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두 영화 모두 첨 가는 극장서 봤다.
먼저 날짜는 기억 안 나고 1월에 Berkeley Botany Downs 가서 007 Quantum of Solace 봤고 어제였던 2월 6일 금요일엔 Bolt 보려다가 시간이 안 맞아서 Role Models 를 Village Cinema Manukau 에서 봤는데 둘 다 꽤 괜찮았다. 볼트는 나중에 보거나 디비디 나오면 보거나 해야겠다.
007 이전 극장 나들이는 다크나이트 때였는데 개봉한 뒤 거의 두 달 지나서야 봤기에 극장에 나랑 부모님 셋만 앉아 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마치 우리 가족이 극장 전세 낸 느낌. 어렸을 때 주근깨 빨간머리 말괄량이 애니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애니라는 영화에 보면 어느 부호가 극장 표를 몽땅 예매해서 애니랑 애니 보모랑 영화 보는 장면이 있는데 꼭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