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리노 동계올림픽

1.쇼트트랙에서 한국이 잘 해서 기쁘다. 1000미터 남녀, 1500미터 남녀, 300미터 여자 릴레이, 5000미터 남자 릴레이 한국 우승.
500미터 여자 중국 선수한테 뺏긴 건 괜찮은데 500미터 남자 미국 오노한테 뺏긴 건 기분 나쁘다.
보니까 오노 이 자식 준결승에서도 반칙하고 결승에서도 부정출발한 거 같던데 심판이 못 봤는지 그냥 넘어간다.
재수 없어도 운은 좋은 놈인 거 같음. 준결승에선 실격돼야 할 오노 대신 중국 리자준이 실격됐는데 또리노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는 리자준은 선수생활 동안 이런 식의 억울함을 많이 감수해야 했다. 불쌍함.
진선유와 안현수는 둘 다 삼관왕이자 스타로 등극. 축하해요 두 사람.

2.남자 스키 크로쓰컨트리 몇 미턴진 기억이 안 나지만 노르웨이와 이딸리아가 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부터 1,2위를 나눠 가진 종목이 있다.
올해도 접전이 벌어질 거라 예상됐는데 노르웨이의 뜻밖의 부진에 이딸리아가 손쉬운 승리를 거둬 김빠짐.

3.98년 나가노 대회 영웅이었던 스피드스케이팅 시미즈 히로야스, 스키점프 하라다 마사히꼬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기대 이하 성적 냄.
일본애들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인데 쫌 서운함. 또 한 명의 영웅이었던 스키점프 후나끼 가즈요시는 아예 참석도 안 함.

4.피겨스케이팅 남자 우승자 예브게니 플루셴코 연기는 나가노 때 일리야 쿨릭이 보여준 연기보다 못했다는 게 내 생각. 쏠트레이크 남자피겨
우승한 이름 기억 안나는 선수 연기도 98년 쿨릭 연기보단 못했음. 쏠트레이크 우승자 이름 그러고 보니 아구딘이었던 거 같음.

5.반면 여자피겨 우승자 아라까와 시즈까 연기는 98년 타라 리핀스키, 02년 싸라 휴즈 둘의 금메달 연기보다 내 맘에 훨씬 더 들었음. 우아함의 극치를 선보임.
팬이 되려는데 아라까와도 곧 은퇴한다 함. 아깝다. 시즈까 양, 몇 해만 더 뛰어 주면 안 될까?

6.이름 기억 안 나는 어느 오스트레일리아 스키 애리얼 선수. 착지 잘못해 다리 심하게 다침. 빨리 회복되길.

7.루지 독일 대표선수 게오르그 하클 또 나옴. 이 아저씨의 노익장을 보며 나이는 젊지만 생각은 늙어버린 스스로가 쪽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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