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경기 구경과 컴퓨터로 알라딘과 빠찌아빠 맛집 검색을 동시에 하는 참인데 첫 세트는 비너스가 두 게임-넷째 게임과 여섯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 대 1로 쉽게 이겼고 둘째 세트 게임스코어 1 대 1인 셋째 게임-샤라포바 써브다-이 치열하게 벌어지다 비가 와서 경기가 중단됐다. 올해는 비로 경기 중단이 많은 거 같다. 둘째 주 수요일인데도 아직 3라운드 즉 32강전이 다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한다. 중단될 때 비너스가 브레이크 포인트를 만들면 샤라포바가 위기에서 벗어나는 듀스를 만드는 피장파장, 장군멍군이 되풀이되고 있었다. 다섯 번인가 여섯 번인가가. 내일 평창, 소치, 잘츠부르크 가운데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선정된다. 애국심이 약하고 그게 더 나은 거라고 생각하는 나지만 평창이 이번엔 개최지가 되기를 바란다.