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동두천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신천 다리 가운데 하나인 신천교 아래서 모이기로 돼 있었는데 수요일날 문자가 와서 비 올 거 같으니 동두천양주예비군훈련장으로 오라고 해서 16시까지 훈련장에 갔다.
생연2동대장이 그새 바뀌었는데 전임자보다 더 까다로운 사람이었다.
줄기차게 비 내린 덕에 줄곧 안에서 방송 봤다.
<얼룩진 山河>라는 만든 지 스무 해 된 영화 틀어줬는데 1996년 강원도 강릉 북한군침투를 다룬 거였다. 국방부 홍보영화치고는 그럭저럭 만듦새가 좋은 편이었다.
21시40분에 끝났다. 아, 지겨운 예비군훈련. 없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