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장 자크 아노 감독, 잭 왈라스 외 출연 / SRE (새롬 엔터테인먼트) / 2001년 1월
평점 :
품절


중1때인 1990년에 내게 수학 과외 가르치시던 선생님과 같이 공부하던 애들이랑 특별시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어느 극장-이름은 잊었다-에서 봤었다. 어제 2014.11.15 토요일 dvd로 다시 봤다.

다시 보니 새끼곰이 내가 기억하던 것보다 더 귀엽고 사랑스럽다.

 

큰 곰이 총을 쏴서 죽이려 했던 사냥꾼이 무방비상태가 돼서 죽을 수 있는데 안 죽인 건 <블레이드 러너>의 로이와 데커드를 떠오르게 한다.

 

1990년 영화를 보고 난 다음 주 수업에 오신 과외선생님이 우리 어머니께 영화에 대해 말씀하시며 '영화 처음에 큰 곰이랑 새끼곰이 같이 두 발로 서는 장면이 있고 끝 부분에 둘이 같이 서는 장면이 있어요. 끝 부분 장면 보니 새끼곰이 촬영하며 꽤 자랐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라고 했었다.

왠지 모르겠지만 그 말이 지금까지 기억에 남았는데 어제 다시 보니 과외선생님 기억이 틀렸다는 걸 알겠다.

 

영화 끝부분에 새끼곰이 두 발로 서는 장면 있고 새끼곰이 처음보다 많이 자란 것도 맞다. 다만 새끼곰 혼자 선다. 큰 곰이랑 같이 두 발로 서는 장면은 어렸을 때 장면 하나 뿐이다.

 

문득 1990년의 수학과외선생님이랑 같이 공부하던 애들이 보고 싶다.

 

별점은 5점을 줘야 맞는데 4점만 준 건 dvd비율이 4:3이기 때문이다. 검색하니 새롬에서 나온 이 dvd 말고 다른 dvd도 나와 있는데 그건 오른왼쪽 안 잘리고 다 나오는지 궁금하다.

 

지금 읽는 책 제프리 밀러의 <연애>랑 <죽기 전 꼭 봐야 할 영화 1001>에 보니 <불을 찾아서>를 장 자끄 아노 감독의 대표작으로 소개하던데 그 영화도 언젠가 보고 싶다. 그 밖에 내가 본 아노 영화 또 뭐 있나 생각해 보니 <에너미 앳 더 게이트>가 있고 다른 동물 영화인 <형제>는 소문만 듣고 아직 안 봤다는 것도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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