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음출판에서 나왔다는 새책소개 신문기사를 읽었다.
<아버지와 살면>은 핵폭탄 피폭된 부녀가 나오는 2인극이라고.
아울러 이노우에 히사시 작품이 우리나라에서 연극으로 공연된 적은 몇 차례 있는데
희곡이 출판된 건 첨이란다.
이노우에 히사시 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인데 하고 인터넷 검색을 좀 하니 답이 나왔다.
다름 아닌 작가/러시아말통역가 요네하라 마리의 제부였다.
그러니까 내가 이노우에 히사시 이름 들은 건 요네하라 마리 책에서였던 거구나.
요네하라 마리 여사 책은 우리말로도 거의 스무 권 가까이 나와 있고 난 두세 권인가 놓치고
나머지를 다 읽었기에 이노우에 히사시란 이름이 내 머리속 어딘가에 어렴풋이 담겨 있었던 듯.
마리 여사 어느 책인지는 잊었지만 치매 걸린 마리 여사 어머니가
장모님댁을 찾아온 이노우에에게 '유명하신 작가님이 저희 집을 와 주시다니'하고
감격하며 몹시 공손했다는 얘기가 있었다.
아울러 교사가 됐던 요네하라 유리가 선생님 일을 못 견뎌 요리사가 됐다는 얘기도 마리 여사 책
어딘가에서 읽었지.
언제 시간 나면 못 읽은 마리 여사 책도 읽고
유리 여사가 쓴 <언니 마리>도 읽고
<아버지와 살면>도 읽고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