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무늬
오정희 지음 / 황금부엉이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내가 첨으로 읽은 오정희의 산문집.
읽으면서 대학 다닐 때,그러니까 96년에서 98년까지, 읽었던 오정희 소설 내용 기억도 되살아나고 소설은 결국 작가의 숨은,그러니까 간접적인, 자서전이라는 내 생각을 굳히게 됐다.
내가 알기론 이게 작가의 첫 산문집으로 알고 있는데 제대로 아는 건지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작가는 장편소설도 아직 안 쓴 걸로 기억하는데 이것도 내가 제대로 알고 하는 소린지 자신없다.
작가는 소설에서 주로 삶의 지긋지긋함을 느리고도 촘촘한 글솜씨로 적어 내려갔는데 그게 신경숙에게도 꽤 영향을 미친 거 같다.
그러고 보니 이 산문집 뒷날개에 신경숙이 오정희에 대해 외딴 방에서 쓴 부분이 발췌돼 있다.
작가가 소설을 꽤 오래 못쓰고 있다는데 빨리 회복하시길 빈다.
그러고 보니 김승옥도 2002년인가에 침묵을 깨고 다시 글을 쓴다고 말하고선 아직까지는 침묵을 깨지 못하고 있는 게 생각난다.

결론을 내리자. 시간 내 읽어 볼 만 한 단단한 산문집이다.

쓰고 보니 그러고 보니를 무려 세 차례나 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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