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에 개봉할 예정인 데이빗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는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제 극장에서 예고편을 보고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라디오헤드의 「creep」과 이렇게 잘 어울리는 소재가 있을까요? 그레고리안 성가처럼 들리는 외톨이들의 노래가 이렇게 처절하게 심금을 울리게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원작을 영상화한 <상실의 시대(ノルウェイの森)>를 기대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게다가 감독도 (개인적으로)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는 트란 안 홍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 역시 예고편을 보고 무너져버렸습니다. 아무리 영화가 엉망이라 하더라도, 비틀즈의 「Norwegian Wood」가 스크린에 흘러나오면, 전 굴복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 두 편의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정말 기대됩니다. 제발 예고편이 전부인 영화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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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07-24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실의 시대는 저도 기대가 가질 않는군요.
소설을 하도 재미없게 봐서 그런지...
음악에 누가되지는 않을런지 의심해 보십시오.ㅋ
소셜네트워크는 좀 기대가 되네요.^^

Tomek 2010-07-26 06:33   좋아요 0 | URL
아무리 미덥지 않은 감독의 작품이더라도 일단은 나오기 전까지는 기대하는 주의라... :D
실망보다는 기대가 나은 것 같아서요. 혹여 나중에 실망하더라도. :)

마늘빵 2010-07-25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실의 시대가 영화로 나오는지는 몰랐는데. 소셜 네트워크 이거 예고편 보고 저도 꼭 봐야지 했습니다. 시기도 잘 맞춰 나온듯. 트윗 열풍 불 때 나와서는.

Tomek 2010-07-26 06:34   좋아요 0 | URL
예고편 음악이 정말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
이 영화로 페이스북과 트윗터는 주가를 또 한 번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