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쓴 본치와 마찬가지로 파파쿠라 도서관 옛날책 정기 처분할 때 들고 온 책. 저자 이름은 크리쓰토퍼 뉴인데 80년대 중반 책이 나올 무렵엔 홍콩에서 철학교수를 하고 있었다. Christopher New. 아 참 책 이름은 그냥 샹하이다.

제임쓰 클라벨의 아시안 싸가 씨리즈 여섯 권과 콜린 맥컬로우의 로마 씨리즈를 읽으며 영어역사소설에 맛을 들여서 고른 책인데 생각보단 좀 밋밋했다.

주인공 존 덴튼이 잉글랜드에서 학업을 마치고 20세에 샹하이로 말단 세관공무원으로 가면서 시작되는 얘기는 아편거래에 손대며 부를 쌓은 덴튼이 주위 서양사람들 몰래 중국 여인을 사랑하게 되고 훗날 폭력조직인 삼합회 보쓰가 되는 인물과 악연을 쌓으며 복잡해진다. 거기에 사업하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사람 얘기랑 덴튼의 애들 얘기, 아내랑 정부 얘기, 아마라고 부르는 중국인 하녀들 얘기, 나중엔 일본 강점과 국민당 대 공산당 대결 얘기에 말려든 덴튼 가족 얘기로 확대된다.

그럭저럭 재밌었다. 읽기는 본치보다 먼저 읽었는데 독후감은 늦게 올리게 됐다. 5점 만점에 3.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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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07-12-16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결 얘기에 말려든' 보다는 '대결에 말려든'이 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