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랑 - [초특가판]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 존 말코비치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얼마 전 일요일에, 정확히는 월요일 새벽에, 신윤주 아나 진행하는 kbs1 라디오 '문화공감' 듣다가 이 영화 소개받았다.

유정우 클래식평론가가 올해 초 세상을 뜬 사카모토 류이치 추모방송 하면서 얘기해서 찾아보게 됐다. 방송 들을 때까진 이 영화 있는지도 몰랐다.

'충격적인 장면'이 나온다 해서 속물적인 궁금함도 풀 겸 해서.


감독은 <마지막 황제>의 베르톨루치.

음악은 <마지막 황제>에서 감독과 손발 맞췄던 그리고 문화공감 추모방송 주인공 사카모토.

폴 보울즈Paul Bowles라는 작가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했고 여남 주연은 데브라 윙어와 존 말코비치.

오늘 안 건데 데보라Debora 아니라 데브라Debra더라. O가 없음!


줄거리 간단히 소개하면 서로 깊이 사랑하면서도 깊이 미워하는 두 주인공이 꽤 부유한 미국 부부인데 1947년에 북아프리카 아랍 문화권과 사하라 사막을 여행하며 바람 피고 또 사랑 하고 갈팡질팡 엇박자 나다가 둘 가운데 하나가 위험한 풍토병에 걸린다. 사랑하다 또 미워하다 하는 부부 나오고 하나가 중병 걸리는 게 나오미 와츠랑 에드워드 노튼 나왔던 써머쎗 모옴 원작 영화로 만든 '페인티드 베일' 비슷하다. 폴 보울즈가 모옴에게서 줄거리를 빌려 온 것인지?


유정우 평론가가 말씀하신 '충격적인 장면'은 생각보다 덜 충격적이었다.

내가 살면서 워낙 쎈 거, 오시마 나기사 감독 <감각의 제국>무삭제판 같은 거, 많이 봐서 그런지.


모르겠다. 이게 사랑인지 미친 것인지. 좋은 영화인지 명작 만들려다 똥폼으로 끝난 건지도 아직 판단 못하겠음.


사하라의 풍경과 음악은 훌륭하다.

사카모토 음악 말고도 아프리카 민속 음악도 아주 즐겁다.


끄트머리에 극장에 걸린 영화가 Remorques 인데 찾아보니 우리 제목은 <폭풍우>고 미셸 모르강Michele Morgan, 마들렝 르노Madeleine Renaud, 장 가뱅Jean Gabin 나온 1941년 프랑스 영화라고. 그 때 프랑스 나치 침략받았던 땐데 그래도 영화는 찍어 개봉했나 보다. 전쟁 전 찍어두고 개봉만 1941년에 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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