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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스 패밀리 2 - [할인행사]
배리 소넨필드 감독, 라울 줄리아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보면 감독의 다른 작품 <멘 인 블랙>이 절로 떠오를 만큼 감독 색깔이 뚜렷하다.
뭣보다 재밌어서 심심뤂이엔 그만.
알라딘서재 불통의 상징 나귀님이 언젠가 채플린 영화 <키드>에서 아역배우였던 재키 쿠간의
나름 기구한 삶 얘기하며 이 배우가 자라서 연기한 역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게 <아담스 패밀리>의 페스터 역할이었으니 요즘 말로는 '역변의 아이콘'으로도 볼 수 있겠다고 하셔서 페스터 역이 재키 쿠간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자막 올라오는 거 보니 <백 투 더 퓨처>의 괴짜박사였던 크리스토퍼 로이드였다. 인터넷 두들기니 재키 쿠간은 1960년대 tv드라마판에서 페스터를 연기했다고.
<판타스틱 소녀백서>의 도라 버치랑 내가 자주 헷갈렸던 크리스티나 리치가 조숙하고 냉소적인 계집애 웬즈데이를 맡는데 뜻밖에도 여름캠프에서 하는 연극에서 포카혼타스 역을 맡아 각본과는 달리 백인들의 인디안 탄압을 꾸짖는 말을 해서 연극을 일부러 망친다. 그 대목 보니 리치가 <아이스 스톰>에서 추수감사절 기도하던 대목이 절로 연상됐다. 이안감독이 <아담스 패밀리2>를 보고 일부러 리치를 캐스팅한 건지 우연일친진 모르겠다.
배역 이름 올라갈 때 여름캠프 진행자인 긍정중독자 부부 가운데 아내가 크리스틴 바란스키라고
나와 어서 들어본 이름인데 하고 검색했더니 다름아닌 <마마 미아>에서 돈많은 남자들과 거듭 혼인과 이혼을 되풀이하는 걸로 살아가는 그분이셨다!
영화 끝나고 크레디트 나올 때 나오는 노래 아무래도 감독과 인연있는 윌 스미스가 부른 거
같아 찾아봤더니 스미스 아니고 태그 팀이라는 2인조가수가 불렀는데 태그 팀은 이 곡 말고는
흥행한 곳이 없는 원히트원더라고. 글구보니 이미숙,김민희,안소희 나왔던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주제곡 생각이 난다. 가수 목소리가 자우림 김윤아랑 아주 닮아서 김윤아가 노래한 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다른 가수가 부른 거여서 놀랐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