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낫 유
조지 C. 울프 감독, 힐러리 스웽크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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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립도서관에서 영화를 보려면 영화 제목 인쇄된 책자를 뒤적여 사서에게 번호를 알려주면 되는데 문제는 가끔 이 책자에 빠지는 영화가 있다는 거다. 그런 건 책자 말고 컴퓨터로 검색해야 하는데 어제 우연히 마이크 니콜쓰가 감독하고 잭 니콜쓴이랑 제임쓰 스페이더 나온 <울프>나 스코씨지가 감독하고 디카프리오 나온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있나 검색하다 감독 이름이 울프이고 dvd목록 책자엔 무슨 까닭인지로 바져버린 이 영화를 우연히 만나 궁금해져서 봤다. 게다가 힐라리 스왱크가 주연으로 나온다 해서.*

 

보니까 내용이 좀 뻔하고 이따금 늘어지는 대목이 있긴 하지만 그럭저럭 볼 만 했다.

스왱크가 근육병 걸린 교양있는 부유층이고 영화 표지 오른쪽에 보이는 배우가 돈없어 스왱크를 간병하는 알바를 하게 되는 쫌 계획 없이 막 사는 대학생이고 둘 사이 신분을 초월한 우정이 생기는 그런 영화다. 조조 모예쓰 소설을 영화로 만든 <미 비포 유>나 탠디할머니와 프리만 나왔던 <드라이빙 미쓰 데이지>, 완성도는 한심했지만 줄리아 로버츠 한창 때 모습만큼은 실컷 볼 수 있는 <다잉 영>과 닮은 꼴 영화라는 얘기. 울영화 가운데서도 비슷한 내용을 다룬 영화가 있긴 있을 텐데 지금 내 머리에 떠오르는 건 없다.

 

 

*스왱크는 별로 좋아하는 배우는 아닌데도 이상하게 스왱크 나오는 영화는 웬만하면 찾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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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18-02-26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도서관에 와 책자를 뒤적여보니 ‘놀랍게도‘ 책자에도 이 영화 소개됐다. 내가 그 동안 책자 읽을 때마다 눈이 멀었던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