게 지내는 걸 시험 기간 때 매일 꿈꿨었는데,막상 며칠 동안 체험해보니까 이것도 정상적인 사람이 할 짓은 별로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_-;) 그래도 공부하는 애들이 있긴 있는데,그 애들도 심난하긴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아까 사회 문화 시간에는 동방신기의 뮤직비디오 'Rising sun'을 보면서 환호하고 슈퍼주니어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김희철의 경악스러운 표정을 욕하는 등...친구들과 함께 나는 편안한 생활을 즐기고 있다.

오랜만에 빌보드 차트를 올려놓으려고 했는데,빌보드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까 업데이트를 많이 해놨다. 그래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고,앨범 차트는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보이지를 않는다.-_-; 영어 실력이 좀 더 좋았다면 끈기있게 탐색해볼텐데,로그인 기능을 많이 강화했는지 로그인 하라는 소리만 엄하게 눈에 띈다. 차마 아이디 등록까지는 못하고,ㅜㅜ 지금 컴퓨터실에서 이 글 쓰는 동안에 옆에서 뒤에서 친구들이 뭐 쓰는거냐며 윽박을 지른다-_-;;;;;내가 일기를 쓰는 줄 모르고,논술 쓰냐며 마구마구 비웃었다?(-_;)

아...내일 방학식을 치루면 우리 학년은 1일까지만 쉬고 방학 보충을 시작한다. 4교시를 하고 점심을 먹고,밤 10시까지 무려 일곱 여덟시간을 죽어라 자습해야 하는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다.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선생님들이 누누이 말씀하셨고,우리들 모두 몸소 느끼고 있건만-왜 이렇게 긴장이 안되는 것인가! 내일 문제집을 사러 서울 교보문고에 친구들이랑 같이 가기로 했는데,아마 서점에서 엄청나게 쌓여있는 수능 문제집들을 좀 봐야 그제서야 긴장되는 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또또,이건 여담이지만-내일 모레에 드디어 고대하던 '왕의 남자'를 보러 간다! 끼약,이준기>ㅁ<예고편 보면서 쿵쾅쿵쾅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 없었는데....오늘 애들이 그거 본다고 수원 CGV에 전화 예매하고,난리가 났다. 내일 모레 29일날 개봉하는데 벌써 매진이랜다. 그 소리 듣고 깜짝 놀라서 30일날 느긋하게 조조로 보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던 나와 내 친구는 즉시 교실에서 핸드폰을 꺼내들고 예매를 했다. 조조 시간이 8시 45분이라서 그 시간 대 말고 11시 10분 껄로 예매를 해놨다. 이왕이면 조조 보면서 돈 아끼고 싶었는데,ㅜㅜ카드 할인까지 받으면 조조 때는 2000원에 볼 수 있단 말이다! ㅜㅜ하지만 일찍 일어날 자신이 도무지 없어서...신체의 압박에 지고 말았다.ㅜㅜ 어쨌든 기대된다! 난 원래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몇 달 전부터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영화를 아직까지 아예 보지도 못하고 '왕의 남자'를 보러 간다. 뭐...해리포터는 책으로도 얼마든지 읽었으니까.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ChinPei 2005-12-27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장인엔 직장인의 고생이 있지만 님같은 학생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참.
몸 조심하세요. 어쨌든 건강한 게 가장 중요해요. 뭘 하더라도.

야간비행 2005-12-27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 페이님,감사합니다,ㅎㅎ저는 몸이 너무 튼튼해서 건강은 염려할 필요가...히히,ㅋㅋㅋㅋ

2005-12-28 2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